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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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 우리 가게는 야간 은행이다
    항상 5천원권, 천원권, 500원, 100원 동전을 넉넉히 준비한다.    특히 주말이면 은행에서 평소보다 잔돈을 더 바꾸어 놓는다.    야간과 휴일, 우리 가게는 동네 은행이 된다.    우리 가게에서 약 20미터 지점에 농협이 있다.   고객들은 그 거리도 걷기 귀찮아 우리 가게에서 잔돈을 바꾼다.   포스 한켠에 준비한 천원권 그 밑에 5천원권, 5백원, 백원 동전   몇 걸음 가면 은행인데, 꼭 우리 가게에서 잔돈으로 바꿔야 하는지?   은행 ATM 코너가 문을 닫는 시간이라면 이해를 하지만...   누구에게도 천원권 3만원 이상 바꿔 주지 않으려고 작정했다.    그러나 가게 문 열고 환하게 웃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면 그 작정이 바로 허물어진다.    (명색이 편의점이니까 편의를 봐줘야 할까?)   선화양! 그래도 10만원 이상은 곤란해요.    나도 은행가려면 일부러 시간 내야 합니다.    요즘 선화양 가게 손님이 없는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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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6-17
  • 군대가요, 휴가왔어요, 제대했어요
    가게에 입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자주 들른다.     ”휴학하고 5월에 군대가요.“   한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짧은 머리 그 아이, ”휴가 왔습니다“라며 씩씩하게 들어온다.    말투가 바뀌었다.   머지않아 '제대 했어요'라고 하며 가게문을 들어설 것 같다.   가게 안에 있으면 시간이 정지된 것 같지만, 젊은이들을 보고 있으면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내 인생도 석양을 향해 흘러가고 있겠지?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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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6-16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라
    가게는 저녁 8시 이후 붐비기 시작한다.   손님 심부름 온 나이 어린 술집 종업원, 하루 일 마치고 귀가하는 동네 주민, 퇴근과 외박하는 군인들이 물건 사기 위해 줄서기 시작하면 손이 바빠진다.   수북이 쌓인 물건의 바코드를 정신없이 찍는다.    소암 문세관 화백 작품 : 문선생님은 주로 호랑이를 그리고 있다. '형! 예전에 비해 호랑이가 인자해졌소^^*'   그런데 같은 물건이 서너 개 있으면 하나만 찍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아차! 실수를 깨닫고  문밖으로 뛰어나가면 벌써 손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바빠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오늘 손님에게서 받지 못한 만원 채워 넣으면, 한 시간 동안 헛일한 셈이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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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6-15
  • 처녀 아버지 딸 줄 생각 없는데, 며느리감 욕심나네~
    서른 넘긴 아들을 두고 있다.    아들의 20대 시절 모습   아직 아들이 아직 미혼인지라 아이의 배필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가게에 20대 여자아이들이 자주 온다.    약국 종업원, 앞집 식당 두 딸, 커피점 딸, 아르바이트생’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요 녀석은 어떨까, 저 녀석이 어떨지 헛된 생각을 해본다.   앞집 식당 두 딸 다 괜찮아 보인다.    아들 녀석은 결혼 조건으로 ”미모, 미모“라고 외치는데 내 눈에는 두 딸 다 얼굴 예쁘다.    두딸은 학교 졸업 후 부모님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일을 열심히 돕고 있다.    성실하고 착해 보인다.    그 녀석들 담배 피우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든다.   혼기 꽉 찬 아들 둔 아버지,    처녀 아버지 딸 줄 생각 없는데, 동네 처녀들 요모조모 살피고 있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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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6-12
  • 예비 재벌
    '마포 최대포'     가게 건너편 고깃집 이름이다.    이 음식점은 오후 5시에 열고 새벽5시에 닫는다.     사장은 20대 후반으로 친구이자 동업자 2명이다.    두 젊은이들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일찌기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 같다.   젊은이들은 마을을 가장 잘 파악했다. 새벽이면, 취객이나 종업원들이 배가 고파질 때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심야식당을 낸 것 같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 좋은 집이라 매일 손님으로 붐빈다.    이 젊은이들 부지런히 노력한 끝에 부근 신도시에 제2호점을 개업했다.  나는 이들을 음식재벌이라 부른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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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5-21
  • 기분 좋은 형님, 경계심 이는 형님
    가게 앞 읍사무소 야경. 2022년 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읍사무소 공백으로 우리 상권이 타격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현재 상권+마을 한마음으로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1 기분 좋은 형님   우리 가게엔 정신적, 신체적으로 다소 불편한 아이, 어른이 자주 들른다.    아이들은 삼촌이라 부르고 어른들은 형님이라 부른다.    어른 중에는 인상적인 친구가 있다.   낮에는 막노동하고, 밤에는 찜찔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친구 처음 본 날 가게에 들어오면서 “x발x발”하면서 겁 아닌 겁을 주기에 잔뜩 긴장했었던 기억이 난다.     3년이 지난 지금 커피 나눠마시는 사이가 되어서인지, 어느 날 갑자기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고마워요"라고 한다.   이 친구가 부르는 ‘형님’이라는 호칭은 어느 누가 부르는 것보다 듣기 좋았다.    아니 감동적이었다.   나는 그날 내내 들떠 있었다.    #2 경계심 이는 형님   우리 동네 오락실이 많다.   단골 중에는 오락을 즐기는 사람이 꽤 있다.   심심풀이로 100원짜리 오락을 한다고 하는데 큰돈 잃을 때도 있는 것 같다.    돈 잃은 날!   주머니에는 한 푼 없고, 담배는 피워야겠는지 이 동생분이 가게가 떠나갈 듯 큰 소리로 “형님”하면서 들어온다.    “왜?”   장황하게 이야기해도 결론은 외상 아니면, 소액의 돈 빌려달라는 말씀이시다.   아우들아 “형님” 외치면서 들어오면 마음 약한 형님 겁부터 덜컥 난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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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5-21
  • 편의점주에게 애경사란?
    2016년11월17일부터 편의점을 시작했다.  2017년 3월, 동네슈퍼에서 e편의점으로 내부 공사하는 기간 5일 외에는 쉬지 못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2~3시에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 일과로 인해 늘 잠이 부족하다.    이러한 사정으로 지인의 애경사가 있는 날이면 곤혹스러운 처지가 된다.    서울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지방은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지인들의 애경사에 가지 못하는 편의점 일,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기에 아주 그만이다.    어제는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의 장남 결혼식에 다녀왔다.      고마운 친구다.    어려울 때 말없이 물질로 도와줬던 친구!    아직 그 고마움 갚지 못했지만 괜찮다는 친구다.   늘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있다.    다음 주엔 사무실을 일년 동안이나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주었던 친한 아우의 장녀가 결혼한다는 문자가 왔다.    결혼식장이 경주라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간다.  아우가 가장 사랑하는 딸!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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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5-21
  • 골목상권 살리기
    2020년 우리 상가는 홈페이지 제작할 예산을 경기도로부터 확보했지만, 아직 더 큰 예산 신청이 남아 있다.    상인회 교육   그러나 신청과정이 어렵다. 정말 어렵다!   경기도 골목상권진흥원은 골목상권 살리기에 쓰일 예산 신청 조건으로 마을 주민공동체 공동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몇 차례 주민단체 회장과 미팅을 했으나, 회장은 “마을 주민과 공동의 이익이 없어 사인해줄 수 없다”라고 한다.    아니 회원들이 “엮이기 싫다”라고 전한다.   우리상가 회원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민 아니라, 김포시 김포대로 2244번길 사람들이다.    그들 눈에는 우리가 통진읍민이 아닌 김포대로 2244번길 독립된 행정구역 사람들로 보이는 모양이다.   시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의원님! 통진읍에 있는 주민단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단체 한 곳 소개해 주십시오”.   시의원은 “읍장과 협의하세요. 통진읍의 일이라, 아마 읍장께서 도움을 줄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의원들은 마음 크기가 태평양만큼 커서 규모가 큰 나랏일 하지만, 나는 상가 40여 점포를 위해 일하는 것도 벅차다.    의원님들에게는 40여 점포는 조직으로 안 보이고, 여러 가지 일 부탁하는 나를 눈엣가시처럼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것 같다.    요즘 전화 피하는 공무원들, 요리조리 핑계 대는 주민들 때문에 화가 난다.    공무원들도 민원처리 안 되면 차라리 안 된다고 얘기하지 왜 전화 준다고 하고 감감 무소식인지?   나는 정치에 뜻도 없고, 도량이 밴댕이 소갈딱지만 해서 거창한 일을 할 능력이 없다.    그러나 요즘 나는 우리 상가를 위해 시의원이 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외국 정치인들처럼 오로지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내가 아는 범위에서 이곳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그러나 결국 나는 그릇도 작고 지식이 얇고 짧아 막중한 일은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의원님들 다음 선거 때 꼭 봅시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21
  • 2020년 공모사업 '돌출광고판'
    2019년 8월19일 마송리상인회가 발족되고 경기도로부터 약2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첫 사업으로 약30여 회원 점포마다 돌출광고판을 제공했다.   앞머리 글자는 서예가 현초 이호영선생의 작품이다.   글자는 우리 상가 사용할 브랜드 2244를 형상화 했다.   2244의 모양은 봉황의 상서로움이 불길한 의미의 4자를 누르고 있다.   글자는 상가가 좋지 않은 일 없이 오랫동안 번영하는 의미다.   올해도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 예산으로 홈페이지를 제작, 앞으로 우리 상권을 알리는 홍보 도구로 사용하고자 한다.   물론 홈페이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유지비용을 어떻게 마련할까 많은 고민이 있지만 또 상가 사업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21
  • 폐기상픔, 정말 그럴까?
    폐기 상품이 금액으로 따지면 한 달에 수 십만원에 달한다.     팔지 못하고 버리는 상품이라 속 쓰리고 아프다.    본사 직원들 “매출 대비 폐기 상품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정말 내가 잘해서 '잘한다, 잘한다'라고 할까?   아니면 폐기 상품 적게 나오니 물건을 더 주문하라는 뜻으로 '잘한다, 잘한다' 할까?   오늘도 폐기 상품을 보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21
  • 삼각김밥과 커피믹스의 궁합
    삼각김밥을 먹을 때 물 대신 커피믹스를 마신다.     삼각김밥은 베이컨, 스팸, 마요네즈, 김치, 고추장 등 재료에 따라 이름이 정해지고 맵기, 짜기, 달기 등도 차이가 난다.   배가 고플 때 삼각김밥 한두 개이면 그런대로 한 끼 식사가 되어 가끔 먹는다,    삼각김밥을 먹을 때마다 커피믹스와 함께 한다.    진한 커피믹스는 마요네즈, 베이컨, 고추장 등 강한 맛을 순화시킬 뿐 아니라 삼각김밥과 절묘하게 맛이 어울린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지만,  1,500원으로 만끽하는 맛의 궁합을 즐긴다.  (삼각김밥 1,000~1,200원, 커피믹스 500원)   글 사진=편의점 아재  유기호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21
  • 편의점 속 할랄푸드가 고프다
    매주 토요일 가게 옆 건물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실'이 열린다.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활영한 위험한 가족   이날이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이슬람국가의 외국인들은 요깃거리로 돼지고기가 포함되지 않은 햄버거, 샌드위치를 찾는다.    그러나 편의점에는 그들이 원하는 할랄푸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 그들을 위해 음식 성분을 정확히 파악하여 안내하고, 허기를 메울 수 있는 햄버거, 샌드위치를 준비해야겠다.    이제 편의점업계는 서구 위주의 음식에 더하여,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우즈벡 등 이슬람국가의 외국인을 위한 음식을 개발해야 할 것 같다. 국내거주 외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동남아국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글 사진=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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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1
  • 입에 붙은 ”안녕히 가세요“
    옆가게 신사장 부인이 우리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우리 가게를 나서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한다.    고객이 기계에서 뽑은 인형을 선물로 주고 갔다.   신사장 부인은 종업원들의 야식으로 매일 우유와 빵을 사가고 있다.    그녀는 가끔 나가면서 ”안녕히 계세요“라는 대신 ”안녕히 가세요“라고 한다.   가게를 운영하다보면 다른 가게에 물건을 사고 난 후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멋쩍어할 때가 있다.   가게에서는 오는 손님에게 ”어서오세요“ 가는 손님에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한다.    그러나 ”어서 오세요“ 보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사용 빈도가 높아 입에 붙어 익숙한 모양이다.   글 사진=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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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일반
    2020-05-21
  • 라면도 요리다.
      #라면1 민생(民生)라면이 550원에 출시됐다.  단골에게 "싼 가격에 아주 맛있는 라면이 나왔으니,  한번 끓여 드세요"라고 권유했다.  며칠 후 ”스프가 한개 밖에 들어 있지 않아 맛이 없어요"라고 한다.  나는 라면에 콩나물, 멸치, 마늘 등 양념을 넣어 끓인다.  그리고 면발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와 마찰도 시키고... 민생라면, 그렇게 끓였더니 먹을만하다(?)^^* 끓이는 방법의 차이인가, 입맛의 차이인가.  라면도 요리이다. #라면2 한무리 고등학생이 들어왔다. 방과 후라 배들이 고픈 모양이다. 김밥, 컵라면, 햄버거 샌드위치 그리고 음료수를 샀다.  그중 한아이 돈이 부족한지 민생라면을 살까 아니면 다른 라면을 살까 고민을 하기에 “그 라면 가격에 비애 맛있다”라고 말하니 “이 세상에 맛없는 라면은 없어요”라고 응수하고 웃는다. 그래 네 말이 맞다. “세상에 맛없는 라면은 없다” 글=유기호/이마트24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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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5-17
  • 거미새해물라면
    어떤 양념도 가미할 수 없는 컵라면을 여간해서 먹지 않는다.  또한, 어릴 때부터 먹어온 삼양라면, 신라면, 안성탕면을 주로 먹지 신제품에는 눈길이 닿지 않는다.  거미새해물라면이 자리만 떡 차지한 채 몇 달째 잘 팔리지 않는다.    라면 뚜껑에는 미역과 새우가 듬뿍 들어있다고 표시가 되어있어, 해물맛이 강할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나 라면 용기가 백색과 청색이 주색이라, 자극적인 빨간색이 없어 팔리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아침, 나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나와, 유효기간 며칠 남지 않은 거마새해물라면을 아침 대신 먹기로 했다.  라면 뚜껑에는 렌지용, 3분간 끓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라면 끓이기 3분 후, 라면 뚜껑을 열었다.  면이 굵다.   신라면과 질감이 다르게 보여진다.    매운맛이 훅 올라온다.  한입 드니 매운맛은 고추장 맛에 가깝고, 시원하다.   면의 질감은 다른 라면과 달리 매끄럽다. 흡사 쌀로 만든 라면과 같은 질감이다.  한마디로 해물맛이 가미되어 시원하다.  잘게 자른 미역이 약간의 씹는 즐거움도 준다(?).   굵은 면발이 또한 젓가락질 재미를 준다.  모처럼 한끼 식사 컵라면으로 배부르게 때웠다.     글=유기호/이마트24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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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5-17

실시간 편의점 아재 625 기사

  • 우리 가게는 야간 은행이다
    항상 5천원권, 천원권, 500원, 100원 동전을 넉넉히 준비한다.    특히 주말이면 은행에서 평소보다 잔돈을 더 바꾸어 놓는다.    야간과 휴일, 우리 가게는 동네 은행이 된다.    우리 가게에서 약 20미터 지점에 농협이 있다.   고객들은 그 거리도 걷기 귀찮아 우리 가게에서 잔돈을 바꾼다.   포스 한켠에 준비한 천원권 그 밑에 5천원권, 5백원, 백원 동전   몇 걸음 가면 은행인데, 꼭 우리 가게에서 잔돈으로 바꿔야 하는지?   은행 ATM 코너가 문을 닫는 시간이라면 이해를 하지만...   누구에게도 천원권 3만원 이상 바꿔 주지 않으려고 작정했다.    그러나 가게 문 열고 환하게 웃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면 그 작정이 바로 허물어진다.    (명색이 편의점이니까 편의를 봐줘야 할까?)   선화양! 그래도 10만원 이상은 곤란해요.    나도 은행가려면 일부러 시간 내야 합니다.    요즘 선화양 가게 손님이 없는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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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6-17
  • 군대가요, 휴가왔어요, 제대했어요
    가게에 입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자주 들른다.     ”휴학하고 5월에 군대가요.“   한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짧은 머리 그 아이, ”휴가 왔습니다“라며 씩씩하게 들어온다.    말투가 바뀌었다.   머지않아 '제대 했어요'라고 하며 가게문을 들어설 것 같다.   가게 안에 있으면 시간이 정지된 것 같지만, 젊은이들을 보고 있으면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내 인생도 석양을 향해 흘러가고 있겠지?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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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6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라
    가게는 저녁 8시 이후 붐비기 시작한다.   손님 심부름 온 나이 어린 술집 종업원, 하루 일 마치고 귀가하는 동네 주민, 퇴근과 외박하는 군인들이 물건 사기 위해 줄서기 시작하면 손이 바빠진다.   수북이 쌓인 물건의 바코드를 정신없이 찍는다.    소암 문세관 화백 작품 : 문선생님은 주로 호랑이를 그리고 있다. '형! 예전에 비해 호랑이가 인자해졌소^^*'   그런데 같은 물건이 서너 개 있으면 하나만 찍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아차! 실수를 깨닫고  문밖으로 뛰어나가면 벌써 손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바빠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오늘 손님에게서 받지 못한 만원 채워 넣으면, 한 시간 동안 헛일한 셈이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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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처녀 아버지 딸 줄 생각 없는데, 며느리감 욕심나네~
    서른 넘긴 아들을 두고 있다.    아들의 20대 시절 모습   아직 아들이 아직 미혼인지라 아이의 배필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가게에 20대 여자아이들이 자주 온다.    약국 종업원, 앞집 식당 두 딸, 커피점 딸, 아르바이트생’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요 녀석은 어떨까, 저 녀석이 어떨지 헛된 생각을 해본다.   앞집 식당 두 딸 다 괜찮아 보인다.    아들 녀석은 결혼 조건으로 ”미모, 미모“라고 외치는데 내 눈에는 두 딸 다 얼굴 예쁘다.    두딸은 학교 졸업 후 부모님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일을 열심히 돕고 있다.    성실하고 착해 보인다.    그 녀석들 담배 피우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든다.   혼기 꽉 찬 아들 둔 아버지,    처녀 아버지 딸 줄 생각 없는데, 동네 처녀들 요모조모 살피고 있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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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2
  • 예비 재벌
    '마포 최대포'     가게 건너편 고깃집 이름이다.    이 음식점은 오후 5시에 열고 새벽5시에 닫는다.     사장은 20대 후반으로 친구이자 동업자 2명이다.    두 젊은이들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일찌기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 같다.   젊은이들은 마을을 가장 잘 파악했다. 새벽이면, 취객이나 종업원들이 배가 고파질 때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심야식당을 낸 것 같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 좋은 집이라 매일 손님으로 붐빈다.    이 젊은이들 부지런히 노력한 끝에 부근 신도시에 제2호점을 개업했다.  나는 이들을 음식재벌이라 부른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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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1
  • 기분 좋은 형님, 경계심 이는 형님
    가게 앞 읍사무소 야경. 2022년 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읍사무소 공백으로 우리 상권이 타격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현재 상권+마을 한마음으로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1 기분 좋은 형님   우리 가게엔 정신적, 신체적으로 다소 불편한 아이, 어른이 자주 들른다.    아이들은 삼촌이라 부르고 어른들은 형님이라 부른다.    어른 중에는 인상적인 친구가 있다.   낮에는 막노동하고, 밤에는 찜찔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친구 처음 본 날 가게에 들어오면서 “x발x발”하면서 겁 아닌 겁을 주기에 잔뜩 긴장했었던 기억이 난다.     3년이 지난 지금 커피 나눠마시는 사이가 되어서인지, 어느 날 갑자기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고마워요"라고 한다.   이 친구가 부르는 ‘형님’이라는 호칭은 어느 누가 부르는 것보다 듣기 좋았다.    아니 감동적이었다.   나는 그날 내내 들떠 있었다.    #2 경계심 이는 형님   우리 동네 오락실이 많다.   단골 중에는 오락을 즐기는 사람이 꽤 있다.   심심풀이로 100원짜리 오락을 한다고 하는데 큰돈 잃을 때도 있는 것 같다.    돈 잃은 날!   주머니에는 한 푼 없고, 담배는 피워야겠는지 이 동생분이 가게가 떠나갈 듯 큰 소리로 “형님”하면서 들어온다.    “왜?”   장황하게 이야기해도 결론은 외상 아니면, 소액의 돈 빌려달라는 말씀이시다.   아우들아 “형님” 외치면서 들어오면 마음 약한 형님 겁부터 덜컥 난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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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재 625
    2020-05-21
  • 편의점주에게 애경사란?
    2016년11월17일부터 편의점을 시작했다.  2017년 3월, 동네슈퍼에서 e편의점으로 내부 공사하는 기간 5일 외에는 쉬지 못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2~3시에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 일과로 인해 늘 잠이 부족하다.    이러한 사정으로 지인의 애경사가 있는 날이면 곤혹스러운 처지가 된다.    서울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지방은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지인들의 애경사에 가지 못하는 편의점 일,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기에 아주 그만이다.    어제는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의 장남 결혼식에 다녀왔다.      고마운 친구다.    어려울 때 말없이 물질로 도와줬던 친구!    아직 그 고마움 갚지 못했지만 괜찮다는 친구다.   늘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있다.    다음 주엔 사무실을 일년 동안이나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주었던 친한 아우의 장녀가 결혼한다는 문자가 왔다.    결혼식장이 경주라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간다.  아우가 가장 사랑하는 딸!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 위메이크오피니언
    • 편의점 아재 625
    2020-05-21
  • 골목상권 살리기
    2020년 우리 상가는 홈페이지 제작할 예산을 경기도로부터 확보했지만, 아직 더 큰 예산 신청이 남아 있다.    상인회 교육   그러나 신청과정이 어렵다. 정말 어렵다!   경기도 골목상권진흥원은 골목상권 살리기에 쓰일 예산 신청 조건으로 마을 주민공동체 공동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몇 차례 주민단체 회장과 미팅을 했으나, 회장은 “마을 주민과 공동의 이익이 없어 사인해줄 수 없다”라고 한다.    아니 회원들이 “엮이기 싫다”라고 전한다.   우리상가 회원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민 아니라, 김포시 김포대로 2244번길 사람들이다.    그들 눈에는 우리가 통진읍민이 아닌 김포대로 2244번길 독립된 행정구역 사람들로 보이는 모양이다.   시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의원님! 통진읍에 있는 주민단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단체 한 곳 소개해 주십시오”.   시의원은 “읍장과 협의하세요. 통진읍의 일이라, 아마 읍장께서 도움을 줄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의원들은 마음 크기가 태평양만큼 커서 규모가 큰 나랏일 하지만, 나는 상가 40여 점포를 위해 일하는 것도 벅차다.    의원님들에게는 40여 점포는 조직으로 안 보이고, 여러 가지 일 부탁하는 나를 눈엣가시처럼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것 같다.    요즘 전화 피하는 공무원들, 요리조리 핑계 대는 주민들 때문에 화가 난다.    공무원들도 민원처리 안 되면 차라리 안 된다고 얘기하지 왜 전화 준다고 하고 감감 무소식인지?   나는 정치에 뜻도 없고, 도량이 밴댕이 소갈딱지만 해서 거창한 일을 할 능력이 없다.    그러나 요즘 나는 우리 상가를 위해 시의원이 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외국 정치인들처럼 오로지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내가 아는 범위에서 이곳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그러나 결국 나는 그릇도 작고 지식이 얇고 짧아 막중한 일은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의원님들 다음 선거 때 꼭 봅시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21
  • 2020년 공모사업 '돌출광고판'
    2019년 8월19일 마송리상인회가 발족되고 경기도로부터 약2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첫 사업으로 약30여 회원 점포마다 돌출광고판을 제공했다.   앞머리 글자는 서예가 현초 이호영선생의 작품이다.   글자는 우리 상가 사용할 브랜드 2244를 형상화 했다.   2244의 모양은 봉황의 상서로움이 불길한 의미의 4자를 누르고 있다.   글자는 상가가 좋지 않은 일 없이 오랫동안 번영하는 의미다.   올해도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 예산으로 홈페이지를 제작, 앞으로 우리 상권을 알리는 홍보 도구로 사용하고자 한다.   물론 홈페이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유지비용을 어떻게 마련할까 많은 고민이 있지만 또 상가 사업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21
  • 폐기상픔, 정말 그럴까?
    폐기 상품이 금액으로 따지면 한 달에 수 십만원에 달한다.     팔지 못하고 버리는 상품이라 속 쓰리고 아프다.    본사 직원들 “매출 대비 폐기 상품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정말 내가 잘해서 '잘한다, 잘한다'라고 할까?   아니면 폐기 상품 적게 나오니 물건을 더 주문하라는 뜻으로 '잘한다, 잘한다' 할까?   오늘도 폐기 상품을 보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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