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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세상] 돈의 모습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고객들은 빳빳한 돈을 가지런히 해서 물건 값을 건네기도 하지만,  휴지장처럼 꾸깃꾸깃한 돈을 휙 던지기도 한다.  돈의 모습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언젠가, ”돈에도 인격이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 천원이 하찮은 금액일지라도  돈을 소중하게 다루는 사람은 돈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보다 잘 살것 같다.  오늘 깨끗한 돈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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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1
  • [편의점세상] 내 탓 네 탓에 국민은 죽어난다
    매출이 뚝 떨어졌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몇 개월 전 우리가게에서 약 150m 지점에 타 브랜드 편의점이 들어섰다.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설상가상, 며칠 전 근처 아파트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밤과 낮, 상가에는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다. 더 힘들어 졌다. 이번달 적자가 확실하다. 근처 주방기구 가게에서 일했던 아우가 오전마다 들른다. 일자리를 잃고, 몇 개월째 찜질방에서 자고 있다. 형님 "돈벌이 잃어 식사도 하루 두끼로 해결합니다"라고 한다.   참 딱하다.  8월24일 오전 10시. 평소 북적이던 편의점 앞 거리가 텅 비어 있다 편의점 앞 오후 10시. 앞은 캄캄하고 발길은 뜸하고   손님도 어렵고, 나도 어렵고, 상가 전체가 얼음이다. 신문지상에는 코로나 창궐에 대해 여야가 네 잘못이니, 네 탓이지 공방이 심하다. 보수지를 보면 정부가 잘못이고, 진보신문을 보면 기독교와 야당 탓이다. 우리 같은 민초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다. 전화가 왔다. 정치하는 사람이다. 진영논리로 코로나 창궐에 대해 얘기한다. 한편 그렇고 한편 그렇지 않다. 정치인, 경제인, 서울 사람이 뛰는 리그와 통진읍에서 뛰는 리그 자체가 다르다. 영화, 연극, 공연, 전시 관람할 수 있는 배부른 리그가 있다면 우리처럼 그저 하루 챙기기에 바쁜 마이너리그가 있다. 정부 당국이 마스크 착용하라면 착용하고, 모이지 말라면 모이지 않는다. 이웃끼리 멀찌감치 떨어져 얘기한다. 이것이 마이너리그이다.  정치인이여, 관료여, 종교인이여 서로가 서로를 탓하기 전에  오늘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집 몇채씩 가지고 xxx들처럼 싸우지 말고 집 없는 놈 열심히 일해 집사게 해주고...... 너 잘났다, 나 잘났다 하지말고 무엇이 가장 빨리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벗어나게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잘난 정치인 양반들이여!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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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 [편의점세상] 영원한 단골은 없다
    3년 사이에 단골이 많이 바뀌었다. 강화도에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 나눠 주던 사장은 강원도로 일가고,  매일 한차례 들러 담배와 커피 샀던 C 택배기사 다른 지역으로 배치받고, 사우나에서 일했던 중국교포 아저씨 중국으로 돌아가고, 이루크추크 러시아인 한국에서 일자리 사라져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러시아 단골의 딸아이. 어린 부부 요즘 보이지 않는다   공사현장 따라온 천안 단골, 통진으로 이사 온 부부사업가, 새로 개업한 노래방의 중국교포 청년, 수줍게 들어서는 몽골 여인, 베트남 국수집 차린 베트남 사장 새 단골들이다. 단골! 일 따라 흘러들어오고, 흘러 나간다. 영원한 단골은 없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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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1
  • [편의점세상] 아가씨가 돌아가셨네(?)
    나 보다 너댓살 어려 보이는 고객이 오랜만에 가게에 들렀다. 물건 값 계산하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오랜만에 들렀지요” “네” “막내이모가 돌아가셔서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연세가?” “62세입니다. 나보다 두살 많은 막내이모입니다. 어머니도 살아계시는데.....” 옆에서 우리 대화를 들은 한 손님 “아가씨가 돌아가셨네..어쩌나” 그래 요즘 세상 62세면 아가씨이다. 작년 골목상권관련 모임에서 마송리상인회 임원진과 한컷. 왼쪽에서 두번째가 필자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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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3
  • [편의점세상] 재난카드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한창일 때와 비교해 매출이 늘었다. 아마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군인들 외출이 허용되고, 움츠리었던 외국인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요인은 정부에서 발급한 긴급재난카드가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가게 출입문에 부착한 재난카드 사용 안내문구 #1# 신문에 의하면 문재인대통령 “재난지원금, 소고기 샀다는 보도 봤다.....도움돼 기뻐”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에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며 “재난 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 재난카드가 정부가 의도한 대로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준 예이다. #2# 우리가계1 어머니들은 가족과 특히 아이를 위해 음료수, 과자, 우유 등을 구입해 간다. 남자들은 술과 담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남자들은 부담 없는 돈이 생겨 담배를 보루로 사 간다, #3# 우리가게2 가게 앞 베란다. 상가 부근에 사는 고객들 재난카드로 막걸리 사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어라 마셔라’이다. 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짜증이 슬슬 올라온다. 그들은 담배꽁초 바닥에 버리고, 가래침 훅훅 뱉는다. 더욱이, 제 조상 무덤에서 고수레하듯이 막걸리 허공과 바닥에 뿌려댄다. 냄새가 온 주위에 진동한다. 그중 나이 가장 적게 보이는 손님은 아예 ‘봉’이다. 선배들은 그에게 재난카드로 막걸리 무한정 사도록 종용한다. 나는 그 손님에게 “재난카드로 선배들 술 사는데 다 사용할 거야, 제발 그러지마”라고 충고한다. 매일, 그 손님 선배들 손에 이끌리어 와서, 거나하게 취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내 말보다 선배들이 무서운 모양이다. #4# 우리가게3 3층 단란주점 여사장 급히 뛰어 내려와서 음료 선물 세트 주섬주섬 챙긴다. 손님들이 술 마시고 술값으로 재난카드 내밀어, 할 수 없이 주점에서 필요한 물건 사러 왔단다. 이마트24 본사 홈페이지에 ‘카드깡’ 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 허튼소리 아니다. #5# 우리집 내가 집사람에게 “여보 우리 재난카드 나왔어” “응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어” 집사람 가장의 허락도 안받고 자기가 사인해서 긴급재난지원금 받아 생필품 사서 쓴다고 한다. 어제 “여보 재난카드 사용해서 이번 달 카드요금 적게 나오겠네”했더니 “아니 마찬가지야” 집사람 언제나 당당하다. 그래서 집사람 좋아하지만^^*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이마트24 김포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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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3
  • [편의점세상] 딸 줄 생각 없는데, 며느리감 욕심나네~
    서른 넘긴 아들을 두고 있다.    아들의 20대 시절 모습   아직 아들이 아직 미혼인지라 아이의 배필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가게에 20대 여자아이들이 자주 온다.    약국 종업원, 앞집 식당 두 딸, 커피점 딸, 아르바이트생’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요 녀석은 어떨까, 저 녀석이 어떨지 헛된 생각을 해본다.   앞집 식당 두 딸 다 괜찮아 보인다.    아들 녀석은 결혼 조건으로 ”미모, 미모“라고 외치는데 내 눈에는 두 딸 다 얼굴 예쁘다.    두딸은 학교 졸업 후 부모님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일을 열심히 돕고 있다.    성실하고 착해 보인다.    그 녀석들 담배 피우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든다.   혼기 꽉 찬 아들 둔 아버지,    처녀 아버지 딸 줄 생각 없는데, 동네 처녀들 요모조모 살피고 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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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7
  • [편의점세상] 외국인의 반말
    가게에 들르는 대부분 외국인은 한국인이 못지않게 예의 바르다. 두 손으로 공손하게 돈을 건네거나, 올바른 존댓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소수의 외국인은 말이 반토막이다. ”담배 줘.......“ ”이것 있어........“ 묘하게 기분이 상한다. 우리말이 서투른 외국인에게 낱낱이 따질 수도 없고, 가르칠 수도 없으니... 아마 반말을 사용하는 외국인은 주위에 있는 한국인들이 거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 짐작한다. 외국인을 고용한 업체의 주변 사람들이 올바른 언어 사용법을 그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  예의바른 스리랑카 스님 친구들이 한국 방문했을때 찍은 기념 사진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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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3
  • [편의점세상] 군대가요, 휴가왔어요, 제대했어요
    가게에 입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자주 들른다.     ”휴학하고 5월에 군대가요.“   한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짧은 머리 그 아이, ”휴가 왔습니다“라며 씩씩하게 들어온다.    말투가 바뀌었다.   머지않아 '제대 했어요'라고 하며 가게문을 들어설 것 같다.   가게 안에 있으면 시간이 정지된 것 같지만, 젊은이들을 보고 있으면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내 인생도 석양을 향해 흘러가고 있겠지?   글 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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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편의점세상] 고생한 손이네요!
    손님 한 분 일하는 내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고생 많이 한 손이네요” “.......^^*   내 손 곱지 않지만  거칠지 않다. 사는 동안 별로 고생하지 않았는데 나이 든 내가 일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고생한 손으로 여겨지게 했나 보다. 지금 중지가 굽어 기타 연주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일이 있어 행복하답니다. 손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세히 보니 잔주름 많고 중지가 굽었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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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0
  • [편의점세상]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결과
    지난해 불거진 일본상품불매운동으로 인해 국내에서 일본상품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한다. 신문기사에 의하면 '지난 1분기 일본맥주 수입액은 167만달러로 전년 2094만달러에 비해 무려 92% 감소했다'라고 보도했다. 우리가게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냉장고 안에는 아사히, 산토리, 기린 등 다양한 일본맥주가 비치되어 있었으나 한 달에 한 개 팔기도 어렵다.  일본산 맥주 냉장고에서 창고로 옮겼다.   그러나 담배의 경우는 다르다. 메비우스 곽의 판매는 불매운동 전이나 지금이나 판매량이 비슷하다.  불매운동 초기 몇 사람이 다른 담배로 잠깐 바꾸어 피웠을 뿐 애연가들은 여전히 메비우스를 찾고 있다. 불매운동과 상관없는 듯 잘 팔리는 일본산 담배들   왜 그럴까? 담배는 중독성이 있어 하루아침에 다른 담배로 대체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오늘도 메비우스 다른 담배보다 몇 배 더 주문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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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9
  • [편의점세상] 코코아와 망고, 열대 과일 캔
    주말이면 동남아인 고객을 위해 '코코아'와 '망고캔'를 넉넉히 주문한다. 한국인들은 콜라, 사이다 귀에 이름이 익은 청량음료를 주로 찾는다.  물론 외국인들도 콜라, 사이다를 마시지만 망고캔   우리와 달리 코코아와 망고캔도 많이 찾는다. 아마 이들은 어려운 타국생활에서 코코아, 망고 음료를 마시면서 향수를 느끼는 것 같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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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편의점세상]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라
    가게는 저녁 8시 이후 붐비기 시작한다.   손님 심부름 온 나이 어린 술집 종업원, 하루 일 마치고 귀가하는 동네 주민, 퇴근과 외박하는 군인들이 물건 사기 위해 줄서기 시작하면 손이 바빠진다.   수북이 쌓인 물건의 바코드를 정신없이 찍는다.    소암 문세관 화백 작품 : 문선생님은 주로 호랑이를 그리고 있다. '형! 예전에 비해 호랑이가 인자해졌소^^*'   그런데 같은 물건이 서너 개 있으면 하나만 찍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아차! 실수를 깨닫고  문밖으로 뛰어나가면 벌써 손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바빠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오늘 손님에게서 받지 못한 만원 채워 넣으면, 한 시간 동안 헛일한 셈이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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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8
  • [편의점세상] 마스크가 뭐라고 ?
    #1#   아침 일찍 근처 약국 약사가 가게에 물건을 사러 왔다.   약사에게 ”마스크 몇 시부터 팔아요“ 라고 물었더니, ”9시반 아니면 10시반부터 팔아요“라고 대답한다.   10시 가게 문 잠시 닫고 약국을 가면서 지나가는 사람 쳐다보니 모두 마스크를 썼다.   우스워 보인다.  흡사 영화의 한 장면이다.  황량한 서부 개척시대 거리 모습이 상상되는 이유는(?)   #2# 약국에 도착해 보니 장관이다. 마스크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가게 문 잠시 닫고 온 나는 오래 기다릴 수 없다. 고민이다.  우리 가게 앞 건물 3층 있는 약국이 떠오른다.  외부에 노출이 되지 않은 곳이라 그곳에서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보니 아무도 없다.  신분증 내밀고 마스크 2개 샀다. 마스크 2개가 뭐라고  기분이 좋다. 아니 상쾌하다.  아, 이 코미디 같은 세상이여!   #3#   중국에 있는 지인들의 안부가 궁금하여, 회사 CEO인 두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 사람은 "두달 동안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곧 외부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마스크 보내 줄게요"라고 말한다.  당분간 마스크를 사기 위해 뛰어다녀야 할 판이지만 중국인에게까지 쪽팔리기 싫어 ”괜찮다, 마음만 받을게“라고 답을 했다.   며칠 전 마윈회장이 일본에 보낸 마스크 중 일부가 한국제품이라는 기사를 봤다.  만약 그 친구가 보내는 제품 중에 한국제품이 있다면...   그 친구 마음이 고맙기는 하지만 그 마스크가 한국산이면 한편의 코미디!   #4#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에는 당연히 마스크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에는 남아돌던 마스크가 인근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대여섯 개 들어왔던 마스크가 이제는 그것마저 들어오지 않는다.  고객들 가게에 숨겨놓은 마스크 내놓으란다^^*.  아저씨! 나도 일주일 공적 마스크 2개씩 사고 있습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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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8
  • [편의점세상] 편의점은 비행기 안이다.
    가게 안, 오픈냉장고 2대가 있다.  한가한 시간, 냉장고 소리에 귀 기울이고 들으면   어디서 많이 들었던 소리이다. 아! 비행기 엔진음과 비슷하다. 장거리 여행 시, 비행기 안은 불을 꺼 캄캄하다. 오직 비행기 엔진음뿐이다. 그 소리가 나를 평온하게 잠들게 한다.  바로! 그 소리이다. 가게 안, 나는 비행기 엔진음을 벗 삼아, 이전에 갔었던 여행지를 더듬어 본다. 미얀마 다웨이 공항에서 비행기 이륙 광경. 사진=유기호   내가 좋아하는 도시 상트.페테르부르그의 러시안박물관, 에르미타쥐 박물관, 모스크바 트레챠코프미술관 키로프발레, 상트.페테르부르그 교향악단. 네바강 선상의 우아한 댄스파티.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그 대학의 리사 교수와의 추억의 왈츠... 동경의 하라주쿠, 시부야의 언덕, 학교 도서관에서 보이던 도쿄타워의 환한 불빛... 하와이 와이키키 그리고 이름도 가물가물한 해변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파리의 '리도쇼', 라스베가스 '쥬빌리쇼' 리우데자네이로 코르도바도언덕, 시드니, 나폴리, 파리, 런던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해 멕시코 티우와나까지의 해변도로... 파키스탄 이슬람바마드에서 라호르로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 사진=유기호   인도 기차의 퀴퀴한 냄새도 그립다. 모든 것이 그립다. 모든 것이 꿈처럼 그립다.  내년에는 꼭 '쿠바'와 평생 꿈이었던 '달과 6펜스'의 무대 '타히티'에 가보고 싶다. 나는 지금 해외여행의 꿈을 꾸고 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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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편의점세상] 20대 같은 60대 청춘
    나는 이십 대 후반, 삼십 대 초반 일본에서 공부하던 시절로 생각이 되돌아간다.    집이 고양시이지만  통진읍에 원룸을 얻었다.    홀아비 아닌 홀아비로 생활한 지 어언 3년,   아니 요즘 말로 졸혼이다.   격주로 한 번씩 빨랫감 몽땅 싸서 집에 가져가지만 음식은 통진 원룸에서 만들어 먹는다.   젊은 날 일본 생활, 게으른 탓도 있지만, 음식 솜씨 시원찮아 밥 한 공기, 김치, 잘해야 계란후라이 정도였다.   햄 야채볶음 굴국   요즘 식단은 젊은 날에 비해 나아졌지만 우유, 콘프레이크, 샐러드, 계란후라이.    60대 중반에 20대 후반의 생활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 씁쓰레하다.   몸과 마음 20대에 비해 약해졌지만 일상은 원치 않은 60대 청춘이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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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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