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비례대표)는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과 관련한 ‘신천지 10만 당원설’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이미 해산됐어야 할 정당”이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헌법적 책무에 따라 해산심판청구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심증만 존재하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이 홍준표 전 시장의 폭로로 사실로 드러났다”며 “신천지 신도 10만 명의 조직적 입당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신천지가 윤석열 후보를 지원한 이유는 간단하다. 검찰총장 시절 두 차례 압수수색을 막아준 것에 대한 ‘보은’”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교 관련 의혹도 함께 언급하며, “현재 김건희 특검이 수사 중인 통일교계의 국민의힘 기획입당 의혹 역시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정당은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돼야 하는데, 특정 종교집단이 당원 가입을 사주하고 당내 의사결정에 개입한다면 이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신천지와 통일교의 기획입당 및 정치권 로비 의혹은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이런 행태를 묵인하거나 활용한 국민의힘은 더 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당권 장악을 위해 차떼기 입당과 같은 조직적 동원 방식을 일상화했으며, 이를 내부 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이는 공당으로서 정당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12·3 불법계엄 및 내란 음모로 이미 해산되었어야 할 정당”이라며 “그런 정당이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여전히 정치 무대에 존재하며, 쇄신을 외치는 인사들마저 기존 권력구조에 기생하고 있는 현실은 국민 입장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이미 국민의힘 해산을 정부에 정식 청원한 바 있다”며 “신천지와 통일교 사안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자율성과 대표성을 상실했으며, 더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기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께서는 헌법적 책무에 따라 국민의힘 해산심판청구를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헌법에 따른 정당 해산 절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가평 크리스탈밸리CC서 카트 추락…70대 근로자 사망
18일 오후 1시경 경기도 가평군 상면 대보리 소재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CC) 내 도로에서 작업용 카트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해 70대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 -
[단독] FDA에 이름 오른 '에이피알'… 'K-뷰티 신화'에 드리운 먹구름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메디큐브(Medicube)’로 대표되는 에이피알(APR)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디지털 감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SNS 중심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 -
매크로 예매는 불법인데… 티켓베이는 왜 처벌받지 않나
티켓구매 (CG) [연합뉴스TV 제공] 프로야구와 인기 가수 공연 티켓을 자동 프로그램(매크로)으로 대량 예매해 되판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무더기로 예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초당 수백 회 클릭... -
호반그룹, 성장인가 무리수인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장남 김대헌 사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인천 송도의 호반써밋송도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전기료 소송이 호반그룹의 책임 구조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인근 단지보다 두 배 이상 전기료를 내고 있다”며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상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