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장 설계·마감 불량·난간 미설치까지 지적…입주 예정자 “시공 상태 참사 수준”
인천 미추홀구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주안센트럴파라곤 아파트에서 대규모 하자 논란이 불거지며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전점검 과정에서 지하주차장 설계 문제와 내부 마감 불량, 난간 미설치 등 안전 문제까지 확인되면서 “입주를 한 달 앞둔 아파트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사전점검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과 입주 예정자들의 제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인천 미추홀구 미추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건설된 주안센트럴파라곤은 지하 2층~지상 40층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약 13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중견 건설사 라인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단지 곳곳에서 다양한 하자가 발견됐다.
지하주차장의 경우 주차 폭이 좁고 규격이 일정하지 않아 차량 주차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주차구역은 옆 차량 차체가 넘어오는 구조로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공간도 있다는 주장이다.
세대 내부에서도 마감 불량 문제가 제기됐다. 바닥 수평이 맞지 않거나 화장실 변기와 수전이 설치되지 않은 세대가 발견됐고, 공사 중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건축 자재와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된 모습도 확인됐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고층 세대에서는 베란다 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채 사전점검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공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점검이 무리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세대별로 수십 건에서 많게는 100건 이상의 하자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와 지역 게시판에는 주차장 구조 문제와 내부 마감 불량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며 “입주 전 점검 수준이 아니라 공사 현장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의회 시민 게시판에도 입주 지연 가능성과 기반시설 미비,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일부 민원에서는 상수도 인입과 소방 점검 등이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번 단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공사비 인상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발생하며 공사가 중단되는 등 일정 차질을 겪었고, 그 영향으로 입주 일정이 여러 차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추홀구청은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을 접수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절차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보완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입주 가능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하자 논란과 관련해 시공사인 라인건설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다.
주안센트럴파라곤을 둘러싼 하자 논란이 실제 보수 문제로 이어질지, 입주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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