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에 따르면 2012년 말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청년층의 절반(48.3%)이 30% 중반 이상 초고금리의 저축은행·대부업체를 이용했다.
이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 부족한데다 대출절차가 간편한 저축은행·대부업이 인터넷·TV광고로 청년층에게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 개 이상의 대부업체로부터 빚을 진 이들도 같은 기간 59만명에서 8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저신용자(7~10등급)가 대부업에서 대출한 비중은 14.6%에서 20.2%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금융불안도 가중되고 있어 2010년 말과 2012년 말을 비교하면 40대는 다중채무자 대출금액 비중이 39.1%에서 37.8%로 다소 떨어진 반면, 50대 이상에선 39.6%에서 42.1%로 높아졌다. 그만큼 금융사정이 극한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머니옥션(http://www.moneyauction.co.kr/borrow/loan/loan.run...)에서 30% 중·후반의 고금리 대출을 20% 초반 이하로 대환할 수 있는 환승론의 대출자격을 완화했다. 특히 고신용자의 경우는 제2금융권보다 낮은 10% 대로 환승이 가능해 이자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은행이용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은 크라우드펀딩 오퍼튠이 지분투자와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방법은 인터넷 사이트 오퍼튠(http://www.opportune.co.kr/request.run)에서 사업계획 및 상환계획을 입력하면 된다. 오퍼튠은 매분기마다 신청기업이 20%씩 증가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기업 및 개인에게 투자도 가능하다.
투자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하여 투자처에 돈을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를 받거나 기업의 코넥스 상장, 배당, 장외거래, 코스닥 상장 등의 가능성을 보고 지분투자를 할 수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전세계 크라우드펀딩 투자규모는 3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국내는 올해 크라우드펀딩법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단독] "LG전자, 직원 10명 중 4명 잘린다…초대형 희망퇴직"
LG전자가 대규모 감원에 돌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전자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아 "기사화를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LG전자 소속을 인증한 LG전자 직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신빙성 있는 자료로 분석된다. ...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박주민 “오세훈, 비(非)강남 버렸다”…경전철 공약 ‘빈 껍데기’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강북·동북권 경전철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균형발전 공약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1일 열린 ‘오세훈 시정 3...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