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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세상] 예비 재벌
    '마포 최대포'     가게 건너편 고깃집 이름이다.    이 음식점은 오후 5시에 열고 새벽5시에 닫는다.     사장은 20대 후반으로 친구이자 동업자 2명이다.    두 젊은이들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일찌기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 같다.   젊은이들은 마을을 가장 잘 파악했다. 새벽이면, 취객이나 종업원들이 배가 고파질 때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심야식당을 낸 것 같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 좋은 집이라 매일 손님으로 붐빈다.    이 젊은이들 부지런히 노력한 끝에 부근 신도시에 제2호점을 개업했다.  나는 이들을 음식재벌이라 부른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이마트24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1-01
  • [편의점세상] 고마움
      내 나이 60중반이다.  일년 후 무료승차권이 나올 나이다.  이 나이의 사람이 편의점에 떡 버티고 있으니  단골 중에는  “죄송합니다. 오늘도 제가 취했습니다”라고 말하면 나는 “괜찮습니다. 취했으니 조심해서 가십시오”라고 대답한다.  그들이 나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대꾸가 궁색하다.  그리고 한편 고맙다.  이 동네에 들어와 2년, 어디에서 받지 못했던 '어른 대접‘ 받고 살고 있다.  나를 인정해줘서 오히려 고맙습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0-31
  • [편의점세상] 예외는 없다
    한 무리 젊은이들이 들어온다.   ”담배 주세요.“   ”주민등록증 내놔“   당당하니 내밀었다.    2001년 생.   ”야! 너희들 나가, 나중에 다시 와.“   녀석들...다른 가게로 갈 줄 알았는데 10분 후 다시 들어온다.  뭐 하는 짓인지.    내가 뭐하는 있는 것인지...   팔아야 옳으냐, 다시 가라해야 옳으냐.   이놈들아 제발 담배 끊어라.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0-25
  • [편의점세상]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을 시작하며
    필자는 오랜 도심 생활을 뒤로하고 2016년 11월부터 김포통진읍사무소 정문 앞에서 편의점을 열었다.      편의점은 그다지 넓지 않은 20평 남짓이다. 지인들은 “편의점 몇 해하고 나면 골병들어 때려치우는 일이 잦다”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나 역시 수년이 지난 지금, 왼손 중지 관절이 고장 나서 구부러지지 않고, 양쪽 팔꿈치가 성치 않아 이 일을 그만두고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진득하지 못한 성격이 언제 도져 그만둘지 모른다. 그러나 몸이 고단하고 아픈 것보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이 나를 버티게 하고 있다.  20평 공간과 편의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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