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한창일 때와 비교해 매출이 늘었다.


아마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군인들 외출이 허용되고,


움츠리었던 외국인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요인은


정부에서 발급한 긴급재난카드가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다운로드 (1).png
가게 출입문에 부착한 재난카드 사용 안내문구


#1# 신문에 의하면


문재인대통령 “재난지원금, 소고기 샀다는 보도 봤다.....도움돼 기뻐”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에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며 “재난


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


재난카드가 정부가 의도한 대로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준 예이다.


#2# 우리가계1


어머니들은 가족과 특히 아이를 위해


음료수, 과자, 우유 등을 구입해 간다.


남자들은 술과 담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남자들은 부담 없는 돈이 생겨 담배를 보루로 사 간다,


#3# 우리가게2


가게 앞 베란다.


상가 부근에 사는 고객들 재난카드로 막걸리 사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어라 마셔라’이다.


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짜증이 슬슬 올라온다.


그들은 담배꽁초 바닥에 버리고, 가래침 훅훅 뱉는다.


더욱이, 제 조상 무덤에서 고수레하듯이 막걸리 허공과 바닥에 뿌려댄다.


냄새가 온 주위에 진동한다.


그중 나이 가장 적게 보이는 손님은 아예 ‘봉’이다.


선배들은 그에게 재난카드로 막걸리 무한정 사도록 종용한다.


나는 그 손님에게 “재난카드로 선배들 술 사는데 다 사용할 거야,


제발 그러지마”라고 충고한다.


매일, 그 손님 선배들 손에 이끌리어 와서, 거나하게 취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내 말보다 선배들이 무서운 모양이다.


#4# 우리가게3


3층 단란주점 여사장 급히 뛰어 내려와서


음료 선물 세트 주섬주섬 챙긴다.


손님들이 술 마시고 술값으로 재난카드 내밀어,


할 수 없이 주점에서 필요한 물건 사러 왔단다.


이마트24 본사 홈페이지에 ‘카드깡’ 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


허튼소리 아니다.


#5# 우리집


내가 집사람에게 “여보 우리 재난카드 나왔어”


“응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어”


집사람 가장의 허락도 안받고 자기가 사인해서 긴급재난지원금 받아 생필품 사서 쓴다고 한다.


어제 “여보 재난카드 사용해서 이번 달 카드요금 적게 나오겠네”했더니


“아니 마찬가지야”


집사람 언제나 당당하다.


그래서 집사람 좋아하지만^^*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이마트24 김포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태그

전체댓글 0

  • 3138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편의점세상] 재난카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