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9(일)
 
알렉스333.jpg▲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캡쳐]

기나긴 슬럼프를 겪은 알렉스의 땀방울이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12회에서는 예체능팀과 대전 노은동의 막상막하 볼링 한판 대결이 펼쳐졌다. 두팀은 7회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전 노은동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날은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알렉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3 스코어로 승리까지 단 1게임이 남은 가운데 예체능팀은 초강수로 알렉스를 띄웠다. 알렉스의 상대는 구력 5년의 중견 구자현(35) 선수로 완벽한 포즈의 주부 볼러.
 
8프레임에서부터 스플릿을 범하고 만 구자현 선수. 구자현선수의 연이은 스플릿으로 변수가 생긴 상황에서도 알렉스는 고개 숙인 채 상대의 실수를 의식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9프레임에서 알렉스도 처리가 불가능한 스플릿을 범하게 되고 2핀 모두 처리하겠다는 큰 욕심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9핀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에, 그 동안 특훈에 특훈을 거듭한 알렉스는 연이은 스페어 처리로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이는 지난 인천 동춘동 히어로즈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쥐게 된 동시에지고 있던 경기 속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며 예체능팀에게 실낱 같은 희망을 선사한다. 특히, 눈물을 글썽인 채 이수근을 얼싸안은 알렉스의 모습에서 예체능팀에 합류한 뒤 그 동안 겪은 아픔이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되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오랫동안 볼링공에서 손을 놓고 있다가 다시 시작한 그의 '볼링앓이'는 첫 투구부터 시작됐다. 이는 '알도사'라는 별칭이 무색하게 팀의 약체로 평가 받으며 아픔을 겪어왔던 것.
 
촬영이 없는 날에도 볼링 연습에 땀을 흘린 그였다. 이로 인해 손가락이 찢어지고 팔에 마비가 오는 부상에도 아랑곳 않고 볼링에 매진한 모습은 다른 팀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알렉스는 올 스페어 처리 미션과 함께 오랜 슬럼프를 극복했던 것.
 
대전 경기에서 알렉스는 단 3프레임의 경기였지만 등은 이미 축축하게 땀으로 젖었으며 온 얼굴을 땀방울으로 가득했다. 흐르는 땀방울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준 그는 노력하는자를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경기였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알렉스의 역전, 대전 경기 최고의 백미", "알렉스 성님, 당신의 땀방울이 멋있어요", "예체능팀의 고분분투, 눈물겹구나", "예능 보면서 기도하기는 처음. 예체능팀 힘내길.."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운동을 즐기는 이웃과의 스포츠 대결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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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볼링 슬럼프 딛고 감동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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