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30(목)
 

▲ 이태곤이 지은 집(왼쪽)과 김병만이 지은 집
북위 2도 전진! 더욱 가혹해진 환경에 노출돼 어느 때보다 집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그러나 황량한 툰드라 벌판엔 나무가 자라지 않아 주변에는 집을 지을 수 있는 재료도, 땔감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상의 끝에 나란히 각자 두 채의 집을 짓기로 한 병만과 태곤. 태곤은 파이팅 넘치는 기개로 눈을 파기 시작했다. 설동과 이글루의 장점을 섞어 만든 태곤의 눈집은 탁월한 방풍 기능을 자랑한다.

한편, 병만은 계속해서 짧은 관목가지만 모아 기초공사를 시작한다. 병만은 “시골에서 짧은 짚을 계속 연결해서 새끼줄을 만들듯이, 새가 나뭇가지를 하나 둘씩 물어다가 계속해서 쌓은 것처럼 그렇게 해서 만들어보자.” 라고 새둥지를 모티브로 한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무려 6시간을 집짓기에 열중했다. 병만의 기상천외한 정글 하우스. 허당왕 태곤 역시 패기있게 도전 정신을 발휘했지만 예상치 못한 참사로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한편 기초 생존 5종 세트로 끼니를 해결한 다음 날. 밤새 병만 하우스 앞을 기웃대며 간드러진 웃음소리(?)로 병만족을 화나게 만든 새가 있었으니 바로 뇌조! 일명 툰드라 닭으로 불린 뇌조는 배고픈 병만족을 약올리듯 시종일관 근처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런데 먹이를 찾아 툰드라를 방황하던 병만족 앞에 뇌조가 또다시 나타났다! 지난 생존지에서는 매의 새끼를, 이번에도 독수리의 알을 살려준 병만족장이었지만 툰드라 닭만큼은 봐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질주를 시작했다. 외로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는 툰드라 야생 닭과 이를 쫓는 병만족 앞에 커다란 개울이 나타났고. 뇌조가 먼저 입수해 건너자 멤버들 모두가 당황했다. 이미 도강하며 얼음물의 위력을 체험했던 터. 차마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얄미운 뇌조 역시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화가 폭발한 병만에게 더 이상의 망설임은 없었고, 또 다시 옷을 벗어 던지고 시베리아 얼음물에 뛰어들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도망 다니는 야생 닭과 인간 긴병만의 치열한 추격전!

 

김병만과 이태곤의 집짓기, 툰드라에서 펼쳐지는 먹이사슬의 현장은 8월 12일 오후 5시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시베리아>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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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과 이태곤의 집짓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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