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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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김향기가 최고의 1분 ‘개념 독백 연기’로 안방극장을 감동에 빠뜨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제작 MBC, IOK미디어) 5회 분에서는 심하나(김향기)가 고나리(이영유)에게 배신당한 채 홀로 비를 맞다 다가온 마여진 선생(고현정)에게 결백을 주장하며 강단 있게 말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극중 하나는 지갑 도둑의 누명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도 끝까지 나리를 믿다 결국 배신을 당하게 됐던 상황. 수학경시시험이 끝나면 사실대로 얘기하겠다는 나리를 믿고 기다린 하나는 반 친구들이 “니가 나리한테 완전 매달리면서 부탁했다며? 나리가 훔친 걸로 해달라고. 이제 나리 그만 좀 괴롭히라니까”라는 소리를 듣고 나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나리는 “솔직히 일을 이렇게까지 만든 건, 니 잘못이 더 커. 어차피 니 말 믿어주는 애들도 없을 거고, 너만 더 미친년될거야”라고 말하며 하나를 배신했다.
 
빗속에 홀로 남겨져 망연자실하던 하나 앞에 마선생이 다가와 “니가 믿는다는 친구, 진범은 아직 연락이 없던데, 어떻게 된 거야? 진짜 진범이 따로 있기는 해? 거짓말 한 거야?”라고 말하자, 하나는 “아니에요, 거짓말 아니에요, 전 진짜로 훔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선생은 “그 소중한 우정을 나눈 친구가 배신한건가”라며 정곡을 찔러 하나가 서러운 눈물을 흘리게 됐다.
 
이에 마선생은 “우는 게 무슨 소용일까? 이대로라면 이제 반에서 니 편은 아무도 없을텐데. 사람들이 몰라주는 진실 따위 아무 의미 없어. 결국 니 선택은 틀렸어. 진짜 진실은 말이야 다른 아이들 눈에 보이는 니 모습이야. 끝까지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고 우겨대는 거짓말쟁이, 이중인격자. 넌 이제 그런 아이야, 알겠니?”라고 하나를 몰아부쳤다.
 
마선생에 대항해 “아니에요. 난 그런 애 아니에요. 나, 이제 울지 않을거에요”라며 눈물을 닦았다. 물러섬 없는 당당한 눈빛으로 “난 내가 믿는 걸 믿어요. 우정은 소중한거고, 언젠간 진실이 꼭 이길거에요. 선생님이 틀렸어요”라며 반기를 드는 하나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마녀선생’ 고현정에게 대항해 두려운 기색없이 당당하게 소신발언하는 김향기의 1분 독백 모습이 감정을 최고조로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김향기, 1분 동안의 멋진 표정과 눈빛, 정말 왜 명품 아역배운지 알겠네!”, “하나야~나도 너를 믿는다. 진실은 통하고 우정은 있단다, 심하나 파이팅!”, “단체 문자 톡 장면부터 완전 몰입해서 봤네. 현실반영 충분히 된 느낌!”, “실제 현실을 정말 깊이 있게 보여주는 것 같다. 어른들의 세상과 비슷한 축소판인 듯”, “‘여왕의 교실’이 아니고 ‘여왕’의 보물들인 듯. 아역배우들 존재감 대박!”이라며 폭발적인 호응을 전했다. [사진=‘여왕의 교실’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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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김향기, 최고의 1분 개념 독백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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