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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쇼핑몰 '식용유' 판매 수량 제한..."불안심리에 사재기 탓"
    대형마트에 이어 주요 인터넷쇼핑몰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 제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구매량이 급격히 늘자 일부 인터넷 쇼핑몰이 사재기 방지 차원에서 선제적인 구매 수량 제한 조치에 나섰다. 최근 쿠팡은 로켓배송 이용할 경우 식용유 구매 개수를 10개로 제한했다. 일부 제품은 1인당 구매 수량이 1개인 경우도 있다. 17일 현재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는 일시 품절인 상태다. 일부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의 상품만 판매 중이다.올리브유는 구매가 가능하지만, 식용유의 경우 지역에 따라 구매가 어렵다.  롯데마트 식용유 구매하기 화면. 사진=롯데마트 쇼핑몰 롯데마트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1.5ℓ 대용량 제품의 경우 하루 최대 구매량을 5개로 제한하고 있다.롯데마트몰에서도 식용유가 평소보다 50%가량 많이 팔리면서 일부 제품이 한때 품절되기도 했다. 품절사태에 대해 롯데마트몰 관계자는 "최근 식용유 판매가 평소보다 50% 정도 늘어나면서 김포 온라인 센터 비축분과 입고분 사이의 시점이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품절된 것일 뿐 제조업체 발주 등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지난 13일부터 16일 사이 식용유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05% 늘면서 1.8ℓ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일시 품절됐다.  마켓컬리에서도 콩기름 1.8ℓ, 튀김전용유 1.8ℓ, 포도씨유 900㎖ 등 일부 제품들이 수일 째 품절 상태다. 품절 사태로 인한 구매량 제한 조치가 물량 부족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이 가격 급등에 대한 불안 심리로 평소보다 더 많이 구매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대형마트들을 중심으로 구매 제한이 시작됐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등은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도 콩기름(1.7ℓ)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하지만,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용유 제조업체는 공급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식용유 제조업체는 현재 생산량을 줄인 적이 없으며 지금도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품절현상이나 구매 개수 제한 조치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가 나오자 식용유 유통 과정에서 일부 자영업자들의 사재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사재기 규모도 시장 전체 공급량을 좌우할 정도도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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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7
  • 중장년 60%는 알바 중… 66.5%는 ‘N잡러’
    중장년 10명 가운데 6명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66.5%는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른바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남녀 6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르바이트 현황’ 자료출처=미디어윌 지난 16일 벼룩시장은 40대 이상 남녀 653명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0.3%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35.5%는 ‘1년 이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6.5%는 본업과 최소 1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N잡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75.2%가, 여성은 56.5%가 현재 N잡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N잡을 시작한 시기는 코로나19 발생 이후(7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이 아르바이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었다.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38.7%)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생계유지를 위해(25.2%) △용돈 마련을 위해(15.3%) △노후 준비를 위해(5.4%) 순으로 이어졌다. △은퇴 후 시간 여유가 생겨서(5.4%)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4.5%) 아르바이트를 택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이 밖에 △하고 싶었던 일을 경험해 보기 위해(2.6%) △가족 부양을 위해(1.6%) △사회 참여를 위해(1.3%) 등의 답변도 있었다. 중장년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업직종 1위는 △운전·배달·물류(택배, 대리운전, 배달 대행 등)(19.5%)였다. 다음으로 △요리·서빙(음식점, 카페, 패스트푸드 등)(14.4%) △서비스(청소, 전단지 배포, 휴게소, 주유소 등)(13.4%) △사무직(12.8%) △매장 관리·판매(12.5%)가 근소한 차이로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IT·인터넷(웹 기획, 코딩, 바이럴 등)(7.7%) △교육·강사(5.4%) △생산·건설·노무(4.5%) △문화·여가·생활(숙박, 레포츠, PC방 등)(3.5%) △간호·요양·의료(2.2%) △상담·영업(1.9%) △디자인(1.3%) △미디어(보조 출연, 촬영 보조 등)(1.0%)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74만8000원, 주당 근무 시간은 18.4시간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이 80만4000원으로 여성(69만9000원)보다 10만5000원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5만2000원 △50대 73만6000원 △60대 이상 73만8000원으로 40대의 월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 소득을 살펴보면 △간호·요양이 월 평균 96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생산·건설·노무(91만9000원) △운전·배달·물류(80만7000원) △매장 관리·판매(79만4000원) △사무직(75만9000원) △서비스(75만7000원)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상담·영업(73만3000원) △IT·인터넷(69만4000원 △미디어(69만3000원) △디자인(67만3000원) △요리·서빙(66만6000원) △교육·강사(60만6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여가·생활은 56만4000원으로 가장 낮은 월 소득을 기록했다. 주당 근무 시간이 가장 긴 업직종은 △간호·요양(24.9시간)과 △생산·건설·노무(22.7시간)로 업직종별 월 평균 소득에 이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장 관리·판매(21.6시간) △사무직(20.2시간) △상담·영업(19.3시간) △서비스(19.1시간) △요리·서빙(18.2시간) △미디어(17.7시간) 순으로 이어졌으며, 교육·강사(13.7시간)의 주당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23.3%는 올해 법정 최저 임금인 9160원보다 낮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로 살펴보면 △요리·서빙(35.6%) △매장 관리·판매(33.3%) △미디어(보조 출연, 촬영 보조 등)(33.3%)가 최저 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5.4%에 달했다. 특히 △생산·건설·노무(71.4%) △미디어(66.7%) △서비스(64.3%) △IT·인터넷(62.5%)의 경우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작성했다는 응답자의 약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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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7
  • 줄잇는 횡령사건…오스템·우리은행·클리오 이어 아모레까지
    국내 굴지의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다 적발됐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류근석 기자 17일 국내 한 경제신문은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징계조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화장품 업계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이 빼돌린 자금으로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액은 3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회사는 이에 대해 함구한채 징계 사실만 확인해 주고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이 횡령액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횡령액이 공시 의무에 해당하는 규모가 아니라는 판단이었으며 이같은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꺼려져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횡령 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 "대부분 회수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횡령건에 앞서 최근 기업체에서 잦은 횡령 사건이 발행하고 있다. 화장품업체   클리오 직원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약 1년간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받은 매출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수법으로 18억9천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A씨는 횡령액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해 추징 보전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재무관리 직원이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하다가 적발됐고, 우리은행에서도 4월 내부감사에서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에 쓰다 적발됐고, 계양전기에서도 직원이 공금 245억원을 빼돌렸다가 들통나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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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7
  • 루나·테라 쇼크 벗어난 비트코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미래 없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비트코인 가격이 3천900만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955만9천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0.13%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하락하며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4천만원선 이하로 떨어진 후 루나·테라 급락 사태로 인해 지난 12일에는 3천7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선을 다시 회복하자 투자 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주 가상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로 충격을 받은 가상화폐 시장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시장에는 악재가 또 하나 등장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맨-프라이드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뱅크맨-프라이드 CEO는 FT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 결격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작업증명(PoW) 방식이 수백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될 수 없고, 이 방식을 운영하는 데엔 전력도 많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가상화폐가 최소한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기준을 따라야 한다며 이런 작업증명 방식을 채택한 가상화폐를 사실상 금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이더리움. 이미지=픽사베이 뱅크맨-프라이드는 작업증명 방식 대안으로 지분증명(PoS) 방식이 더 싸고 전력을 덜 소비하기 때문에 가상화폐가 지급결제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데 더 적합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장 2위인 이더리움이 이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 중이다. 뱅크맨-프라이드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로서 통용돼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금과 유사하게 "자산, 원자재,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미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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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6
  •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낙점받은 KG그룹 알고보니 언론사도 소유
    13일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인수 예정자로 KG그룹과 사모펀드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지난 3월 28일 투자 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추진했다. 이후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KG·파빌리온PE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참여하면서 인수전은 3파전으로 전개됐다. 인수대금으로 KG 컨소시엄은 약 9천억 원, 쌍방울그룹은 약 8천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엘비앤티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입찰에는 인수와 동시에 지급하는 인수대금과 함께 향후 운영자금까지 총 인수대금에 포함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뒤 인수 조건이 가장 좋은 KG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결정했다. 곽재선 KG · 이데일리 회장 사진출처=KG그룹 누리집 소식이 알려지자 KG컨소시엄 관련 KG그룹에 대한 관심이 세간에 집중되고 있다. KG그룹의 모태는 1954년 세워진 경기화학공업으로 주력제품인  화학비료는 주문비료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또한 KG그룹은 지난 2012년 이데일리와 웅진패스원을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뒤이어 2017년에는 KFC 코리아, 2019년에는 동부제철을 인수하고  2020년에는 할리스커피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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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4
  • 상폐·거래중지로 휴지된 '루나·테라'...권도형 실패 인정
    가상화폐 루나는 폭락해 화폐가치가 없는 휴지가 됐다.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한국산 가상화폐로 유명한 루나와 테라USD(UST)에 대한 거래가 중단됐다. 다수의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도 이어지고 있다.  테라 가상화폐 모형 이미지. 사진=트위터/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OKX는 지난 13일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UST를 상장폐지했다. 테라 생태계 코인인 루나, 앵커, 미러 관련 파생상품도 퇴출했다. FTX도 파생상품인 루나PERP를 상장폐지했다. 크립토닷컴은 루나, 앵커, 미러 거래를 중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7일부터 거래 정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는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폐쇄에 따라 루나와 UST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가 13일 재개했다. 테라폼랩스는 전날 블록체인 시스템 재구성 등을 위해 네트워크를 두 차례 폐쇄했다가 9시간 만에 다시 가동했다. .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와 트위터 글.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권도형 트위터 한편,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에 대해 실패를 인정했다. 권도형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다. 권 씨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실패를 인정했다. 이어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나는 (폭락 사태)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권도형 씨는 '한국판 일론 머스크'라 불리며 비트코인 거물과 가상화폐 업계의 총아로 급부상했다.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가 터지자 외신들은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꾼인 엘리자베스 홈스 전 테라노스 CEO와 비교하면서 비판에 나섰다.  외신과 가상화폐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30살 권도형 씨는 한국 소재 외국어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로 불리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유망한 청년 사업가였다.  빅 테크 기업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를 거쳐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와 손을 잡고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권 씨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루나와 테라 코인을 통해 거물로 성장했다. 한때 두 코인이 시가총액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권 씨가 설립한 '루나파운데이션가드'가 테라 가치를 떠받치는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15억 달러(1조9천30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가상화폐의 큰손인 '비트코인 고래'로도 주목받았다.  권 대표는 한국과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를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권'(Do Kwon)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팔로워는 63만 명이 넘는다. 권도형 씨는 언론과는 접촉을 피하면서 '루나틱'이라고 불리는 투자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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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4
  • 경유 가격, 휘발유보다 비싸졌다…14년만에 역전 현상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졌다.    지난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내 한 주유소가 경유를 휘발유보다 40원 더 비싸게 팔고 있다. 주유 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유 재고 부족 문제에 더해 유류세 인하 폭이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적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더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946.65원으로,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 1945.88원보다 0.77원 더 비싸졌다.  보통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경우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리터당 200원 정도 저렴하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진 이유는 유가 급등과 유류세 인하가 함께 작용했다. 최근 경유 가격은 전세계적으로 경유 재고가 부족해졌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석유제품 수급난이 겹쳐 크게 올랐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부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전체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국제 석유시장에서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더 오를 수 밖에 없었다. 5월 첫째 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연초 대비 50.1%(배럴당 91.5달러→137.4달러) 올랐지만, 경유 가격은 75.6%(92.4달러→162.3달러) 상승했다. 국제 경유 가격 급등으로 인해 국내 경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자료=오피넷/그래픽=연합뉴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도 경유 가격 역전 현상 원인 중 하나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20→30%) 조치도 국내 경유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  유류세를 30% 정률로 인하하면 휘발유 세금은 약 247원, 경유 세금은 약 174원 줄어든다. 결국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이 경유보다 약 73원 정도 더 큰 셈이다.  국제 석유시장의 경우 경유가 휘발유보다 조금 더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경유 유류세가 휘발유보다 낮아 가격이 200원 정도 더 낮게 형성돼 왔다. 리터당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유류세는 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 수준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 상승과 유류세 인하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경유 수급 상황에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당분간 이 같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유는 화물차량이나 택배 트럭, 버스 등 상업용 차량과 굴착기, 레미콘 등 건설장비의 연료로 사용되다보니 경유 가격 급등으로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대중교통·물류 업계의 부담 경감을 위해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에 대해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이달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리터당 1850원 초과분의 50%를 지원하되 유가보조금 제도에 따라 화물업계 등이 실제로 부담하는 유류세 분인 리터당 183.2원을 최대 지원 한도로 정했다. 현재 경유 가격은 2008년 7월(1천947.8원)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3
  • ‘새집’ 찾아 서울 떠나고, ‘교육·직장’ 때문에 서울로 전입
    서울연구원이 통계청의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원시 자료와 자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수도권 내(對 경기·인천)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과 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교육과 직장을 사유로 총 7만5886명이 순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위메이크뉴스 DB 국내인구이동통계는 인구 이동 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인구 정책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조사 대상은 주민등록법에 의한 전입 신고자(동일 읍·면 동관 내 전입 신고자 제외)다. 원시 자료(마이크로데이터)는 응답자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개인정보가 최소화된 연간 자료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5년 이내 서울 시계 전출입 경험이 있는 서울 및 경인 지역 거주자(20~69세 남녀) 총 20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15%p다. 조사 시점은 2022년 3월 22일~3월 29일까지다. ◇서울→경기 인구 유출 주된 원인 분석: 주택 가격 차이보다는 주택 공급 ‘수도권 내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결과 인포그래픽=서울연구원 제공 수도권↔서울 인구 순이동 경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주요 전출지를 살펴본 결과 하남, 화성, 김포, 시흥, 남양주 등으로 이주 패턴이 짙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표적인 대규모 도시개발지역으로 즉, 서울 인구 전출을 유발한 주요 원인은 양질의 주택 수요와 맞물린 수도권 주택지 개발, 신도시 건설로 분석됐다. 서울시 인구는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해당 기간(1989년~1996년) 가파르게 낮아졌고, 이후 2기 신도시 개발(2001년부터)과 2010년부터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인구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동시에 고려해 상대적 중요도를 알아보는 다중회귀분석(통계 분석) 결과, 순이동을 증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도 신규 주택 공급으로 확인됐다. 신규 주택 공급 외에도 취업률이 높고 인프라가 양호한 곳으로 순이동이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집값의 경우, 전세값의 차이는 일부 연령대에서 인구 이동의 설명 변수가 될 수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 매매 가격 및 월세 가격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기 인구 유출 특징 ①자가, 아파트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경우 주택, 가족의 사유로 12만4870명이 순전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주택 사유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거주나 결혼, 분가 등이 양질의 주거 수요를 발생하는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5년간 서울→경기 이주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전출 후 자가(30.1%→46.2%) 및 아파트 거주(42.6%→66.8%)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주택 비용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주거 편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로 전출한 세부 사유를 조사한 결과, ①임대 계약 만료(주택), ②이직(직장), ③결혼(가족) 순으로 나타났다. 전출과 함께 가구 구성원 수가 증가한 경우도 18.56%로 조사돼 경기→서울로 전입 시 가구 구성원 수 증가(12.87%)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 등 가족 구성원 확대로 주택 면적 등 양질의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경기 인구 유출 특징 ②주택 면적 증가 ‘수도권 내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결과 인포그래픽=서울연구원 제공 설문조사 결과, 서울에서 경인으로 전출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주택 면적(31.4%)이었는데, 실제 서울→경기로 이주 시 주택 규모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46%로, 경기→서울로 전입 시 주택 규모가 증가했다고 응답(28.46%)한 경우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앞선 이주 원인을 종합하면, 그간 서울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양질의 주택 공급이 제한된 부동산 정책상의 요인이 사실상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인구 경쟁력 손실이나 교통 수요 유발 등을 감안하면 서울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도권 내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결과 인포그래픽=서울연구원 제공  ◇서울→경기 인구 유출 특징 ③여전히 서울에서 생활 한편 서울을 떠나 경기·인천으로 이주한 경우에도 46.5%는 여전히 서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 거주자 중 주 1회 이상 서울 방문이 50.4%, 월 1회 이상 방문 비율이 81.3%며, 방문 목적은 직장·학교 생활이 36%로 서울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활동도 유지되고 있었다. ‘수도권 내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결과 인포그래픽=서울연구원 제공  ◇경기→서울 인구 유입 특징 ①교통 편의성 증가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교육과 직장을 사유로 총 7만5886명이 순전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연령대별 조사 결과를 볼 때, 20대에서만 순전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입 시에는 이주 후 주거 편익보다는 평균 통근·통학 시간 감소(72분→42분) 등 교통 편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 지역 이주자의 경우 이주 후 평균 이동 시간이 5분 증가(50분→55분)한 반면, 서울 지역 이주자의 경우 30분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서울 인구 유입 특징 ②교육과 직장, 자치구별 특징 뚜렷 자치구별로도 전출입 양상이 확연히 구분돼 나타났다. 강동, 영등포는 주택을 이유로 순전입 경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고, 특히 영등포는 직장 때문에 순전입하는 경향도 강하게 나타나면서 다양한 인구 집단이 유입됐다. 관악, 중구, 용산, 서대문, 마포는 직장과 교육 사유의 순전입이 많은 패턴을 보였는데, 특히 관악은 전국에서 청년층이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서울 내 자치구로 흘러 들어가는 결절점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 성동은 주택 사유로 주변 자치구 및 경기도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봉과 노원에서도 타지역으로의 유출 패턴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서울 외연 자치구에서 경기도로의 순전출 패턴도 강하게 나타났다. ‘수도권 내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결과 인포그래픽=서울연구원 제공  ◇연령·이주 사유별 이주 패턴 고려해 사회적 인구 변화 관리 필요 2021년 서울 인구의 자연 감소가 현실화했고, 이제 인구 변화는 인구 유출 등 사회적 증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바, 앞으로 이에 따른 인구 변화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서울의 인구, 인구 비중 감소는 견고한 추세로 상당 기간 지속됐고, 3기 신도시 개발과 국토균형발전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서울의 인구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신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서울을 떠난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서울 생활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교육과 직장을 위한 서울로의 순전입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며 “이에 인구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관리하고 대응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방식과 수준의 주택 공급(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서울 시가지 내에 부담 가능한(Affordable) 양질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전월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주거 비용 관리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심지 복합 개발을 통한 직주근접을 실현해 집중 배려 계층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자치구별 이주 패턴과 입지 특성을 고려한 인구 정책 맞춤화 전략 도입도 필요하다.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구 변화에 따른 도시 관리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불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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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지방 ‘원정 쇼핑’, 서울사람 충남·강원·충북 아파트 최다 매입
    최근 1년간 서울사람이 가장 많은 아파트를 구입한 지역은 충청남도, 강원도, 충청북도로 나타났다. 규제지역 내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사람 지방 아파트 매입 현황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2021년 4월~2022년 3월)간 서울사람은 지방 기준 충남에서 가장 많은 2만2192채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강원 역시 2만1779채로 많았고, 충북도 1만70채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충남은 전년 동기간 대비 4250건 늘었고, 강원은 884건, 충북은 927건 증가했다. 반면, 지방 5대 광역시는 동기간 1만7500건에서 1만4993건으로 2507건 감소했다. 수도권과 접해 있는 강원, 충남, 충북은 교통망 개선으로 각 지역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고, 신규 구축에 대한 기대도 높다. 강원은 춘천에서 속초까지 93.7km를 연결하는 동서화고속철도 사업과 강릉~양양~속초~고성(제진역)으로 111.7km를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선설 사업이 작년 12월 일부 구간 착공에 이어 올해 전 구간 착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두 사업 모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잇는 노선과 경부선을 개량한 대전 신탄진~조치원(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강경~계룡(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신설이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됐다. 청주공항~화성 동탄을 잇는 수도권내륙선도 앞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발주되면서 조기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매수심리 역시 위축되는 가운데 지방 ‘원정 쇼핑’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수요는 물론 ‘탈서울’을 꿈꾸는 수요자들도 많아서 자연환경이 풍부한 수도권 인근 지역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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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평균 기온 높아진 여름 같은 봄 날씨, 식중독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낮 기온이 20℃ 중반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손씻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 실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도별 폭염일수와 식중독 환자수(2017~2021년) 자료=식약처 식중독 발생은 기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기온이 평균 1℃ 상승 시 식중독 발생건수는 5.3%, 환자수는 6.2%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실제로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 식중독 발생(222건, 1만 1,504명)이 가장 많았다. 최근 10년(2012~2021년)간 4월 평균 최고기온은 18.8℃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 평균 최고기온*은 20.4℃로 예년보다 1.6℃ 높아져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졌다.  월별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2017~2021년 평균) 자료=식약처 또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모임, 행사, 야외활동 등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요령을 잘 지켜야 한다.음식 조리 전, 육류․계란 등의 식재료를 만진 뒤,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차가운 음식은 5℃ 이하, 따뜻한 음식은 60℃ 이상에서 보관 후 제공하되, 대량으로 조리 후 실온에서 식혔다면 충분히 재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고,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이용할 때에는 살균·소독장치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식재료와 어묵, 계란 지단 등 바로 먹는 식품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칼, 도마, 용기 등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자료=식약처 제공 음식물 섭취 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화장실 이용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조리종사자가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설사 등 증세가 사라진 후최소 2일 정도는 조리작업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김강립 식약처 처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더라도 안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식중독 예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1
  • 막대한 적자 '한전', 전기요금 인상 앞두고 '자구책' 검토
    지난해부터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결국 가계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다른 국가들도 원가 변동을 전기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비가 오르면 약간의 시차를 두고 전기 요금에 반영된다.  가정용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국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역시 연료비 연동제를 따르고 있어 전기요금이 올랐어야 했지만 대통령선거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지난해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이미 올해 1분기까지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한전은 1분기 5조7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비롯해 올해 연간 17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단가(SMP)는 1년 전보다 2.6배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전은 막대한 적자로 재무 부담이 커짐에 따라 자산매각을 검토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적자 규모는 약 17조4천723억원이다. 지난해 적자 규모인 5조8천601억원의 3배에 달한다. 오는 13일 발표할 올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만 5조7천2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올해 한전의 천문학적인 적자는 공공요금인 전기요금 인상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 인상. 이미지=연합뉴스 전력거래소의 수치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와 국제유가 등 주요 발전원료의 가격 급등으로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SMP는 지난달 ㎾h(킬로와트시)당 202.11원으로 처음으로 200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동월(76.35원)과 비교하면 164.7%나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한전은 지난 3월 말 전기요금의 핵심 요소인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상향 조정돼 지난달 초부터 전기요금은 kWh당 6.9원만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와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전력 구매 가격인 SMP가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올랐으나 전기요금 인상률이 소폭에 그치면서 한전은 경영난에 휩싸이게 됐다. 한전은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와 소비자에게 소매로 판매한다. 윤석열 정부는 한전이 독점하는 전력 판매 구조와 전기요금 체계를 수요·시장 원리 중심으로 손질하고 전기요금의 '원가주의' 원칙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기요금 원가주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라며 "원가 변동도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물가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전기요금마저 대폭 인상될 경우 서민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정권 초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가져올 민심의 향방때문에 정치권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한국전력공사 CI. 출처=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여론의 눈치를 살피는 중이다. 막대한 적자 속에서 전기요금 인상만 기다릴 수 없다.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을 염두한 듯 자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늦장 대처다. 한전의 부실과 적자 상황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보다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한전은 지난 9일 정승일 사장 주재로 전국 사업소장들과 회의를 열고 재무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전은 이미 자금 마련을 위해 올해 들어 13조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행액인 11조7천억원을 웃도는 규모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가동 중이고 예산 절감에도 나섰다"며 "경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전은 5월부터 발전 공기업에 전력거래 대금을 늦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전력거래대금 결제일에 관한 규칙'도 개정해 대금지급이 어려울 경우 다음 차수로 지급을 한차례 미룰 수 있도록 했다. . 한전의 막대한 적자는 단기적으로 현금 유동성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에 대금지급 유예를 통해 전력거래가 중지되는 초유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게 한전의 입장이다.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염두한 한전의 행보에 아쉬운 점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간 정규직 전환 인원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이 바로 한전이다. 정규직 전환 규모만 해도 8천259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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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0
  • 재택근무냐 주3일 근무냐...네이버의 파격적 근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까지 활성화됐다. 같은 사무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업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직원 중 일부 또는 전원을 재택근무로 돌렸다.    네이버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그동안 재택이나 원격 근무를 하던 임직원들이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회식도 시작하고 직장 상사와 마주치는 일도 잦아졌다. 일부 회사원들은 벌써부터 회식이 없었던 거리두기 시절을 그리워하기까지 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는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느니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로 이직하겠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직원이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정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올해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커넥티드 워크는 상반기·하반기 한 번씩 네이버 직원들 스스로 개인 사정이나 조직 여건, 진행하는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 O'(Office-based Work)와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Remote-based Work) 중 한 쪽의 근무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타입 R'을 선택한 직원들도 필요하면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배치한다. 직원이 자신의 근무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더군다나, 주3일 근무제는 현행 주5일 근무제에서 주4일 근무제를 훌쩍 뛰어넘은 파격적인 제안이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직원 스스로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방식을 선보였다. 이번 제도를 통해 네이버는 업무 공간 선택에서 직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 '자율', '책임', '신뢰'에 기반한 근무 문화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 관계사 라인도 지난해 7월부터 사무실·재택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파격적인 근무 형태 변경 결정은 다른 기업이나 단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09
  • 우크라이나 밀 생산 35% 감소...밀가루 사재기 우려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이 올해 최소 3분의 1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밀 밭. 사진=픽사베이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위성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로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올해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이 2천100만t으로 지난해 3천300만t에 비해 35%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년간 밀 생산량 평균에 비해서도 23% 줄어든 수치다.   케이로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과 함께 주요 밀 재배지가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전투가 집중되면서 밀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과 보리 수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전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바구니'라고 불릴 정도로 밀 생산 비율이 높은 국가다.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자체 식량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곡물 수출을 금지하기 시작했고,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봉쇄하면서 운송도 힘들어졌다.  지난해 밀 수출량만 2천만t으로 세계 6위의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이후 원자재, 유가 및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3월 국제 밀 가격도 20% 올랐다. 전쟁 전부터 에너지와 비료 가격이 오름세였는데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에 나서면서부터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더욱 치솟고 있다. 농업 비중이 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비료를 생산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전반적인 농업 비용을 높이는 상황을 초래했다.  최근 밀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다. 전쟁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미국과 인도 등지에서의 고온 건조한 날씨까지 악재가 겹쳐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은행 라보뱅크의 카를로스 메라 애널리스트는 "비료 가격 상승과 다른 가격 인상 작물의 재배 수요 증가에 따라 주요 식량 생산국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면서 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크라이나의 수확량이 문제가 아니라 수출 가능한 양이 문제"라며 "보통 밀 수출량의 90%가 흑해를 통과하지만 이제는 어렵게 됐다. 열차를 통한 수출도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 가격의 상승은 단순히 물가상승의 의미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분쟁 지역인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등 국가는 기근의 위기에 처했다. 최근 남아시아의 폭염 피해와 지난해 캐나다의 폭염 사태, 호주의 홍수 등으로 밀 가격은 요동치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식량 가격이 약 6% 올랐다. 이집트는 밀 수요의 80%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의존도가 높다.    서울 시내 한 분식점 앞에 놓인 밀가루. 사진=연합뉴스 국내 밀 자급률은 1% 수준이다. 지난 2020년 기준 0.8% 수준이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밀 가격 상승은 국내 밀가루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연쇄적으로 라면, 과자, 빵, 피자, 햄버거 등 밀가루를 사용하는 제품 가격도 이미 상당히 오른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밀가루 등 수입곡물 가격 급등은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밀가루 사재기' 관련 내용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사재기를 권유하는 글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07
  • 한화그룹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 대처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은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 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기존 경영 전략을 재검토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출처=한화그룹 누리집 한화그룹 유화·에너지 사업부문(한화솔루션 케미칼/첨단소재/큐셀, 한화 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은 5월 4일(수)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가한 CEO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매출 감소와 같은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및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위기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는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도 차질 없는 성과를 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등 포트폴리오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유화·에너지 부문 외 기계·항공·방산 부문, 금융 부문, 건설·서비스 부문 등 한화그룹 내 타 사업부문도 지난달 말 사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검토와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진행된 사장단 회의는 평소 정례회의와 달리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실제 4월말 발표된 주요 계열사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월 27일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화그룹 국내계열사 총자산은 229조원으로 전년 대비 12조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61조1300억원으로 4조4800억원(7.9%) 늘었고, 당기순익도 3조1570억원으로 1조3370억원(73.4%) 증가했다. 또한 재무 건전성 지표인 비금융계열사 부채 비율도 109.3%에서 105.1%로 낮아지는 등 견실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기준 한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반적인 제품 생산과 출하, 금융상품 판매 등은 늘어났지만,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익은 줄어든 것이다. 한화그릅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누리집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솔루션 1.3조, 한화시스템 1.2조 규모의 유상증자를 모두 성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올해도 약 15억달러의 외화 조달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안전재고 물량을 확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급선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환율 급등 및 금리 인상에 대비해 환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 조달 방안 수립 등으로 현금 흐름 개선·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각 사 이사회와 대표이사 중심의 독립·책임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사 사업군별 공통 이슈와 현안에 대해서는 4개 사업부문별로 정례 사장단 회의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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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 '수면시장' 3조원 슬리포노믹스를 잡아라
    '꿀잠'을 위해 지갑을 여는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수면 시장은 2019년 3조원대로 무려 6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침대나 베개 등 침구 중심이었던 수면 상품들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비롯해 음료, 젤리 등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 기능성 수면 영양제 1년새 매출 3배 ‘껑충’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트(Sometrend)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수면영양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니스 특화 직구 플랫폼 아이허브에 따르면 수면 카테고리의 한국 매출은 전년대비 45%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생성 및 불안 완화 등을 돕는 L-트립토판이 함유된 수면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트립토판이 함유된 수면 영양제들 중 인기 제품들은  1~2년새 최소 85%에서 최대 200%까지 판매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숙면을 돕는 허브로 알려진 발레리안 함유 영양제도 인기 제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품으로는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만든 단백질 펩타이드 '락티움' 성분의 수면 영양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동후디스, 일동제약, 한미헬스케어, 광동생활건강 등 유수의 건강기능식품사가 락티움 성분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면 영양제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허브 코리아 이주현 홍보팀장은 “미국 수면산업 시장은 2020년 기준 445억달러(약 55조원) 규모로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이 매년 출시되다보니 선택의 폭이 커 한국 소비자들의 주문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영양제를 비롯한 오일, 티, 바디로션, 덴탈가드 등 각종 수면 상품 판매도 1~2년새 2배 이상 증가할 만큼 수면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식음료업계, 꿀잠 돕는 음료·젤리도 눈길 슬리포노믹스 시장의 급성장함에 따라 식음료 업계도 관련 제품군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릴렉스 음료'의 대명사인 '슬로우카우'는 국내 수면 음료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발레리안 허브 추출물과 L-테아닌 성분을 함유한 음료로 캔 형태의 탄산음료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함유된 타트체리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정원 타트체리 홍초, 뉴트리코어 유기농 NFC 타트체리 주스, 엠에스바이오텍 비타할로 타트체리 젤리 스틱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인데 식초부터 젤리까지 섭취시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뷰티업계는 '숙면뷰티' 마케팅 공세 뷰티 업계는 '숙면뷰티'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시장을 개척 중이다. 최근 록시땅은 최근 '코쿤 드 세레니떼 릴렉싱 필로우 미스트'를 출시했다. 기존 소비자들에게 숙면템으로 인기가 높았던 라벤더 핸드크림, 셰어 버터 엑스트라 젠틀 솝 버베나를 포함한 3종 세트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친환경 안대까지 추가로 구성된 패키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단독 판매를 진행해 플랫폼 선물 기능에 익숙한 MZ세대의 각광을 받고 있다. 수면산업 육성 연구 전문가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한 각종 질병이 증가하고 양질의 수면욕구가 맞물리면서 수면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과거 수면산업은 침대, 매트리스 등 단순 가구산업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첨단수면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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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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