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05(수)
 

가게는 저녁 8시 이후 붐비기 시작한다.

 

손님 심부름 온 나이 어린 술집 종업원, 하루 일 마치고 귀가하는 동네 주민, 퇴근과 외박하는 군인들이 물건 사기 위해 줄서기 시작하면 손이 바빠진다.

 

수북이 쌓인 물건의 바코드를 정신없이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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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 문세관 화백 작품 : 문선생님은 주로 호랑이를 그리고 있다. '형! 예전에 비해 호랑이가 인자해졌소^^*'

 

그런데 같은 물건이 서너 개 있으면 하나만 찍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아차! 실수를 깨닫고  문밖으로 뛰어나가면 벌써 손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바빠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오늘 손님에게서 받지 못한 만원 채워 넣으면, 한 시간 동안 헛일한 셈이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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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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