•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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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월평균 12시간 먹방ㆍ쿡방 시청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월평균 인터넷 먹방ㆍ쿡방 시청 시간이 12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 시청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거의 15%였다.  사진= 서대문청소년센터 제공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김혜경 교수팀이 인터넷 먹방ㆍ쿡방을 한 번이라도 시청한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 318명을 대상으로 먹방ㆍ쿡방 관련 설문조사를 2019년 하반기에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청소년의 먹방, 쿡방 시청 행태와 식습관 간의 관련성)는 대한보건협회가 출간하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 결과 국내 10대의 약 40%가 매주 한 번 이상∼매일 한 번 미만 먹방ㆍ쿡방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시청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14.8%에 달했다.  한 달 평균 먹방ㆍ쿡방 시청 시간은 12.1시간이었다. 먹방ㆍ쿡방의 시청 횟수가 매달 한 번 이상∼매주 한 번 미만인 10대는 월평균 1.8시간, 매주 한 번 이상∼매일 한 번 미만인 10대는 주(週)평균 2.2시간, 매일 한 번 이상인 10대는 일평균 1.8시간 동안 봤다.  10대의 절반 정도가 심야 시간대에 먹방ㆍ쿡방을 봤고 대부분이 혼자 시청했다.  10대의 먹방ㆍ쿡방 시청 이유는 ‘지루한 시간을 해소하기 위해서’가 51.3%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어서’(44.7%), ‘영상이 재미있어서’(29.6%) 순이었다.  먹방ㆍ쿡방이 10대인 자신의 식품 선택ㆍ섭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54.7%가 ‘영향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론 10대의 식습관에 은연중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10대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식습관 등 건강 관련 행동을 모방할 가능성이 커서다.  먹방ㆍ쿡방 영상엔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ㆍ인스턴트식품이 많이 등장한다. 과식ㆍ폭식 등 비만을 유도할 수 있는 음식 섭취 장면도 자주 나온다.  자극적인 색감ㆍ소리 등 연출을 통해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며 식욕을 자극하는 영상도 많다. 먹방ㆍ쿡방을 더 자주 볼수록 청소년이 식품 선택, 식사량, 식사 시간 등에서 상대적으로 나쁜 식습관을 갖기 쉬운 것은 그래서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전반적으로 먹방ㆍ쿡방 시청 횟수가 높을수록 식습관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시청 이유가 ‘영상이 재미있어서’라고 응답한 10대의 식습관이 특히 나빴으나 ‘대리 만족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10대의 식습관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음식 관련 미디어 이용량이 많은 청소년이 인스턴트식품 섭취, 간식ㆍ야식 섭취 횟수가 많은 등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보였다는 기준 연구 결과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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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 예매 1위 놓친 영화 '뮬란' 보이콧 영향
    영화 '뮬란'이 보이콧 등 여러 논란속에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잠깐 차지 했으나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뮬란'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제공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뮬란'은 17일 개봉 첫날 3만144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수는 여전히 주춤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컸던 지난 달 26일 '테넷'의 오프닝 스코어가 13만명에 달한 것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뮬란의 1위는 잠깐에 그쳤다. 개봉 후 22일간 박스오피스 1위 수성을 지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다시 예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테넷'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제공   18일 오전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테넷’이 예매율 30%를 기록하며 실시간 예매율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신작들의 개봉 속에 잠시 2위로 내려갔으나 곧바로 1위에 다시 오른 것.  또한 17일 좌석점유율에 있어 경쟁작 대비 현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17일까지 141만 4,193명을 동원하며 14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대작 디즈니 개봉 영화가 개봉 첫날 2위로 내려앉은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수모에 가깝다. 이런 현상은 '뮬란' 주연인 류이페이(유역비)가 SNS에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던 것에 대한 반감이 국내에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 제작사 디즈니가 인권 탄압 논란이 제기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고, 엔딩 크레딧에 중국 공안국에 감사를 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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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 추석 연휴 귀향 자제 캠페인 줄이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유행이 장기화하면서도 증가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어렵게 할 위험요인으로는 추석 연휴를 가장 먼저 꼽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여전히 100명대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을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와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명절 대이동으로 전국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명절 연휴에는 최대한 귀향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코로나19 감염 전파의 연결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방역 기간으로 여겨달라"며 "방역당국도 책임감을 무겁게 갖고 유행 억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청양군의 거리에 걸린 현수막 '불효자는 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에 귀향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사진출처=SNS)   이런 가운데 충남 청양군 거리에 노래 제목을 패러디한 재밌는 현수막이 걸렸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추석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재치있게 호소했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추석 연휴가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이달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올 추석 귀향을 자제해 달라고 총대를 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이번 추석에는 총리를 핑계 삼아 고향집에 가서 가족을 만나는 대신 각자의 현재 위치에 머물라는 요청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 총리가 재치있는 화법으로 이동 자제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선 것이다. 정세균 총리는 추석 연휴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귀향이나 귀경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그림 카드를 자신이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자료출처=정세균 페이스북)   정 총리는 15~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무조정실에서 제작한 카드 이미지를 잇따라 올렸다.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라는 제목의 그림 카드는 한 컷 짜리 만화 형식으로 부모님편, 자녀편, 삼촌편 등으로 나뉜다. 부모님편에서는 '얘들아, 올 추석엔 내려오지 말거라'라는 문구 아래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방문 대신 용돈을 두 배로 부쳐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카드에는 정 총리의 캐릭터로 '이번 추석엔 고향에 올 필요 없다고 얘기해주는 쿨한 부모님이 되어달라'는 당부도 담았다. 자녀편에서는 '어머니, 아버지, 고향 안 가는 게 진짜 효도래요'라는 문구에 '이번 추석은 부모님을 위해 멀리서 정을 나누라'는 정 총리의 메시지가 담겼다. 또 효녀 심청이가 '정 총리가 그랬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한 명절을 보내라구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만화로 그려져 있다. 삼촌편에서는 삼촌이 조카에게 긴 연휴 기간 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이 익살 맞게 그려져 있다. 정 총리는 지난 6일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 총리는 "국민이 얼마나 힘드신지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의 희생이 공휴일궤(功虧一簣, 흙 한 삼태기가 부족해 공이 허사가 된다는 뜻)가 되지 않게 정부가 배전의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때 귀향이나 귀경을 자제하자는 차원에서 면제해 오던 고속도로 통행료도 유료화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에는 면제돼 왔으나 올해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0-09-18
  • 인도네시아 보험 부실 사고에 교민 피해 500억 원
    최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이 그동안 피땀 흘려 벌은 돈을 한 푼도 못 찾고 발만 동동거린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 교민들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을 방문해 자신들의 예금을 돌려달라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현지 교민 제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현지 교민 제보에 의하면 이 같은 피해자가 하나은행의 각 지점을 합쳐 467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500억 원에 가깝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해당 상품은 인도네시아 KEB 하나은행과 인도네시아 국영 보험사 지와스라야가 내놓은 저축성예금상품(JS프로텍시)이다. 현지 교민의 전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기 침체와 내부 비리 등으로 하나은행의 각 지점에서 원금 및 이자, 반환 등의 지급 약속을 2년째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답해했다. 피해를 입은 교민들은 결국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게 되자 대통령 청원은 물론이고 국영기업 지와스라야 본사, 경제부 장관, 금융감독원(OJK) 등 총 네 군데의 국가기관에 방문 피해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교민에게 판매한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하여 사태의 심각성과 피해자의 어려움을 재차 호소하며 조속한 해결방안을 요청하였으나 답이 없었다고 했다. 피해 교민들은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 거주하는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의 은행을 믿고 맡겨 놓은 소중한 개개인의 자산을 유린당하며 이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면서 “하나은행이 책임지고 원금 및 이자 상환해 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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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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