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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 재난지원금, 소득하위 80% 1인 25만원 지급 유력
    소득 하위 80% 이하 가구는 1인당 25만원의 5차 재난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라면 100만원, 5인 가구면 125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이미지출처=대한민국정부)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의 일반 국민 대상 지원금 범위를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당초 여당은 전 국민에게 보편 지원을, 기획재정부는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줄다리기 끝에 소득 하위 80%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당정 핵심 관계자는 “지급 방식도 가구별 지원에서 인별 지원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 하위 80%는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활용해 선정 기준 금액을 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달라진 부분은 가구 세대주에게 일괄적으로 줬던 것이 아니라 개인별 지급을 하는 것이다. 1차 때는 가구 규모별로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씩 줬다. 5인 가구와 6인 가구 모두 100만원을 받아 불만이 제기됐고 이번에는 100만원 한도를 없애고 인원 수 만큼 지급하려는 것이다. 2인 가구면 각각 25만원씩 50만원, 3인 가구면 각각 25만원씩 75만원이다.  단, 여당에서 모든 국민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자는 요구도 아직 나오고 있어 막판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약 2조원의 재정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정부는 고소득층에게는 소득재분배 효과가 떨어지는 직접 재난지원금 대신 카드 사용액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간접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소비 진작 효과까지 내자는 논리로 여당을 설득하고 있다. 코로나 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최대 700만원의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금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4차 지원금 최대 금액인 500만원 보다는 상향하되 600만원과 700만원 사이에서 당정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30조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다만 선별 지원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막대한 돈을 푸는 데 따른 경기부양 효과 논란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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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4
  • 델타바이러스, 감염되는데 걸린 시간 '14초'
    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14초밖에 안 걸렸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밝혀진 전염 과정 중 가장 빠르다며 델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서둘러 마쳐야 한다고 독려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 광저우시에서 처음 발견된 건 지난 달 중순.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이 어떻게 됐는지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초 감염자인  70대 궈모 씨가 화장실로 향한 뒤 잠시 후 70대 송모 씨가 같은 화장실에서 나왔다. 함께 있었던 시간은 불과 45초인데 송씨는 두 번째 감염자가 됐다. 이틀 뒤, 감염 사실을 몰랐던 송씨가 다른 식당을 찾았고 물을 받으러 갔다가 처음 보는 황모 씨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후 CCTV에 기록된 시간은 1분 40초, 황씨는 세 번째 감염자가 됐다. 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14초밖에 안 걸렸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나왔다. (JTBC 방송화면 갈무리)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 사례는 네 번째 감염자 30대 루모 씨다. 루씨가 화장실에 들어갔고 단 14초만에 나왔는데 루씨는 변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밀접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저우시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한 달 만에 160명으로 늘었고 광저우의 한 대학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2만 여명이 봉쇄까지 됐다. 중국 당국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서둘러 백신을 맞도록 권하고 있지만, 중국 백신 접종자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에 실제 감염된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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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4
  • 기업·정치권까지 뛰어드는 '메타버스' 가상현실
    기술의 발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만나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가 있다. '메타버스'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에는 가상세계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UGC(User Generated Content)가 상품으로서, 가상통화를 매개로 유통되는 특징이 있다. 미국 IT 벤처기업인 린든랩이 만든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LG화학 신입사원 연수교육(사진출처=LG화학)   ‘메타버스(Metaverse)’가 신입사원 연수에도 활용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온라인 신입사원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은 석유화학사업본부가 MZ세대 신입사원들을 위해 마련한 연착륙 프로그램의 하나로 도입됐다.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신입사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배우는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신입사원들에게 열린 방식으로 소통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석유화학업계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신입사원 교육까지 확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 교육센터는 대강당과 직무교육 수강방, 강의실, 휴게실, 식당 등으로 구성해 현실과 비슷한 교육·소통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입사한 신입사원들 100여명은 저마다 닮은꼴 아바타의 모습으로 가상 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직무 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체득했다. 조별로 마련된 회의실에서는 캐릭터와 화상채팅을 활용해 함께 조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강당과 달리 말소리가 퍼지지 않는 프라이빗한 상담실에서는 현업 선배와 고민을 나눌 수도 있다. 대강당에서는 신입사원들과 마찬가지로 닮은꼴 아바타로 등장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LG화학은 교육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대산공장 SSBR생산팀 조혜진 사원은 “가상 교육장에서는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며 상호작용이 자유로웠다”며 “경영진과도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석유화학업계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달라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ABS사업부 영업2팀 이정현 사원은 “실제로 만나본 적 없는 동기들이지만 캐릭터로 함께 춤추고 떠드는 사이 끈끈한 유대감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t 위즈 황재균 선수가 경기 시작 전 메타버스를 활용해 라이브 팬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KT)   한편, KT도 지난 23일 네이버제트 플랫폼 제페토에 메타버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오픈했다. KT 위즈의 메타버스 공간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락커룸 △불펜 △응원단상으로 구성됐으며 아바타와 유니폼이 포함된 15종의 아이템 구매 서비스, 비디오 부스 등의 공간 체험 콘텐츠 등도 경험해볼 수 있다. 지난 22일 라이브 팬 미팅에는 kt 위즈의 황재균 선수가 직접 참여했다. 실제 오프라인 팬미팅과 동일하게 팬들은 황재균 선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좋아하는 선수의 락커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불펜 연습 공간에서 실제 선수들의 투구 모습을 재연해 보는 등 일일 선수 체험도 진행됐다.   정치권에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바람이 불고 있다. 가상공간 안에서 대선 주자들은 선거 캠프를 차리고, 주요 인사들은 사무실을 꾸렸다. 내년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2030 세대를 겨냥해 '혁신'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잠재적 유권자인 10대와의 소통을 늘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네이버 증강현실(AR)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를 무대로 메타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주자와 정치인들의 가상공간 참여는 10대와 20·30세대를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권 '빅3'인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제페토에서 국가 비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공개했다.(왼쪽)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사진출처=박용진의원실)   지난달 30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아이디 ‘업글희룡’으로 대선 주자 중 제페토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당시 원 지사는 “학교 교실이나 한강 공원 등 현실과 유사한 ‘월드’들이 흥미로웠다”며 “주 2회 이상 네이버 제페토에 접속해 소통하려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페토에서 직접 캐릭터를 생성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담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 의원은 ‘우리별’이라는 이름의 자신의 캐릭터가 방탄소년단(BTS)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짦은 영상을 만들었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이라는 게 점점 더 많이 쓰일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21일 오전 제페토에 만든 자신의 ‘맵’ 안에서 대선 캠프 출범식을 열었다. 맵이란 제페토 내에서 제공하는 3차원 가상공간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맵을 꾸밀 수 있다. 박 의원은 출범식에서 “박용진 캠프는 큰 사무실, 의전, 줄 세우기와 같은 세 가지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시대 교체,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출범식”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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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4
  • AZ백신 예약하고도 못맞은 60~74세, 23일부터 화이자 사전예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6월에 맞지 못한 고령층 등에 대한 접종 재예약이 23일부터 재개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60∼74세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약 20만명은 다음 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뒤 이뤄진다. 사전 예약은 이날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지난 사전 예약 기간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약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자녀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 등 관련 정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각 대상자에게 별도로 통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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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코로나 2년차 여름휴가 트렌드 ‘캠핑’ ‘차박’ ‘홈캉스’
    수원 권선구에 사는 자영업자 박모(46)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차박'에 빠졌다. '차박'은 여행할 때 자동차 안에서 자고 머무는 것을 말한다. 박 씨는 중학생 아들과 함께 일상을 탈출해 1박2일로 '차박'을 하면 자연도 즐기고 한주간 피로까지 풀린다고 말했다. 박씨의 차량은 구형 카니발로 차박하기에 적당하다. 박씨는 "뒷자석을 눕히고, 그 위에 에어매트를 깔면 넓직한 잠자리가 완성돼죠. 창문을 열고 모기장을 치면 바람도 솔솔 들어와서 시원합니다. 더위를 피해서 앞으로는 계곡쪽으로 돌아볼 생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씨의 중학생 아들도 처음에는 차박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았지만 노하우가 생기고 '차박'용 장비가 구비되면서 자연스레 즐기면서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차박'은 코로나 19 이후 대표적인 비대면 여행법으로 자리잡았다.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 승용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바꾸는 경향이 나타나거나 아예 차박용으로 개조된 자동차까지 출시됐다. 캠핑족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캠핑이나 '차박'이 유행하는 트렌드 변화는 빅데이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 여름휴가와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비교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간단하게 차에서 잘수 있는 '차박' 여행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올해 최근 5개월을 기준으로 전년도 동일 기간과 비교해 매스미디어와 SNS 채널(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와 온라인 커뮤니티 전 채널에서 데이터 약 8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올해 여름 휴가에 대한 언급량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확산되고 있었지만 여름 휴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름 휴가’ 관련 언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 2021 여름 휴가 주요 차별·공통 키워드 분석 자료=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의 관광행동 변화를 분석한 결과도 비슷한 트렌드를 보였다. 해외나 장거리 관광은 줄었고 '집근처의 자연친화적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제기한  관광활동 트렌드는 △근거리(Short distance) △야외활동(Activity) △가족단위(Family) △자연친화(Eco-area) △인기 관광지(Tourist site) △관광 수요회복 조짐으로, 코로나 시대 '생활권역' 내에서 '일상'과 연계된 관광을 즐기는 이른바 '생활관광'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백신 패스’ 도입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안이 마련되는 등 여름휴가에 대한 희망적인 분위기가 나오면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언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여름 휴가 주요 차별·공통 키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키워드 검색 상위권에는 ‘베트남’, 코타키나발루’, ‘공항’ 등 해외 관광지나 여행과 직접 관련이 있는 단어들이 많았으며 이는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막혀버린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심리와 미련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여름휴가 관련 키워드는 ‘근교 여행’, ‘한 달 살기’, ‘캠핑카’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단어들이 돋보였다.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 여행에 초점을 맞춘 키워드들이 다수 등장해 비록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장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려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가 유형별 버즈량에도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가족 휴가→커플 휴가→우정 휴가→나 홀로 휴가 순으로 온라인에서 언급되는 버즈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와 비교해 가족 휴가 관련해 ‘집’과 관련한 연관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더불어 ‘넷플릭스’, ‘랜선’과 같은 ‘홈캉스’ 키워드가 새롭게 나타났다. 둘이서 보내는 커플 휴가는 오히려 전년 대비 버즈량이 약간 증가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휴가를 즐기기 위해 고품질의 다양한 펜션에 대한 니즈(Needs)가 새롭게 등장했다. 모든 유형 중 우정 휴가는 외부 활동과 내부 활동에 대한 니즈가 둘 다 나타났고, 내부 활동의 경우에도 ‘취미 활동’, ‘홈파티’ 등 비교적 능동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 나홀로 휴가는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휴가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혼자 사진을 찍으면서 조용히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미술관’ 관련 언급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한편 팬데믹(Pandemic) 속에서 갑자기 맞닥뜨린 지난해 여름 휴가에는 단순 할인 이벤트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거나 유사 업종 기업 간 또는 지역과 제휴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점차 고도화된 휴가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여행·숙박 업계는 차별화된 호캉스 상품과 이색 서비스를 출시해 코로나19 시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코로나가 벌써 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어 여름 휴가와 펜데믹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의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모든 사람이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용 한국관광공사 홍보실 과장은 "요즘 막힌 실내보단 트인 야외, 장거리보단 근거리 중심으로 여행을 선호하는 기류다. 제주도가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휴가지로 부상했고, 리조트보다는 풀빌라·독채가 인기다. 또한 집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북캉스' 호텔에서 보내는 '호캉스 '인구가 늘고 있다. 또한 아예 휴가를 포기한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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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2
  • 숨진 시어머니 통장서 1억1천여만원 꺼내 쓴 며느리 징역10월
    이미 돌아가신 시어머니 통장에서 돈을 찾아 쓴 며느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전경(사진출처=대구지법 홈페이지)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이성욱 판사는 22일 사망한 시어머니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며느리인 A씨는 지난해 3월 1일 시어머니가 숨진 후 이튿날 시어머니 명의의 농협 마이너스 통장에서 100만 원을 인출한 것을 비롯해 같은 달 말까지 모두 106회에 걸쳐 1억6백만 원을 인출하고 980여만원을 계좌 이체해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시어머니 생전에 통장과 비밀번호 등을 넘겨받아 입출금을 해오다가 시어머니가 사망한 후 생계가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사망 이후 권한 없이 마이너스 대출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계좌 이체한 금액이 1억1천만원을 초과하는 사안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A씨는 범행 후 8천만원을 이미 갚았으며, 나머지 차액도 변제할 것을 약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피해 금액을 갚기로 다짐하는 점, 인출한 돈으로 시어머니 장례비용을 지급하는 등 범행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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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2
  • 음주운전 4번 집행유예 받고도 또 음주운전...5번째 실형
    음주운전을 한 후 징역형을 받고도 집행유예를 4번이나 받았던 운전자가 또다시 음주운전을 해 결국 실형이 선고됐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만 7차례다.    이미지출처=도로안전공단   춘천지법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0일 밤 춘천시 한 도로 1㎞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7% 상태로 그랜저 승용차를 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음주운전으로 4차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음주운전 전과가 7번이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 정수영 판사는 "전과가 7회가 있음에도 재범해 음주운전에 대한 준법의식을 현저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자료출처=도로교통공단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형사처벌 대상이다. 도로교통법에 의거 단순음주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야기한 경우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부상사고인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망사고인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6월25일부터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상습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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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2
  • 잔여백신 예약 왜 어렵나 했더니...'매크로' 통해 예약 꼼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이다. 연령별로 백신 접종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잔여 백신'은 접종 대상자가 아니지만, 접종을 일찍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잔여백신 수를 나타내는 네이버맵 화면(자료출처=네이버맵 갈무리)   최근 병의원에서 대기자 명단을 관리하면서 백신 접종을 하다 네이버와 카카오맵을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맵에서 잔여백신이 있다는 알림창이 뜨자마자 바로 접속해도 남은 수량은 '0'이다. '광클(빛의 속도로 클릭)'을 해도 잔여백신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다.  이런 가운데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사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관련 질의에 “해당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메크로 프로그램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메크로를 실행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예약 부도 등으로 백신이 남아서 폐기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남는 백신을 일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 27일 네이버와 카카오 당일예약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각 의료기관은 모바일앱에 남은 백신을 등록하고, 접종 희망자는 앱에서 잔여백신이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예약할 수 있으나 사실상 이 앱을 통해 접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누리꾼이 메크로를 실행해서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한 결과를 인증한 이미지. 사진출처=SNS 이런 가운데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매크로를 이용해 앱 예약에 성공해 잔여백신을 접종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클리앙 등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매크로 잠시 쓰니 바로 성공’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질병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 갈무리 화면까지 올라왔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이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0시까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5만2368명으로 집계됐다.
    • 생활밀착형뉴스
    • 코로나19
    2021-06-22
  • 육군 대령,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로 보직해임...피해 여군 4명
    현역 육군 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에서 해임됐다. 지난 21일 육군에 따르면 현재 성추행 혐의로 모 부대 대령에 대해 본부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간부는 현역 육군 대령으로 공익신고를 통해 적발돼 이달 초 보직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대령 계급장(이미지출처=육군 홈페이지) 육군은 "부대는 이번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간부를 보직해임하고 부대 분리, 전문가 상담 등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필요한 지휘조치를 했다"며 "향후 면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규에 의거해 엄정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육군 대령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군은 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공군 여성 부사관의 성추행 사망 사건으로 군대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육군에서 성추행 사건이 드러났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21년도 군 성폭력 사건은 771건 발생했다. 여성 피해자는 간부나 군무원보다는 5년 차 미만의 중·하사가 58.6%로 차지했다. 최근 4년간 군대 내 성범죄 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전체 1,709건 중 42.8%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 중 기소된 사건이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39건에 불과하다.  과거에도 군대 내 성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군은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피해자 중심의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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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2
  • '5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놓고 당정 충돌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사실상 정해졌다. 다만 전국민 지급이냐, 소득 하위 70% 선별지원이냐를 두고 정부와 여당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급액은 1인당 30만원 정도.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굳이 빚을 안내도 된다는 입장이다. 예상보다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작년에 유예해준 세금이 올해 들어와 상대적으로 넉넉해진 상황이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민심경청 결과보고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송영길 블로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세금이 넉넉히 들어왔으니 다시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의견이다. 민주당은 추경안으로 30조원+a를, 재난지원금은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 캐시백,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과 함께 ‘3종 패키지’로 염두해두고 작심 발언했다.   정부의 생각은 다르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선별해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소득 하위 70%에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대신 상위 30%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캐시백으로 보완하자는 대안이다. 정부는 지난해 덜 걷힌 세금을 대신해 발행했던 국채를 갚아야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선별 지급 주장과는 결이 다르지만, 여당 역시 공직자나 교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대상은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출처=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0일 정부의 ‘선별 재난지원금’ 검토에 정면으로 반대했다. 이 지사는 “세금을 더 내는 상위소득자도 국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획재정부가 소득 상위 30%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옆집보다 10원 더 번다고 지원 배제를 쉽게 수용할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출처=경기도청 누리집   또한 “보편 지원과 관련해 기재부가 소득 하위 70% 선별지원, 상위 30% 배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이라며 “일각에서는 공무원과 대기업 노동자를 제외하는 의견도 있다. 상위소득자가 더 많이 낸 세금으로 지급하는 것인데 세금 더 낸 사람 배제는 합리적 근거가 없는 이중 차별”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공무원이나 대기업 근로자도 세금 내는 이 나라 국민이고,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마스크 등 비용지출은 마찬가지”라며 “(지원 대상을) 70%로 제한하면 그보다 10원 더 버는 70.01% 해당자는 배제되어 소득 역진이 발생하고, 옆집보다 10원 더 번다고 지원 배제를 쉽게 수용할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18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3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장면 사진출처=기재부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재난지원금의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지급 규모와 대상에 대한 입장 차가 조율되는대로 5차 재난지원금의 지급대상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1인당 3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연령 관계 없이 전국민에게 지원할 경우 15조원, 소득 하위 70%에게만 지급할 경우 약 10조원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추가 사용분에 대해 최대 10%를 카드 포인트 등으로 돌려주는 ‘캐시백’은 소비진작 차원에서 당정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이번 추경에 예산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최대 30만원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당정은 신용카드 캐시백 소비가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내구제 구매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온라인 쇼핑몰 결제도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여당과 협의를 거쳐 이달말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발표때 구체적인 2차 추경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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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2021-06-21
  • 7월부터 최대 6인 모임 가능,15일부터 8인까지 허용
    정부는 그동안 5단계로 운영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조정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자율과 책임 기반의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료출처=보건복지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우선 2주간만 도입된다. 수도권은 확정 이행되고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이행한다. 기존 거리두기 5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면서 지자체에게 자율권을 보장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규제를 최소화하되 사적모임 제한 등 개인활동 규제는 유지할 방침이다.    1단계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전국 기준 500명 이하이거나 수도권 250명 이하일 때 적용된다. 2단계는 전국 5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수도권에서 25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때 적용된다. 3단계는 전국 1천명 이상·수도권 500명 이상, 4단계는 전국 2천명 이상·수도권 1천명 이상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다.  새로운 거리두기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되며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비수도권은 1단계로 사적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제한시간이 없어진다.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면서 수도권에서도 최대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로도가 높아져 규제를 최소화하려는 정책이다. 다만, 개인의 사적모임 제한은 당분간 유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도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최대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 모임까지 허용하게 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바로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유흥시설,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이 24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1단계에 해당하므로 새 지침이 적용되는 1일부터는 인원에 제한 없이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다중시설 역시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해당하는 지역이 없지만, 만일 3단계로 격상되는 지역이 생긴다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다시 적용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만일 4단계가 적용되는 경우가 생기면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게 된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06-21
  • 1심 징역4년 vs. 2심서 집행유예...판사 따라 고무줄 형량
    길을 가다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하고 인근 건물로 데려가 유사 성폭행을 하고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4년을 선고받았던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전경 사진=류근석 기자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피해자 측이 선처를 원한다는 것을 감안해 "새 삶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집행유예'로 감형했다. 17일 서울고법 형사10부 이재희 부장판사는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36)씨 항소심에서 징역4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딸이 범행 현장에서 범행을 목격해 회복이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줬다"고 지적하면서도 "A씨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부축했다가 순간적인 성적 충동으로 범행하고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잘못을 깨닫고 현장에 돌아와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는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까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자신의 가족을 통해 잘못을 빌고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고 피해자 딸도 선처를 탄원했다"고 감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용서받기 어려운 큰 죄를 저질렀지만 이 사건 전까지 건실하게 살아오고 한번 실수로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게 형벌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새 삶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감형하면서 "통상 실형을 선고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줄 만한 사정이 있어 보여 선처했다. 재판부의 판단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27일 술에 취해 노상에 누워있는 B씨를 발견해 인근 건물로 데려가 폭행하고 유사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B씨는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가 범행하는 과정에서 B씨의 딸이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의 신체 일부를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판단한다"며 "피해자와 합의하는 등 유리한 양형 요소가 있지만 범행 내용과 그에 따른 양형 기준상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처럼 같은 사건에 대한 1심과 2심의 형량이 판사에 따라 다르게 판결된다면 사법부의 신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선거사범이나 정치적인 사안, 위안부 판결 등 국가적인 사건도 사법부에 따라 판결은 정반대로 나온다. 재판부의 판결을 원고와 피고는 납득하지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제3자가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판결은 필요하다. 사법부가 같은 사안을 두고 유무죄가 달라지거나 실형과 집행유예의 판단이 바뀐다면 인공지능(AI) 판사의 필요성을 주장할 수 밖에 없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06-17
  • '반디앤루니스' 최종 부도처리...온라인서비스 중단
    대형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문고가 15일자 도래 어음을 처리하지 못해 지난 16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서울문고 반디앤루니스가 16일 부도처리됐다. 사진출처=서울문고 누리집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 16일 서울문고 부도를 안내하는 긴급 공문을 회원 출판사들에 보냈다. 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가 어음 대금 1억 6000만원을 16일 오전까지 처리하지 않아 최종 부도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물류센터 사정으로 온라인 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상품 출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출판사들은 서울문고의 갑작스런 부도에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쇼핑몰은 온라인서비스를 중단하는 공지를 내보냈다.    서울문고의 부도처리를 알리는 공문(왼쪽)과 온라인 서비스 중단 안내(자료출처=한국출판인회의,반디앤루니스) 1988년 4월 설립한 서울문고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매출 순위 3위 업체다.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8개 서점을 운영하며, 신세계 강남점, 롯데시티점, 목동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2017년 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은행권에서 대금을 차입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경영난이 이어지며 지난해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번 부도 이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출협과 한국출판인회는 17일 오후 서울문고 측과 만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서울문고도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면서 “채권단 구성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서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던 반디엔루니스 부도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종각역 반디앤루니스는 추억의 장소인데 아쉽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독서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듯하다. 도서정가제가 현실적으로 너무 비싸서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만 흥하는 것 같다. 아직 종이책이 편한 사람한테는 무척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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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7
  • 잔여 AZ백신 맞은 30대 숨져..국내 첫 백신 부작용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숨졌다. 사망 원인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희귀 혈전증·이하 TTS(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으로 알려졌다. 숨진 30대 남성 A씨는 국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TTS 사례로 보이며 백신 부작용에 따른 첫 사망자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6일 “두 번째 TTS 확정사례자가 16일 14시 10분쯤 사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사진출처=위메이크뉴스 DB)   추진단에 따르면 30대 초반 남성 A 씨는 지난달 27일 ‘잔여 백신’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A 씨는 접종 후 9일이 지난 이달 5일쯤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았다. 진료 후 증상 완화를 위한 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 8일 증상이 악화되면서 상급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혈소판이 감소하고 뇌에서 혈전과 출혈이 확인되는 등 TTS가 의심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A씨는 실제 TTS 확인을 위한 항체검사(Platelet Factor 4·PF 4 ELIZA 검사)를 진행했고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인은 TTS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확인된 사망사례는 없었다. 16일 0시 기준 접종 후 사망신고 261건 중 백신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다. 중증 3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63건만 인과성을 인정했다. 30대 남성이 백신 접종한 사망한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AZ 백신 접종 연령 제한을 유럽과 같이 60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접종 후 TTS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신속하게 이상 반응 신고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TTS는 혈전이 많이 생기면 혈액을 응고시켜 혈전을 만드는 혈소판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뇌정맥이나 내장정맥 등 평소 혈전이 생기지 않는 부위에 혈전이 생겨 두통, 복통,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TTS 의심증상은 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가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한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구토 증세,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접종 후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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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2021-06-17
  • 20대 간호사, 실수로 화이자 대신 AZ 접종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20대 간호사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 하지만, 부산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병원 실수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전날 수영구 한 요양병원이 해당 병원 소속 20대 간호사 A씨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Z 백신은 희소 질환인 혈전이 젊은 층에서 나타날 빈도가 높다는 이유로 30대 미만 연령층에는 접종이 제한된 상태다. 수영구보건소에 따르면 병원 측은 A씨가 지난 2월 1차 접종을 마친 뒤 2차 접종을 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1차 접종 당시 AZ 백신은 전연령이 맞을 수 있었다. A씨는 이날 입사한 신규 간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측이 소속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이날 처음 입사한 간호사인데 2차 백신 접종 대상자로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측은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이번 사안에 대해 강력히 경고, 행정지도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이상 반응이 없는 상태로 보건소 측은 이상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사하구 한 병원에 '노쇼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문의한 20대 남성이 AZ 백신을 맞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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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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