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를 비롯한 프로골프 선수 사이에서도 간혹 들을 수 있는 탄성이 있다. 멋지게 퍼팅을 성공하거나 혹은 쉬운 퍼팅을 놓칠때 탄성을 자아낸다.
같은 골프장 같은 코스라 해도 핀 위치에 따라 난이도는 크게 달라진다. 그린 중앙이나 평평한 곳에 홀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쉽게 플레이 되는 반면 그린 사이드 벙커 부근이나 페널티구역과 가까운 곳에 홀이 있다면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핀 위치란 그린에서 홀의 위치를 뜻하는 단어로 홀 로케이션(Hole Location)이라고 부른다.
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하는 각 단체에서는 핀 위치 선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도 마찬가지다. 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회에서는 대회 시작 전 코스 세팅을 하면서 핀 위치 지점을 택한다.
이때 각 라운드별 핀 위치 지점을 미리 정해 놓는다. 물론 라운드 당일 날씨와 바람의 세기, 코스 및 그린의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핀 위치는 변경되기도 한다.
핀 위치는 그린 좌측과 우측의 균형을 맞춰서 설정돼야 한다. 너무 좌측으로 편향되어도 안되고 우측만 고집해도 안된다. 한 라운드 18홀 중 그린 좌측과 우측의 핀 위치 비율이 비슷해야 하며 그린 중앙 기준 뒤쪽과 앞쪽의 비율도 맞춰야 한다.
그린에서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난이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경기위원회는 각 홀마다 핀 위치 지점 4개 구역을 정한다. 가장 어려운 곳부터 상대적으로 쉬운 지점까지 1부터 4까지 숫자로 구분한 뒤 한 라운드의 핀 위치 난이도 조합이 45가 되도록 해야 한다.
경기위원회의 고유 영역인 핀 위치 설정은 팬 서비스 차원으로 특정 홀을 팬 투표로 결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2018년 경기 용인시 소재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진행된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17번홀(파3)의 핀 위치가 갤러리의 투표로 정해지기도 했다.
PGA투어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에서 막을 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일 16번홀(파3)의 핀 위치를 특별하게 설정했다.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그의 현역시절 등번호에 맞춘 것이다. 핀 위치는 그린 앞에서 24야드, 왼쪽에서 8야드 지점이었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 시절 등번호는 8번과 24번이었다. 또한 아침 8시 24분에 핀 위치 작업을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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