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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확진자 후 1,530여일만에 진짜 '끝'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년 3개월여만에 코로나19 사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19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3단계)'에서 내달 1일 '관심(1단계)'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의원과 약국 등 일부 의료시설에 적용됐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 규제도 해제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월정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함에 따라 2020년 1월 3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인 코로나 대응 기구를 처음 가동한 후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관심' 단계를 설정했다. 이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2단계 '주의'로 격상됐고, 7일 뒤에는 네 번째 국내 확진과 함께 '경계'로 올라갔다. 2월에는 사태 발생 한 달 만에 코로나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해 감염병 단계는 최고 수준인 '심각'이 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됐다. 2020년 10월에는 대중교통, 집회,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기도 했다. 2021년 2월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됐고, 4월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인까지 확대돼 같은 해 8월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40%를 돌파했다. 2021년 7월 강도 높은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됐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의무 등 고강도 방역 규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3만5천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거세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누그러지자 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시작했다. 상업시설의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고 실내체육시설·유흥시설 등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한 달만인 2021년 12월 1일 국내에도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일상회복에는 제동이 걸렸다. 2022년 3월 17일에는 하루 확진자수가 62만여명까지 나왔다.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이다. 그래픽=연합뉴스 감염전파력은 크지만 위중증도는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은 역설적으로 방역 완화 흐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을 선언하고 2022년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했다.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렸고 밤 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졌다. 같은 달 25일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5월에는 50인 이상 밀집시를 제외하고 방역의 상징과도 같았던 '마스크' 실외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이후 확진자가 다소 늘었던 '2022년 겨울 재유행' 등을 거치며 반복되는 유행을 겪은 국민들의 집단 면역 수준이 높아지자 정부는 더욱 일상 회복으로의 속도를 높였다. 정부는 2023년 1월 30일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을 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 3월에는 대중교통에서의 의무마저 사라졌고, 정부는 같은달 말 3단계에 걸친 엔데믹 로드맵을 발표했다. 같은 해 6월 1일 중대본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확진자 격리 7일 의무를 5일 권고로 변경했고, 8월 말에는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기존 2등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과 같은 4등급으로 낮췄다. 감시 체계는 전수 감시에서 양성자 감시로 전환돼 일일 확진자 수 집계 대신 감시기관 내 확진자 발생 현황이 주간 단위로 발표됐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당초 완전히 해제될 예정이었던 실내 마스크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 유지됐다. 이렇게 남아 있던 실내 마스크 의무는 이번 조치로 내달 1일부터 해제된다. 코로나19 유행에서 벗어나 완전한 일상을 회복하게 됐지만,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상처를 직간접적으로 줬다. 방대본에 따르면 표본감시 체제로 전환한 작년 8월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3천457만2천554명이었다. 우리 국민의 67.4%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천605명이나 된다. 이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가족들이 지켜보지 못한 가운데 임종을 맞았다. 사망자가 급증할 때는 화장 차례를 기다리다가 발인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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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뒤 동선 숨긴 공무원…벌금 2천만원 확정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지 방문 사실을 숨긴 20대 공무원에게 벌금 2천만원이 내려졌다. 상주 BTJ열방센터. 사진=위메이크뉴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7) 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 공무원 A씨는 2020년 11∼12월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대전의 한 교회에 다녀와 놓고도 역학조사 담당자에게 자신의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1년 1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방역당국은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문자 동선 추적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숨기면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2천만원까지 처할 수 있다. 1심 법원은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국민적 노력을 도외시했다"며 A씨에게 벌금액 상한인 2천만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 A씨는 역학조사 담당자는 정식 역학조사관이 아니므로 조사 자체가 위법하고, 확진 14일 이전보다 앞선 동선에 관한 조사는 감염병예방법상 역학조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법원은 그러나 A씨를 조사한 담당자가 역학조사반원으로 적법한 조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역학조사관 등은 필요한 범위에서 14일보다 더 넓은 범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고 보고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A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행정권한의 내부위임 및 죄형법정주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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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공포지수 다시 고점...치킨·햄버거 가격 오르고 쿠팡 서비스도 58% 인상
이란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포지수'는 다시 고점을 찍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지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중부에서 이란의 드론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막아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전쟁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 상승한 19.15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스엔드 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동에서 나오는 작은 소식 하나하나에 모든 게 거래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오르면서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전쟁 반발 분위기에 유가의 방향은 어디로 튈 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국내 상황은 더 복잡하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외식·식품·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일부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치킨과 햄버거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유통업체에서도 구독경제 상품의 월 회비를 올렸다. 치킨 값 인상을 선언한 굽네와 중동 지역 불안으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전일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각각 1,900원씩 인상했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15일 기준 치킨, 샌드위치(버거), 디저트류,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배달 제품 가격은 더 비싸진다.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초콜릿 제품 가격도 인상될 조짐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시기의 차이일 뿐 올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소비는 생각만큼 살아나지 않는 데다 배달 수수료 부담까지 겹쳐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쿠팡 배송차량. 사진=연합뉴스 유통업체도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멤버십 회비 인상은 2021년 12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1% 올린 이래 2년 4개월 만이다. 신규 회원은 지난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됐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와우멤버십 회원은 약 1,400만명이다. 쿠팡의 멤버십 회비 인상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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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주의보 발령...부산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질병관리청은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주의보는 지난해 3월 22일보다 20일가량 늦게 발령됐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하지만 250명 중 1명꼴로 임상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23명 나왔고 이 중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로 길이는 4.5mm 정도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이 모기는 6월에 제주·부산·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증가하기 시작해 국내 전역으로 퍼져 7월에 가장 많이 퍼지다가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일본뇌염예방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곳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접종력이 없는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에서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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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주의보 발령...부산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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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5조원 시대…한국 로컬라이징 어디까지 왔나
- # 올해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정예리(32⋅회사원)씨는 해외직구로 결혼 준비를 완료했다. 양가 부모님을 위한 영양제는 '아이허브'에서 카카오페이로 직구했고 피로연용 드레스는 온라인 명품 편집숍 '매치스패션'에서 구입했다. 신혼집을 채울 소형 가전도 '아마존'을 통해 포인트까지 사용해 야무지게 챙겼다. 정씨는 "영어가 익숙하지 않지만 요즘 직구 플랫폼들은 한국어 및 각종 서비스가 한국 쇼핑몰보다 더 잘 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또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는 제품들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아이허브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간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년도 해외직구 구매액은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6.4%가 성장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억눌린 소비심리가 해외직구에 몰린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와 함께 해외직구 플랫폼의 진화하는 로컬라이징 전략 또한 국내 해외직구 시장 성장에 일조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불과 수년 전만해도 해외직구는 영문 홈페이지, 배송대행지 주소 등으로 인해 쇼핑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해외직구 플랫폼들은 한국어 홈페이지에 무료 배송은 기본이고 한국어 상담과 카카오페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로컬라이징 전략이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한국으로 배송되는 제품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아이허브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물류센터. 사진=아이허브 제공 ■ 1세대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 카카오페이 이어 원화 고정가 서비스 검토중 해외직구 플랫폼 중 한국 로컬라이징에 성공한 모범사례로는 아이허브(iHerb)를 꼽을 수 있다. 10여년 전 국내 해외직구붐을 몰고 온 아이허브는 당시 유명 미국 영양제를 국내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이후 '개미지옥'이라는 애칭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아이허브에 따르면 현재 한국 마켓은 아이허브 제품이 판매되는 전세계 180여 개 국가 중 글로벌 매출 TOP3 국가 중 하나일 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한국 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허브는 기존 한국어 및 원화 표시, 한국어 상담 제공을 넘어 2020년 한국 지사 설립 후 더 섬세한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 맞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한국어 상담 서비스, 자동화 및 72시간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지난해엔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한국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국내 반입 불가 제품들은 아예 한국어 사이트에서 노출 되지 않게 원천봉쇄하는 등 한국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이허브 코리아 최지연 지사장은 "최근 한국시장 확대 전략으로 달러 환율 상승시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원화 고정가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이라며 "또 미국에서 운영중인 정기구독 서비스의 한국 도입도 추진중"이라고 밝혀 앞으로 아이허브의 로컬라이징 전략은 더 적극적이고 섬세할 전망이다. ■ 명품 온라인 편집샵, 한국 시장 공들이기 가속화 최근 1년내 명품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2049세대(900명)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직구로 명품 구매에 지출한 금액은 ▲200~300만원 미만(28.4%) ▲300~500만원 미만(19.2%) ▲500만원 이상(1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60%의 소비자가 해외 명품 직구를 위해 200만원 이상을 지출한 셈. 이런 성장세에 힙입어 최근 명품 온라인 편집샵들 역시 한국 로컬라이징 가속화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매치스패션(MATCHESFASHION)은 홈페이지 접속시 국가 및 언어, 현지 통화 설정을 한국 환경에 맞춰 변경할 수 있게 했다. 또 200파운드(한화 약 3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데 배송대행지 없이 한국 직배송인 경우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부가세 미리 지불하기 설정을 제공해 고가 명품 구매시 번거로울 수 있는 관세 및 통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마이테레사(MYTHERESA)의 경우 한국어 공식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미화 기준 $150미만 구매 및 FTA적용 상품에 대해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 ■ 직구계의 시조새 '아마존'도 국내시장 맞춤 전략 내놔 아마존(Amazon)은 세계 각국 다양한 브랜드의 전자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해외직구 붐이 일었던 초창기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과거에는 배송대행지 주소 없이는 한국 직배송이 불가능했으나 현재는 한국 직배송이 가능해져 국내 직구 소비자의 이용이 편리해졌다. 더욱이 지난해 8월, 11번가에 입점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접근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해외직구 플랫폼 관계자들은 “가격 경쟁력이라는 핵심 무기를 장착하고 각종 부가 서비스까지 국내 이커머스와 동일해지고 있는 해외직구 플랫폼의 한국시장 공세는 갈수록 더 맹렬해질 것”이라며 “따라서 팬데믹 동안 고객 저변 확대에 성공한 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세는 팬데믹 종식 후에도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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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5조원 시대…한국 로컬라이징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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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 중년 남녀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활동 제한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걷기와 스트레스였다. 활동 제한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걷기를 할 수 있으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활동 제한ㆍ걷기ㆍ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사진=류근석 기자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목포대 간호학과 최소은 교수팀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2017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중년(40∼64세) 4,711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관련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중년의 체질량지수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는 한국기초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활동 제한ㆍ걷기ㆍ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중년이 일상생활ㆍ사회생활ㆍ여가생활ㆍ가족 활동에 제한을 받으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독립적인 일상생활 가능 여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중요한 영향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활동 제한이 있는 중년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5.4%였다. 한국의료패널 자료(2012년)를 이용해 밝힌 노인의 활동 제한 비율은 4.8%로, 오히려 중년의 활동 제한 비율보다 낮았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년부터 활동 제한이 있으면 노인이 됐을 때 활동 제한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년의 활동 제한을 방지할 수 있는 신체 기능상태 유지와 증진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걷기는 시설ㆍ장소 제한이 없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운동 강도가 낮은 데다 강도 조절이 쉬워서 모든 연령층에 인기가 있다. 대표적인 저ㆍ중강도 운동인 걷기만으로도 만성질환의 유병률과 합병증 발병률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수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걷기를 널리 보급하면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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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 초콜릿' 해외 직구 제품에서 살모넬라균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벨기에에서 제조되어 유럽 등지에 판매되고 있는 페레로(FERRERO)사의 ‘킨더(Kinder)’ 초콜릿 제품에 대한 위해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가 벨기에에서 제조되어 유럽 등지에 판매되고 있는 페레로(FERRERO)사의 ‘킨더(Kinder)’ 초콜릿 제품이 살모넬라 감염증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식약처는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AFSCA)으로부터 최근 발생한 살모넬라 감염증 발병이 벨기에 아를롱(Arlon)지역의 페레로사 초콜릿 공장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 제품 섭취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공장에 대해 9일 생산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살모넬라균은 우유,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이 주원인 식품이며, 60℃에서 20분 동안 가열하면 사멸된다. 식품 조리 시에는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해당 균에 감염되면 8~48시간 내에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약처는 그간 국내로 정식 수입된 ‘킨더’ 초콜릿 제품 중에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회수 중인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Kinder happymoments mini mix)’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의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판매를 차단했다. 나아가 식약처는 앞으로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국내로 수입되는 5개국 7개 제조사 16개 제품의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살모넬라’ 검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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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 초콜릿' 해외 직구 제품에서 살모넬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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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 트렌드, 전년 대비 봄맞이 여행 수요 94% 증가
- 전년 동기 대비 봄맞이 여행 수요가 94% 증가했다. 트립닷컴 그룹이 2월 1일부터 3월 21일까지 약 2개월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아시아 및 유럽 지역 봄 여행 예약 순위 자료=트립닷컴 제공 전년 동기 대비 트립닷컴 전체 상품에 대한 글로벌 주문량이 94% 증가했다. 여행 상품 및 트립닷컴 전용 여행 SNS인 트립모먼트 콘텐츠를 검색하는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30% 늘었다. 3월 1일부터 4월 3일 기간 국내 숙소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올해 판매량이 28.31% 상승했으며,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대비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내 트립닷컴 사이트 검색량은 전년 대비 48% 상승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가 해제되고 정부의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비해 봄맞이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사용자의 예약 건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 인기 여행지를 살펴본 결과,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봄을 맞아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위한 수단으로 렌터카 인기도 급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렌터카 상품 조회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고, 렌터카 예약량은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2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렌터카 상품을 조회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8% 늘었으며, 렌터카 예약량은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같은 기간 액티비티 예약도 50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올해 트립닷컴의 적극적인 이벤트와 더불어 지난해에 비해 잠재돼 있던 소비자들의 봄나들이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트립닷컴에서 판매하는 액티비티 중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진 곳은 남이섬과 서울타워로 집계됐다. 전 세계 여행자들과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트립닷컴 커뮤니티 ‘트립 모먼트’에서 3월 한 달간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하이킹 △봄꽃 △해변 △자연 △ 캠핑 등 야외와 관련된 주제였다. 특히 봄을 맞아 벚꽃 축제를 비롯해 여러 여행지에서 찍은 꽃 사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트립닷컴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벚꽃 명소 7곳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검색되는 도시는 제주도, 부산, 강릉 순이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방역 규제 완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봄맞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도 트립닷컴은 이용자들의 여행 패턴을 꾸준히 파악하며, 더욱더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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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 트렌드, 전년 대비 봄맞이 여행 수요 9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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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내년부턴 나이 계산법 '만 나이'로 통일
-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를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홈페이지 메인 화면 갈무리 이용호 인수위 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따라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간사는 "만 나이 통일은 사회, 경제적 비용을 없애고 국민 생활의 혼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식 나이 계산법'은 외국과 소통에서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가령, 12월31일 태어난 아이는 한국식으로 따지면 하루 만에 2살이 된다. 반면 다른 나라에선 생후 이틀차인 신생아로, 나이는 0살로 취급한다. 인수위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공문서를 작성할 때 '만 나이'만을 사용하고, 국민에게 만 나이 계산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홍보할 책무를 행정기본법에 규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법제처는 내년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금년 중으로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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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내년부턴 나이 계산법 '만 나이'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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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개인용 내리고 영업용 오른다
- 1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 중 개인용과 업무용은 내리고 영업용은 오를 전망이다. 국내 다수의 손보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사고가 감소함에 따라 탄력적으로 취해진 조치다. 업계에선 이번 자동차 보험료 변동은 물가에 직결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자동차보험은 차를 가지고 운전하는 사람은 누구나 들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가입자만 2천만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모두 1.2% 인하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업용은 3% 정도 올린다. 배달 등으로 영업용 차량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고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개인용은 일반 자가용, 업무용은 회사 등 법인차량, 영업용은 화물차나 배달 차량을 의미한다. KB손해보험도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4%와 0.3% 내린다. 영업용은 이달 말께 4%대 정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각각 1.2%와 0.8% 인하하고 영업용은 3% 인상한다. DB손해보험은 1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3%와 0.8% 인하한다. 영업용은 2.1% 인상한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1일부터 1.3% 내린다. 1인당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가 8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정으로 보험료 부담이 평균 9천~1만원 정도 낮아지게 된다.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다. 지난 5년간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낸 해는 2017년과 2021년뿐이며 2018∼2020년에는 손해율이 85.7∼9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에는 보험료가 3.3∼3.5% 인상된 바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량이 줄고 사고가 감소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고객과 나누고자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 및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했으나 대다수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상황을 고려해 손해율 개선 부분을 보험료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은 화물차나 택배 차량의 사고가 증가해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자동으로 보험료 또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개인용이나 업무용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운행이 줄면서 사고도 동반 감소했으나 영업용은 오히려 사고가 늘어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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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15만명분 추가 도입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15만명분을 오는 11일 추가로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지금까지 47만4천명분에 더해 총 62만4천명분을 확보한 셈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팍스로비드 18만8천명분이 사용됐으며 28만6천명분이 남아 있었지만, 추가로 15만명분을 도입하면서 재고량이 43만6천명 분으로 늘어났다. 머크앤컴퍼니(MSD)의 먹는치료제 '라게브리오'는 총 10만명분 들여왔다. 전날까지 라게브리오는 8천명분이 사용됐고 재고량은 9만2천명분이다. 방대본은 "충분한 물량의 먹는치료제를 도입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4481명으로 지금까지 누적확진자는 1533만367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114명, 사망자는 32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941명이다. 사망자 수는 5일 연속 300명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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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15만명분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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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세 미만 어린이 중 절반, 코로나19 감염된 적 있다
- 국내 10세 미만 즉 0세에서 9세까지 영·유아 중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월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으로 0∼9세 전체 인구(376만350명·2021년 12월 인구기준) 중 188만7337명(50.19%)이 누적 확진됐다. 0~9세 연령대의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인구 10만명당 5만190명이다. 2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발생률은 0∼9세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높았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2만937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데 이와 비교해도 1.7배나 높다 . 10∼19세, 10대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03만8617명이었다.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만3289명으로 전 세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누적 확진자 비율이 높아진 10대 미만 연령층에서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기준 0∼9세 누적 사망자는 총 15명으로, 이 중 6명은 기저질환이 확인됐으며 5명은 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현재 조사 중이며, 이들 모두 예방접종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 대상인 10대의 누적 사망자가 4명인 것과 비교해도 0~9세 사이의 사망자 수는 많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임.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는 어린이.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타 연령대 대비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돌봄이 필요한 소아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0∼9세는 현재 백신 접종 권장대상이 아닌 데다 면역 수준도 타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는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 간 접촉, 특히 가족·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의 접촉 강도가 더 셀 수 있다"며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인구집단이다 보니 지역사회의 유행 규모가 커졌을 때 상대적으로 가족·생활시설 통한 접촉 기회가 많아 감염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다만 최근 들어서는 전반적인 감염 규모가 줄면서 발생이 소폭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체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줄고 있기 때문에 동반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31일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단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0시까지 1주일간 총 2만2천577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접종을 할 수 있는 만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는 이달 말 기준으로 314만7천942명이다. 여기에 해외에서 1차 접종을 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인원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접종 대상자 대비 1차 접종률은 0.7%로 저조한 편이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사전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5만1천421명으로, 예약률은 1.6%다. 방역당국은 5∼11세의 경우 고위험군에게는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지만 건강한 소아에게는 접종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3일까지 시행된 접종 1만7천291건 중에서는 4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4건 모두 메스꺼움·복통·구토·알레르기 반응 등 중증이 아닌 일반 이상반응이며, 연령별로는 10세가 2건, 7세·11세가 각각 1건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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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세 미만 어린이 중 절반, 코로나19 감염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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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뉴질랜드서 해초 이용 친환경 건축 소재 개발
-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University of Canterbury)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박민홍(앤디 박)씨가 해초를 이용한 혁신 건축 자재를 새롭게 개발해 뉴질랜드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주한뉴질랜드대사관, 뉴질랜드교육진흥청(Education New Zealand)이 8일 밝혔다.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박민홍씨가 개발한 해초 보드 사진출처=주한뉴질랜드대사관 박 씨는 학부 마지막 해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조류를 바이오필러로 사용한 바이오 복합 벽 패널을 개발했다. 이 친환경 보드는 내화·습기 조절 기능이 있으며, 건축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혁신적면서 저렴한 재료로 인정받았다. 박 씨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건축 산업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한다. 건설 업계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주택을 지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어 거의 모든 집에 석고 보드가 사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해초 보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해초와 석고 간 최적의 혼합 비율을 파악했고, 초기 연구에서 해초 보드는 일반적인 석고 보드보다 습기를 더 잘 흡수해 집 단열과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게 됐다. 특히 용광로 테스트에서는 해초 보드가 금방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1시간이 지나도 온전한 모습을 유지했다. 해조류는 천연 난연제인 붕소를 함유해 발화 위험을 줄이고, 난연성을 높이며, 화재 시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초가 시멘트와 결합되면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며, 해조류와 그 주성분인 알지네이트도 열 안정성이 높으면서 열전도율이 낮아 화재 발생 시 보드가 분해되는 데 더 오래 걸리게 한다. 박 씨는 “해초는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능력도 인정받고 있으며 재활용 할 수 없는 요소가 없어 기존 수동 방화 재료보다 더 친환경적인 대안”이라며 “해초 보드는 재활용해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완성된 해초 보드 제품은 사용한 해초의 종류에 따라 녹색, 적색 또는 갈색으로 색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표면은 대리석처럼 광택을 갖고 있다. 박 씨의 연구, 설계 및 테스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학생들의 혁신적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캔터베리 대학교 혁신 점프스타트(UC Innovation Jumpstart)에서 가장 큰 상업적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2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해초는 하루에 0.5m씩 빠르게 자라며 연간 약 1억7300만미터톤의 탄소를 격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씨의 해초 보드는 해초를 이용한 혁신적이면서 새로운 건축 자재로써 환경 보호와 친환경 라이프에 관심이 큰 뉴질랜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제품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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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뉴질랜드서 해초 이용 친환경 건축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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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원장,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 현대자동차그룹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과 주요 분과 인수위원들이 8일 오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의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 방문은 △전기차·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친환경차 및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산업 발전과 미래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인수위에서는 안철수 위원장을 비롯한 임이자 간사(사회복지문화분과), 최상목 간사(경제1분과), 김소영 인수위원(경제1분과), 유웅환 인수위원(경제2분과), 남기태 인수위원(과기술교육분과), 신용현 대변인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경제2분과 자문위원) 등이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 등이 맞이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현대디자인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안철수 위원장 등은 로봇 개 스팟(Spot)의 특별한 에스코트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스팟은 현대차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이다. 지난해부터 자동차 생산 현장 투입돼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화재 진압 현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 등은 현대차그룹 연구소 및 미래 기술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산업 발전 및 미래 연구개발 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철수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이을 국가 전략산업이자 과학기술 중심국가 건설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과학기술 현장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AI, 빅데이터,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기술과 융합하고 서비스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혁신 선도국가로 전환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위원장 등은 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PnD 모듈·DnL모듈), AAM (S-A 구동 목업·VR 체험), 전기차(아이오닉 5 로보택시) 등 주요 기술 시연 및 전시를 참관했으며, 주행시험장에서는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친환경차를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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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원장,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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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 안양천 제방길
- 올해 벚꽃 개화는 예년과 의미가 남다르다. 평년에 비해 열흘 정도 늦었지만 기다린 만큼 반갑기 그지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전 벚꽃 명소는 줄줄이 늘어선 가판에 북적북적한 느낌이었지만 이젠 오롯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되레 정돈된 느낌이 온몸을 채워준다. 8일 안양천 제방 둔치에 핀 벚꽃 사진=류근석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꽃길이야 그 유명세가 전국구지만 서울 각처에 숨겨진 벚꽃 명소도 저마다의 흥취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8일 저녁 안양천 제방길 벚꽃터널을 상춘객들이 즐기고 있다. 사진=류근석 기자 그중 안양천 제방 벚꽃길은 가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넉넉한 즐거움이 있다. 안양천 둔치의 자전거 길 위쪽, 특히 금천, 구로 광명 지역 제방은 그야말로 '벚꽃터널'이 형성된다. 안양천 벚꽃길은 조명등으로 야간에도 즐기기에 충분하다. 사진=류근석 기자 음식 판매 좌판이 없고 차량 진입도 안되기 때문에 걷기에 편하다. 제방 둔치 아래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다니고 둔치 벚꽃터널은 산책하는 사람들이 즐긴다. 안양천 제방 벚꽃길은 한강 성산대교 남단부터 안양시까지 줄지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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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 안양천 제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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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풀린 벚꽃 구경…상춘객 발길 몰렸다
- '벚꽃길'을 대표하는 여의서로 개방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벌써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여의서로를 개방한다.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 개방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교통 통제된 서울 여의서로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초 지난달 31일 개방하려 했으나 개화 시기를 고려해 9일로 개방일을 연기했다. 8일 오전 10시께 찾은 여의도 벚꽃길에는 유치원생들부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다양한 상춘객이 찾아왔다. 마지막 거리두기가 곧 끝날 예정인 가운데 시민들은 떨어진 벚꽃잎을 모아 날리며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무르익은 봄을 만끽하며 일상회복을 기원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강연희(47) 씨는 복지시설 입소자 4명과 산책 중이었다. 강씨는 "여의도 벚꽃길이 곧 개방한다고 해서 왔다. 며칠 뒤엔 또 다른 명소인 불광천에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씨를 따라나선 입소자 김모(44) 씨도 "오랜만에 벚꽃을 보니 좋다"고 웃었다. 어린이집 교사들과 아이들도 한껏 들뜬 표정으로 소풍을 나왔다. 지난주와 비교해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을 올려다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교사 경혜진(41) 씨는 "날씨도 좋고 벚꽃도 예쁘다"고, 함께 나온 설태환(7) 군은 "여섯 살 때도 왔는데 올해 오니까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마포에 거주하는 김민형(41) 사진작가는 카메라에 꽃 사진을 담느라 분주했다. 김 작가는 "낮에 이렇게 벚꽃을 보러 온 건 오래간만이라 봄이 온 것이 느껴진다"며 "봄이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는 계절인 만큼 올 한해 살아가는 다른 이들에게도좋은 기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춘천에서 친정어머니, 딸과 함께 방문했다는 최모(38) 씨는 "일부러 근처 숙소까지 잡고 3대가 꽃구경을 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춘천은 봄이 늦어서 아직 꽃이 피지 않아 봄이 온 것을 몰랐는데 이렇게 꽃구경하게 돼 너무 좋아 어젯밤에도 걷고 오늘도 나왔다"고 웃었다.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던 최미빈(31)씨는 "주말에는 사람이 몰릴까 봐 일부러 휴가를 내서 오늘 방문했다"며 "일상들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듯하다.빨리 예전처럼 마스크도 벗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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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풀린 벚꽃 구경…상춘객 발길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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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500만명 넘어...국민 29% 감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누적 확진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의 29%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셈이다. 이미지=픽사베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20만5333명 늘어난 1498만3694명이다. 신규 확진자 집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코로나라이브에 따르면 8일 17시15분 기준 이미 5만49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로 1만63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1500만명을 넘어서는데 이미 누적 확진자는 1천5백3만8691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일주일간 추이를 보면 2일 26만4155명→3일 23만4295명→4일 12만7190명→5일 26만6135명→6일 28만6294명→7일 22만4820명→20만5333명으로 하루 평균 22만974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초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상륙하고, 올해 1월 중순 우세종화되면서 확진자 수는 폭증했다. 지난 2월6일 100만명이었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 0시 기준 200만명을 넘었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9일 각각 300만명, 500만명을 넘었다. 이어 100만명을 넘어선 지 44일만인 한달 보름 동안 약 900만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17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무려 62만명을 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에 이르기까지 779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5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14일, 1000만명에서 1500만명까지 도달한 시간은 불과 1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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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500만명 넘어...국민 2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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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감염병 1급→2급 하향 곧 결론"...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 코로나19, 감염병 1급→2급 하향 조정 조만간 결정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11일부터 중단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춰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감염병 등급조정에 대해서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김부겸 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에서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라 확진자의 격리기간이 줄어들거나 격리 의무 자체가 아예 해제될 수 있다. 김 총리는 등급조정 검토 배경에 대해 "방역·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 부담은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춰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반적인 개편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실행 가능한 부분은 우선적으로 조정·보완해 나가겠다"며 "가동률이 20∼30%대로 떨어지고 있는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는 지역별 사정에 맞게 축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발생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하루 1천명 이상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을 결코 늦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전반적인 개편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실행 가능한 부분은 우선적으로 조정·보완해나가겠다"며 "가동률이 20~30%대로 떨어지고 있는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는 지역별 사정에 맞게 축소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던 신속항원검사는 다음 주부터 중단된다"며 "지자체에서는 이를 통해 여력이 생긴 인력과 자원을 신속히 재조정해 감염 취약시설 등에 투입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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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감염병 1급→2급 하향 곧 결론"...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