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9(목)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가도 길거리에서 운동복 스타일의 옷을 입은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즐겨 입고 다녔던 청바지나 면바지보다는 요가(Yoga) 팬츠 형태의 레깅스를 입고 편하게 다니는 젊은 여성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11111111.jpg
사진제공=젝시믹스

10년전 뉴욕에서 '룰루레몬'는 '애슬레저'라는 세계 아웃도어 시장의 혁명적 도전에 첫 번째 선두주자로 나섰다. ‘룰루레몬’의 레깅스가 요가와 명상을 즐기는 뉴욕의 사무직 여성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일상복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 전역에 애슬레저 열풍은 시작됐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운동경기)과 레저(여가)를 합친 말이다. “가벼운 스포츠” 등으로 번역되는데, 스포츠의 흥미로부터 일반인들도 스포츠를 일상적으로 받아들여 손쉽게 레저와 같은 즐거움을 맛보자는 경향을 가리킨다. 1980년대의 건강 스포츠가 붐이 일어났을때 생긴 말. 시대에 따라 즐기는 스포츠의 유행은 조금씩 달라지는데 배드민턴, 테니스, 조깅, 에어로빅, 볼링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여성의 스포츠웨어 시장'이다. 지금까지 스포츠웨어 시장은 남성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면, 애슬레저 시장은 젊은 여성들로부터 시작과 주축이라는 점이다. 건강한 섹시미를 발산시킬 수 있는 레깅스 시장에서 근육질의 몸매, 멋진 복근을 지닌 몸매, 나아가 완벽한 핏(fit)을 보여줄 수 있는 ‘애슬레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애슬레저 글로벌 트랜드가 호주 ‘요가’ 스포츠에도 이식됐다. 일상에 입는 요가복과 레깅스의 인기는 미국과 비슷한 양상이다. 호주 요가 강습업체도 2017년 기준 2850개 정도로 요가 시장 규모는 계속 상승세다. 

 

하지만, 호주의 ‘요가’ 산업이 발전하는 까닭은 미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측면이 있다.

 

미국은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요가가 발달했지만 호주는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더 많이 요가 강습이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 광장에서 단체로 요가를 하거나, 해변 앞 패들보드 위에서 하는 ‘SUP’요가 (SUP: Stand Up Paddle 요가), 요가와 춤을 접목한 요가 댄스, 반려견과 함께하는 도가(Doga) 등 전통 힌두교에서 파생된 요가가 호주 원주민의 스토리에 접목하면서 색다른 형태의 요가로 발전하고 있다. 

 

호주의 대표 ‘애슬레져’ 종목으로 ‘요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결과, 호주 시장조사업체인 ‘로이 모간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10명 중 1명은 요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111111111.jpg
사진제공=젝시믹스

 

물론 아직 호주 축구, 크리켓, 테니스, 골프, 에어로빅과 같이 과거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호주인들도 많지만, 현재 호주에서 요가를 하는 인구는 총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만 14~34세 젊은 여성의 참여도가 전체 여성의 43%로 가장 높은 것을 보면, 젊은 여성이 향후 호주 애슬레저 시장을 견인하는 소비자 그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대표하는 스마트 요가복을 제공하는 업체로 ‘웨어러블엑스(Wearable X)’가 있는데, 이 업체는 2013년 패션 테크 스타트업으로 설립되어 뉴욕에 진출해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5월, 호주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요가복인 ‘나디엑스(Nadi X)’에 5개의 센서를 부착하여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 앱으로 착용자의 요가 동작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의 요가 포지션이 수정돼야 진동 세기가 달라지는 등 요가복에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시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호주 역시 세계 애슬레저 트랜드 주류 국가로서 해양스포츠와 요가를 접목한 특색이 있고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애슬레저 시장까지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유통9단 김앤커머스 대표 김영호  kimncommerce@naver.com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호주, IT와 결합한 '애슬레저(애슬레틱+레저)' 인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