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매니져' 수원 세교점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VR·AR 안경렌즈 시뮬레이션 및 가상피팅 스마트 태블릿을 도입하며 고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안경광학과 졸업 후 안경원, 안과 검안사, 콘택트렌즈 제조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동네 안경점을 오픈한 윤태정 대표는 안경매니져 체인 본사의 소개로 이 사업에 참여했다. 

스마트 기기 도입 후 콘택트렌즈 상담과 선글라스 피팅에 소요되던 직원 시간을 대폭 줄이고, 고객들은 혼자서도 간편하게 가상 피팅을 체험할 수 있게 되면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스마트 기술 도입 이전 안경매니져 세교점은 콘택트렌즈 피팅과 상담에서 시간 대비 효율성 문제를 겪고 있었다.

콘택트렌즈 마진은 3% 정도에 불과하며 상담하는 시간에 비해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높았다. 

더 큰 문제는 현행법상 의료 행위로 보아 안경원에서 직접 렌즈를 시험 착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샘플을 단순히 디자인만 보고 선택해야 했지만, 실제로 착용했을 때의 피팅감이나 어울림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원이 직접 콘택트렌즈 상담이나 선글라스 피팅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매장이 붐비는 시간에는 고객들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안경을 맞추는 과정에서 고객들은 진열대를 둘러보며 직접 착용해 보고 선택했지만, 실제 착용 모습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윤 대표는 안경매니져 체인 본사의 소개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번거로울 것이라는 생각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본사에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참여를 결정했다.

버튼 하나로 즉시 가상 피팅…혼자서도 컬러 매칭 가능

안경매니져 세교점이 도입한 VR·AR 안경렌즈 시뮬레이션 및 가상피팅 스마트 태블릿은 법적 제약을 우회하며 고객 편의를 높인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실제 착용한 것처럼 가상으로 연출해 볼 수 있다. 현행법상 직접 렌즈 시험 착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상 피팅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됐다.

무엇보다 콘택트렌즈 구매 고객들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혼자서도 간단히 시연과 컬러 매칭을 해볼 수 있다. 

매장이 붐비는 시간에도 고객들은 스마트 기기로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그 사이 직원은 다른 고객들을 응대할 수 있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과거에는 렌즈를 끼고 빼는 과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버튼만 누르면 즉시 다양한 렌즈로 가상 피팅이 가능해졌다. 고객은 기다림 없이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고, 매장은 더욱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윈윈 구조가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놀이처럼…"우리도 할 수 있구나" 확신

스마트 기술 도입 후 고객 반응과 운영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스마트 기기가 매장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신나했던 것은 아이들이었다. 

버튼을 눌러 선글라스나 안경을 바꿔보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놀이처럼 느껴졌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고객들 역시 착용한 모습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기함과 만족을 표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모니터 앞으로 모인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매장에 오면 안경 진열대를 둘러보며 직접 착용해 보고 쇼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모니터 앞에서 가상 피팅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다양한 안경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고객들은 실제 착용하지 않아도 안경이 얼굴에 어떻게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어 그 앞에서 한참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단연 콘택트렌즈 피팅이다. 고객들은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착용했을 때의 느낌까지 쉽게 알 수 있어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스마트 기기 도입 후 가상 피팅이 지닌 장점 덕분에 앞으로 고객 만족도는 물론 매출과 방문 고객 수 역시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예전에는 직원이 직접 콘택트렌즈 상담이나 선글라스 피팅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지금은 그 부분에서 인력을 줄이고 다른 서비스 영역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내향적인 성향으로 직원의 응대보다 혼자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스마트 기기만으로 쉽게 선택과 비교를 할 수 있어 고객 경험이 훨씬 편리해졌다.

윤 대표는 "처음에는 스마트 상점이 안경원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막상 도입해 보니 '우리도 할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을 크게 느꼈고, 앞으로 안경원뿐 아니라 더 많은 영역에서 스마트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함께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료정리: 비스타컨설팅연구소(주) 김민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