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이 충남 동서트레일 구간의 관광 활성화 및 활용안 마련을 제안했다.
이상준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구진은 ‘동서트레일과 충남의 활용 방향 정책지도’란 보고서에서 “충남 동서트레일은 7개 시군 17개 구간(2개 지선 별도)으로 기존 서해랑길과 내포문화숲길 등 산림적·역사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숲길 구간이 포함되며 당진버그내순례길, 서산해미천주교순례길 등과 연계되는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조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산림청이 발표한 동서트레일 조성과 관련해 충남 지역을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조성할 수 있다는 방안이다. 동서트레일은 안면도와 울진을 연결하는 총 연장 849㎞ 규모의 국토를 횡단하는 숲길이다. 이 중 충남은 전체 동서트레일 길이의 30.7%인 260.5㎞로 2026년까지 총 사업비 127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보고서는 서해랑길, 아라메길, 내포문화숲길, 고마나루길 등 충남에 기 조성된 걷기 길이 동서트레일과 중첩되는 구간은 115㎞로 분석됐고, 동서트레일 반경 4㎞ 내 연계할 수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은 102개가 분포돼 있는 등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와 신규 관광 수요 창출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충남 동서트레일은 지역 내 고용 인원 72명, 1회 방문 평균 소요 비용과 환경적 가치는 각각 8만298원과 3만87원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둘레길·숲길과는 달리 민-관-주민이 연계되는 사업으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의 소득으로 연결되고, 구간별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 문화를 접목해 사회·문화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 동서트레일은 지역, 관광, 고용,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점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기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충남 ‘걷쥬’ 앱과 연계해 생활 속 걷기와 산책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인식 개선,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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