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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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애슬레저 시장은 젊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시작되었고 이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이제는 어느 나라 도심에 나가더라도 운동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길거리에서도 운동복 스타일의 의류를 착용한 소비자들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즉, 지금까지 청년, 중년 할 것 없이 입고 다녔던 청바지나 기본 바지 형태보다는 요가(Yoga) 팬츠 형태의 레깅스를 입고 자유롭게 다니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다수의 남성고객들은 ‘스니커즈’나 ‘후디’가 점차 일상복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고, 심지어 첨단 IT회사에서는 CEO부터 일반 사원까지 스니커즈나 후디 제품을 착용한 남성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대한민국 유명 셀럽(유명 연예인)들의 공항패션을 보면 대부분 레깅스 타이즈와 트레이닝 팬츠를 입은 패션리더들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애슬레저 트렌드는 기존 전통적인 레저 의류로 취급되었던 데님(청바지 계통) 혹은 브라운 슈즈 위주의 아웃도어 길거리 패션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러한 트렌드는 몇 년 전부터 패션 운동화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이 보다 편안하고 장식없는 단순한 몸에 붙는 ‘건강미 뿜뿜’ 스타일로 변하면서 애슬레저 트렌드는 의류 제품의 주류가 되었다. 당연히 SPA의 주요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유니클로’, ‘H&M’, ‘ZARA’ 등도 애슬레저형 의류를 일주일마다 새로운 스타일로 선 보이고 있는 중이다.


21세기 소비자들은 여성 남성을 구분할 것 없이 혹은 젊은 층이건 중노년층이건 구분없이 스스로 매력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한다. 이들은 실제로 지금 운동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시크(chic)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평상 시 운동을 통한 자기관리에 열심인 이미지를 주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탄탄한 건강미를 풍기느냐 혹은 건강한 젊은 이미지를 보유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평상 시 바쁜 도시 생활을 중에서도 짬짬이 자신의 체력관리를 위해 시간을 만들어 내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현대 도시인이라는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줄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작은 목표를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이미지 제공에 실패한다면 상대방과의 비즈니스 협상은 상당히 힘이 드는 세상이다. 혹은 기존 알고 있는 사교모임에서 배제될 수도 있는 위험에 쳐할 수도 있는 세상이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금까지 스포츠웨어 시장은 남성 중심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뱃살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애슬레저 시장은 젊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시작되었고 이들이 주축이 되어 아직까지 시장을 발전 시켜오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한 섹시미를 발산 시킬 수 있는 레깅스 시장에서 근육질의 몸매, 멋진 복근을 지닌 몸매 나아가 완벽한 핏(fit)을 보여줄 수 있는 패션의류는 단연코 ‘애슬레저’뿐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미국 애슬레저 시장을 선두한 주 소비층인 여성들은 자신의 체력관리를 하는 헬스장에서, 자신 혹은 가족을 위한 먹을거리 쇼핑을 위한 슈퍼마켓에 갈 때도, 심지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귀가를 위한 픽업 시간에도 하루 중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서 애슬레저 의류를 착용했던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만큼 ‘먹방’ 프로그램이 많은 나라가 있을까 싶다. 대한민국 TV프로그램 (공중파 및 개인이 방송하는 1인 방송 포함)만큼 비만을 초래하는 ‘먹방’ 프로그램이 많은 나라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TV 프로그램은 여기를 틀어도, 저기를 틀어도 대부분 연예인이 나와서 자신의 먹는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그램 일색이다. 주로 밤 심야 시간에 ‘먹방’ 프로그램을 설정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따라서 먹게 만드는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런 프로그램들에 의해 오랜 기간 노출된 좋지 않은 영향의 결과인지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율이 34.8%가 나타났다. 2016 국민건강통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의하면, 특히 성인 남성 비만율은 42.3%를 기록함으로써 10명 중 4명은 배불뚝이 아저씨라는 점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고도 비만 환자(BMI 30 이상) 비율은 조사 첫해인 1998년 2.7%에서 2015년 4.6%로 70% 급증했다. OECD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20년 내 고도 비만 환자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나라는 세계적으로 한국과 노르웨이뿐이라고 경고했다.


즉, 대한민국은 비만율 증가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라는 소리다. 이런 비만이 가져오는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6년 4조8000억 원에서 2015년 9조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는 통계는 무엇을 말해 주는가!


비만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는 점을 TV프로그램 기획자분들은 각성해 주시면 좋겠다. 이제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는 모범적인 남,녀 연예인을 선정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루 일과를 촬영하여 설명해 주는 ‘슬로우 건강TV’를 기획해 주었으면 한다. 


유통9단 김앤커머스 대표 김영호 kimncommer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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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트렌트 특명 '뱃살을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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