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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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을 입은 악기의 진정한 가치
    잘 관리된 오래된 악기일수록 좋은 소리가 난다는 것은 음악계에서 통설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이징 효과’로 불리는 ‘번인(Burn in)’현상은 바이올린, 기타 등 목재로 만들어진 악기에 적용되며 그 논쟁은 지금도 여전하다.  오래되어 좋은 악기로 평가받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이미지출처=나무위키 금관악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악기가 목재로 사용되는 이유는 나무의 특성에 있다. 나무는 악기로 연주된 진동이 음으로 방출되는 효과가 비교적 크며, 에너지의 손실이 적다. 이는 곧 악기 전체가 공명(共鳴) 하여 울림을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악기로써 적합한 것이다.  연주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기의 분명한 소리 변화를 체감하였으며, ‘소리가 트인다’는 표현으로 ‘에이징 효과’를 지지한다. 악기가 오랜 시간 규칙적인 진동에 적응함과 동시에 목재의 숙성으로 함수율이 감소하고 탄성이 증가한다는 의견이다.  일본의 악기제조회사 ‘야마하’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A.R.E (Acoustic Resonance Enhancement)라는 기술을 개발, 운용 중이다. 그들에 따르면 오래된 나무가 더 좋은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으며, 그 사실을 토대로 열, 습기, 압력 등을 이용한 독자적인 가공을 통해 목재의 세포 수준까지 노화를 복제하는 프로세스라고 소개한다. 야마하의 A.R.E 프로세스 이미지 출처=야마하뮤직코리아 이 밖에도 국내외 여러 악기제조회사들은 목재를 고온으로 가열하여 수분을 증발시킨 ‘탄화목’ 등을 사용하여 ‘에이징 효과’를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면 ‘에이징 효과’에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오래된 악기로 명성이 자자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경매에서 약 190억 원에 낙찰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바이올린의 값어치는 단순히 오래되었음이 아닌, 그 제작자의 명성과 목재 자체에 있다고 일축한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되었던 당시 유럽은 소(小) 빙하기라고 불릴 정도로 추운 시기였다. 이때 사용된 나무는 더 추운 지방인 북 크로아티아의 단풍나무를 사용했는데, 추운 지방의 나무는 보다 높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당시 유럽의 기온에 의해 목재의 밀도는 더욱 높아졌다. 나무의 밀도는 곧 탄성으로 이어져 바이올린과 같은 고음역대 악기가 맑은 소리를 내는 데에 최적화된 것이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 악기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특별함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2011년 프랑스의 프리츠(Claudia Fritz) 연구진은 바이올린 연주자 21명을 대상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2대, ‘과르네리 바이올린’ 1대 그리고 현대 기술로 만들어진 바이올린 3대를 각각 연주하게 했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구별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최근에 만들어진 바이올린을 더욱 선호했다. 이는 곧 오래된 악기는 연주하는 세월만큼 소리가 익숙해져가는 심리적 요인이며, 목재의 숙성은 뚜렷한 변화를 야기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기타에는 ‘레릭(Relic)’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는 새 악기를 인위적으로 손상시켜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작업으로 심지어 장인이 제작한 레릭 기타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며 작품 취급을 받는다. 멀쩡한 악기를 낡아 보이게 만드는 정신 나간 짓은 어쩌면 빈티지에 대한 동경과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느끼고 싶은 감성적인 요인으로 ‘에이징 효과’와 궤적을 같이한다. 애초부터 ‘에이징 효과’는 ‘잘 관리된 오래된 악기’라는 전제하에 과학적인 증명 자체가 불가능한 논쟁거리일지도 모른다. 기준 자체가 모호한 논쟁은 객관적인 증명에 애쓰기보다 ‘레릭(Relic)’의 이유처럼 감성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며 악기와 세월을 함께하고 닮아가는 길이자 방법으로 다하면 어떨까.   글=오지헌 칼럼니스트 (STUDIO AM 대표
    • 오피니언
    • 오지헌의 음악 읽기
    2022-01-22
  • 신규 확진자 7009명...'오미크론 대응체제' 전환 기준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무섭다.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7000명을 다시 넘었다. 신규확진자 7000명은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기준선이다. 자료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9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수는 72만6274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6769명)보다 240명 늘었다. 지난달 22일(7454명)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7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주일 전인 15일 4419명보다 2590명, 2주일 전인 7일 3507명보다 3502명이나 많은 수치다. 정부 발표대로 신규 확진자가 기준선 7000명을 넘었기 때문에 바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해야 하지만, 오미크론 우세 지역인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부터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전환된다.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전환되면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밀접 접촉자이거나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먼저 검사한 후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자가격리 기간은 현재 10일에서 7일로 짧아진다. 22일 위중증 환자는 433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3일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률이 2∼3주의 시차를 두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는 28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수는 652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은 6729명, 해외 유입은 280명이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1-22
  • [오미크론 대응] '자가진단' 양성 나와야 'PCR검사' 가능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검사를 받으려면 먼저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해야 한다. 다만, 역학조사 상 밀접접촉자이거나 고위험군은 지금처럼 PCR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서울역 앞 임시선별진료소(사진=위메이크뉴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방역체제를 전환한다고 밝혔다.오미크론 대응 방역 대책으로 전환하는 핵심은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전체 확진자 규모의 통제‧관리보다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다.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우세 지역인 광주·전남·평택·안성 등을 대상으로‘오미크론 대응 방역 대책’을 먼저 시행한다. 해당 지역의 선별진료소는 고위험군이나 우선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집중해 기존 PCR검사를 진행하고, 그 외 대상자들은 우선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동네 병의원 등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경우 5000원의 진찰료를 받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보다 전파력이 2~3배 높기 때문에 대규모의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지만 위중증 증상은 약하기 때문에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를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방역 대책 전환을 통해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확진자 및 검사 수요를 관리하고 고위험군 중심의 새로운 검사‧치료체계를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1일“이번 주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47.1%(지난 16~19일)로 다음 주에 전국적으로 50%가 넘는 우세종화가 예상되고, 전체 확진자도 7000명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4개 지역은 오미크론 우세지역이다. 광주, 전남 같은 경우에는 1월 둘째주 기준 오미크론 검출률이 59.2%, 지금까지는 80% 정도의 오미크론이 나오고 있고 안성이나 평택 같은 경우 주한미군이 많이 있는 곳”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시범적으로 먼저 해보고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 평가한 후 확대해 나가겠다. 향후 언제, 어떻게 확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회의와 중대본 결정을 통해 소상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PCR검사(이미지출처=대한민국육군_SNS) 이에 따라 4개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국민만 기존과 같이 선별진료소(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역학적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신속항원 양성자 등이 해당된다. ‘유증상자’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위험군에 해당되지 않으면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다.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자가검사키트가 제공되며 자가검사를 통해 양성일 경우 바로 선별진료소에 PCR 검사를 할 수 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더라도) 고위험군이 아닌 분들은 선별진료소 방문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야 한다. 스스로 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오면 귀가하고, 양성일 경우 패스트트랙을 통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자가검사키트도 음성 결과는 99% 이상 발견하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가진단키트(사진=위메이크뉴스) 이어 “증상 있는 환자라면 호흡기전담클리닉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호흡기전담클리닉에 방문한 경우, 의사의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양성일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서 PCR 검사를 실시한다. 이때 검사료는 무료이나 진찰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진찰료는 의원급 의료기관 기준 5000원이다.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가 현장에서 안착되도록 그동안 한정적으로 인정되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건강보험 급여를 오미크론 우세지역의 호흡기전담클리닉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패스 확인을 위한 음성확인증명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대신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증명서로 대체되며, 유효기간은 24시간으로 단축된다. 즉, 고위험군이 아닌 성인 미접종자는 선별진료소 관리자 감독하에 실시한 자가검사키트 검사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결과에서 음성일 때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제1통제관은 “(음성확인서증명서 발급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선별진료소의 관리자 감독하에 현장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무료로 발급할 수 있다”며 “또 하나는 증상이 있을 때 호흡기클리닉에 가서 의사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경우다. 이때는 의사의 별도 진찰 후 그에 맞는 처방이 이뤄지며 진찰료의 30%인 5000원을 내야 한다. 나머지 검사비용은 무료”라고 말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결과가 나온 경우에는 해당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비대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해당 환자에게 영상검사 촬영 또는 코로나가 아닌 다른 질환의 진료 등 외래진료 수요가 발생한 경우에는 병원의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가 연계된 체계를 마련한다.   역학조사도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기업 등 전수검사나 투망식 역학조사는 지양하고 가족 등 고위험군 조사에 주력한다.   아울러 급증하는 확진자의 관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예방접종 완료한 환자(중증환자 제외)의 격리관리 기간을 단축한다. 10일간 건강‧격리관리(7일 건강관리 + 3일 자가격리)는 7일간 건강관리로 변경되며, 오미크론 우세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가 시행되는 26일부터 재택치료 등의 치료과정에서 7일 경과 이후 바로 격리 해제된다.   이 제1통제관은 “현재 재택치료, 생활치료센터 모두 7+3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재택치료같은 경우 고위험군은 7일간 건강모니터링을 하루 세 번, 그 이후에는 하루 두 번 정도 한다. 다만 나머지 3일 동안에는 GPS가 탑재된 앱으로 격리 관리가 이뤄진다”면서도 “오미크론이 우세화됐기 때문에 나머지 3일을 떼어내겠다는 것이다. 즉 생활치료센터든 재택치료든 7일 이후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다음 주 수요일쯤 되면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기준인) 7000명이 나올 것 같다. 오늘은 6000명대 후반대”라며 “오미크론은 미리미리 대응을 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시행상황을 좀 보고 의료계 준비상황을 고려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1-22
  • 공주교도소 수용자 사망은 '살인사건’…같은 방 3명 기소
    지난해 말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수용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망사건이 살인사건으로 밝혀졌다. 숨진 수용자와 같은 방에 있던 수용자 3명이 살인과 살인방조 등 혐의로 기소됐다. 충남 공주교도소(사진출처=법무부 홈페이지)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21일 A(26)씨를 살인·상습폭행·특수폭행·특수상해·강제추행치상 혐의로, B(27)씨와 C(19)씨를 살인방조·폭행 등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께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피해자(42)의 가슴 부위를 발로 가격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A씨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정신을 잃자 번갈아 망을 보거나 대책을 논의하며 피해자를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피해자를 상대로 몽둥이나 플라스틱 식판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샤프펜슬로 허벅지를 찌르거나 빨래집게로 신체 일부를 비트는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B씨와 C씨도 지난해 12월 피해자에게 뜨거운 물이 든 페트병을 정수리에 올려 머리 부위에 화상을 입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용거실 내 폭행 민원이 접수돼 특별검사가 이뤄진 직후 피해자를 향한 범행은 더욱 심해졌다. 당시 진행된 특별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영치금 상납 협박' 등 A씨의 공갈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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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2
  • 투약률 1.6% 그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 60세 이상으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의 종지부를 찍을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모았던 먹는치료제(경구용 치료제)의 투약이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처방 기준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춰 투약 대상 확대에 나섰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출처=화이자) 방역당국은 투약 기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처방이 어렵지 않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1일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투약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투약 가능 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확대하고,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치료제 공급기관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 13일 국내에 들어온 화이자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확진자는 1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일주일 간 총 109명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은 2만1천명분으로 정부는 하루 1천명 이상에게 처방할 것으로 발표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하루 최대 1000명으로 계산하면 1주일동안 7000명에게 투약됐어야 하는데 2%에도 못미치는 109명에 그쳤다는 것은 엄연한 실패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는 팍스로비드 76만2천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 등 총 100만4천명분이다.  먹는 치료제 투약률이 저조한 이유는 아직 도입 초기인데다 고령층의 높은 예방 접종률 등 방역조치로 인해 투약 대상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은 해명했다. 정부의 분석대로 투약 대상자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수치상 약 30%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5세 이상에서 나타났던 결과처럼 실제 30%보다 적게 처방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의료 현장에서는 정부의 정확한 가이드라인 부재가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우선 먹는 치료제와 함께 복용할 수 없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많다. 또한, 신장이나 간이 좋지 않은 기저질환 환자도 투약하기 곤란하다.  팍스로비드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먹을 수 없다. 항불안제 '세인트존스워트', 항간질제 '카르바마제핀'·'페노바르비탈'·'페니토인', 항결핵제 '리팜피신', 항암제 '아팔루타마이드' 등은 복용을 중단했더라도 팍스로비드 투약이 불가능하다. 처방을 내리는 의사 입장에서는 명확한 가이드가 없는 경우 소극적 처방을 할 수 밖에 없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1-22
  • 코로나19 검사 문자 위조한 육군 병사, 부대원 19명 집단감염
    휴가에서 복귀하던 병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위조해 제출했다가 며칠 뒤 확진되면서 부대원 19명이 감염됐다.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임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자료출처=대한민국 육군_SNS) 육군은 21일 "지난 13일 경남 소재 모 부대 A상병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가 복귀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지 않았으나 보건당국 문자를 위조해 음성이라고 허위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부대는 동일생활관에 격리 중이던 병사들을 1인 격리하고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해 일부 장병의 추가 확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20일까지 19명 발생했다. 육군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병사가 완치되는 즉시 추가 조사 후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1-22
  • 일본 규슈 해상서 6.4규모 지진…부산·울산도 '진동'
    22일 오전 1시 8분께 일본 규슈(九州) 동쪽 해상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오이타현(규슈) 오이타 남동쪽 75km 해역 2022.01.22. 01:08 발생(출처=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의 깊이는 40㎞이며, 이번 지진으로 오이타(大分)현과 미야자키(宮崎)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실내에서는 천장의 식기류나 책장의 책이 많이 떨어지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넘어질 수 있다. 지진의 여파는 국내에서도 감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800여 건이나 접수됐고 전남 목포에서도 2건 정도의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울산에서도 지진의 여파를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 등에서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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