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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4-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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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권한대행,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한덕수 대통형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 한 대행은 문형배·이미선 후임 헌법재판관에 이완규·함상훈을 지명했다. 또한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도 임명했다. 이는 앞서 7일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의 미임명이 지속되는 상황과 관련한 국회 질의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 역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마 후보를 임명해야 할) 헌법상 의무를 부담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 한  결정을 압박한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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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법원/검찰/경찰
    2025-04-08
  • 2024년 전세계 공식 확인된 사형 집행 건수 1518건
    2024년 확인된 사형 집행 건수가 1,518건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러스트=픽사베이   2024년 전 세계 사형 집행 대다수는 중동이 차지했으며, 이는 중국, 북한, 베트남 등 사형제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라들에서 비공식적으로 집행된 사형 수천 건은 제외된 수치이다. 팔레스타인점령지역과 시리아에서도 지속적인 위기 상황으로 인해 관련 수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사형 집행국 수는 15개국으로 2년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녜스 칼라마르(Agnès Callamard)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사형은 오늘날 세계에서 용납될 수 없는 잔혹한 관행이다. 하지만 2024년에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해 2년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세계가 이토록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형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2024년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국가들은 중국(수천 명), 이란(972명 이상), 사우디아라비아(345명 이상), 이라크(63명 이상), 예멘(38명 이상) 순이었다. 한국의 사형제 폐지 움직임 한국에서는 사형제 존폐에 대한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한 한 해였다. 강력 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사형제 폐지를 향한 움직임들이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지난 11월 29일, 야당 국회의원 65명 주도로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1999년부터 매 국회마다 발의되어 도합 열 번째로 발의된 이번 사형제 폐지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정부를 향한 사형제 폐지 압박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국내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논의가 재점화된 것에 대해 장박가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본부장은 “전 세계 국가 중 4분의 3에 가까운 국가가 법률상 또는 사실상 사형제도를 폐지했다”며, “사형 집행 국가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줄어들고 있기에 사형제 폐지는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형제 대안으로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에 대해서는 “사형제의 대안으로서 제시되는 형벌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음으로써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당국의 사형제 무기화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많은 지도자들이 사형제가 공공 안전을 개선한다는 거짓 명분을 내세우거나 대중들에게 공포를 심기 위해 이 제도를 무기화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사형 집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25명이 사형에 처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초반부터 “폭력적인 강간범, 살인자, 괴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수단”으로 사형제를 반복해서 언급함으로써 사형제가 특별한 범죄 억제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논리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중동 지역의 일부 국가에서는 인권 옹호자, 반체제 인사, 시위자, 정치적 반대자, 소수 민족을 억압하기 위해 사형제가 사용되었다. 중동에서는 무려 1,442건의 사형이 집행되었는데, 이는 2023년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권력에 도전한 이들은 가장 잔인한 형벌에 처해졌다. 사형제는 용기있게 목소리를 낸 사람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은 사형 집행 재개 계획을 발표했고, 부르키나파소 군정당국은 일반 범죄에 대한 사형제도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불법적인 사형 집행 증가 2024년 집행된 사형 건수의 42%(637건)가 마약 관련 범죄로 인한 것이었다. 이는 국제 인권법상 '가장 중대한 범죄'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불법으로 간주된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그리고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베트남에서도 마약 관련 사형 집행이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집단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불균형적으로 큰 반면, 마약 밀매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형제 폐지를 향한 전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전은 계속되었다. 현재 사형제 완전 폐지국은 113개국이며, 법적 폐지국과 실질적 폐지국을 합하면 145개국에 달한다. 사형 집행국은 15개국으로 국제앰네스티 집계 이래 2년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상 처음으로 전체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사형 집행 유예에 관한 총회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 세계는 캠페인의 위력을 다시금 목격했다. 일본에서 사형수로 5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하카마다 이와오(Hakamada Iwao)는 2024년 9월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3월, 재판 절차의 중대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흑인 록키 마이어스(Rocky Myers)는 전직 배심원, 지역 활동가 및 국제 사회의 압박에 힘입어 사면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연방법원과 항소법원은 1,000명 이상의 사형 선고를 감형했으며 러시아와 타지키스탄은 사형 집행 유예를 유지했다. 유럽의 유일한 사형 집행 국가인 벨라루스에서는 1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곧 사면됐다. 또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짐바브웨가 사형제를 폐지했고, 잠비아는 사형제 폐지를 향한 법적 절차를 마련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사형제 폐지를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캠페인은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낸다. 소수의 지도자들이 사형제를 무기화하여 악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류는 변하고 있다. 사형장이라는 어둠의 그림자로부터 이 세계가 자유로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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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8
  • 2025년 대통령 보궐선거 비용 4,949억 원 추산…역대 최대 규모
    2025년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대통령 보궐선거의 총비용이 약 4,949억 4,2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역대 보궐선거 중 최대 규모로,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민정수석 인사 발표 뒤 퇴장하는 윤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및 위헌 사유에 따른 것으로, 원래 예정됐던 2027년 대선보다 2년 앞당겨진 선거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같은 해 12월로 예정돼 있던 대선 일정에 따라 별도의 보궐선거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선거는 전혀 계획되지 않았던 예산 지출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크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비교해도 그 규모의 차이는 압도적이다. 지난해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비용은 약 40억 원으로, 대통령 보궐선거 비용은 그 125배에 달한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이를 “애교 수준”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대통령 선거처럼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같은 정당이 책임을 회피할 경우 국민적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의힘은 제21대 국회에서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인사와 정당에 대해 책임을 묻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에는 ▲소속 정당의 선거 추천권 제한 ▲선거비용 반환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자 소속 정당명 홈페이지 공표 ▲피선거권 박탈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법안은 안병길, 박수영, 최형두, 한무경, 윤주경, 이태규, 이종배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보궐선거로 발생하는 막대한 세금 낭비에 대한 책임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과거 주장해왔던 “보궐선거 원인 제공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 혈세의 낭비와 정당성 논란이 맞물린 이번 보궐선거는, 향후 정치적 심판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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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정당
    2025-04-07
  • 헌재 “한덕수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헌법상 의무를 부담한다”
    "한덕수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헌법상 의무를 부담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에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미임명이 지속되고 있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위헌 상태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헌법재판소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회법 제122조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국회의 서면질문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먼저"대통령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헌법상 의무를 부담하며, 대통령이 궐위 또는 사고로 인하여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 역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헌법상 의무를 부담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는 또, "'2025헌라1 국회와 대통령 간의 권한쟁의'에서 이미 헌법재판소가 분명하게 밝힌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아니한 부작위는 국회의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결정과 관련하여 동 결정에 따른 처분 의무가 헌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도 승계되는지"에 대한 국회의 서면질문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아니한 부작위는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헌법재판소는 아울러, "국회가 선출한 3인의 재판관 중 2인만을 재판관으로 임명한 후 1인을 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것은 헌법상 구체적인 작위의무의 불이행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헌법재판소는 이어 "헌법재판소가 부작위에 대한 심판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한 때에는 피청구인은 결정 취지에 따른 처분을 하여야 하며,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의 결정은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고,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분명하게 위헌적 행위였으며 이에 동조하는 행위 역시 위헌"이라고 강조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더 이상의 헌법 위반 행위를 당장 멈추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지금 즉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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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법원/검찰/경찰
    2025-04-07
  • '윤석열 파면' 헌법재판소 선고 요지 전문
    헌법재판관 8인은 4일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적법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헌법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심판의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을 요하는 행위라 하더라도 그 헌법 및 법률 위반 여부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 ➁ 국회 법사위의 조사 없이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은 국회의 소추 절차를 입법에 맡기고 있고, 국회법은 법사위 조사 여부를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법사위의 조사가 없었다고 하여 탄핵소추 의결이 부적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➂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의결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국회법은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피청구인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이 제418회 정기회 회기에 투표 불성립되었지만, 이 사건 탄핵소추안은 제419회 임시회 회기 중에 발의되었으므로,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되지 않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서는 다른 회기에도 탄핵소추안의 발의 횟수를 제한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재판관 정형식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➃ 이 사건 계엄이 단시간 안에 해제되었고,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보호이익이 흠결되었는지 여부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이 사건 계엄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계엄으로 인하여 이 사건 탄핵 사유는 이미 발생하였으므로 심판의 이익이 부정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➄ 소추의결서에서 내란죄 등 형법 위반 행위로 구성하였던 것을 탄핵심판청구 이후에 헌법 위반 행위로 포섭하여 주장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기본적 사실관계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적용법조문을 철회․변경하는 것은 소추사유의 철회․변경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별한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허용됩니다. 피청구인은 소추사유에 내란죄 관련 부분이 없었다면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도 주장하지만, 이는 가정적 주장에 불과하며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도 없습니다. ➅ 대통령의 지위를 탈취하기 위하여 탄핵소추권을 남용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의결 과정이 적법하고, 피소추자의 헌법 또는 법률 위반이 일정 수준 이상 소명되었으므로, 탄핵소추권이 남용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 탄핵심판청구는 적법합니다. 한편 증거법칙과 관련하여, 탄핵심판절차에서 형사소송법상 전문법칙을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재판관 이미선, 김형두의 보충의견과, 탄핵심판절차에서 앞으로는 전문법칙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재판관 김복형, 조한창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 다음으로 피청구인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였는지,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소추사유별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이 사건 계엄 선포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 및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 중 하나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한 국회의 이례적인 탄핵소추 추진, 일방적인 입법권 행사 및 예산 삭감 시도 등의 전횡으로 인하여 위와 같은 중대한 위기상황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합니다. 피청구인의 취임 후 이 사건 계엄 선포 전까지 국회는 행안부장관, 검사, 방통위 위원장, 감사원장 등에 대하여 총 22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이는 국회가 탄핵소추사유의 위헌․위법성에 대해 숙고하지 않은 채 법 위반의 의혹에만 근거하여 탄핵심판제도를 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수단으로 이용하였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에는 검사 1인 및 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절차만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법률안들은 피청구인이 재의를 요구하거나 공포를 보류하여 그 효력이 발생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025년도 예산안은 2024년 예산을 집행하고 있었던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위 예산안에 대하여 국회 예결특위의 의결이 있었을 뿐 본회의의 의결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국회의 탄핵소추, 입법, 예산안 심의 등의 권한 행사가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중대한 위기상황을 현실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볼 수 없습니다. 국회의 권한 행사가 위법․부당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피청구인의 법률안 재의요구 등 평상시 권력행사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국가긴급권의 행사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피청구인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였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 중대한 위기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하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보안 취약점에 대하여 대부분 조치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사전․우편 투표함 보관장소 CCTV영상을 24시간 공개하고 개표과정에 수검표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도 피청구인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피청구인의 판단을 객관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상황이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존재하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헌법과 계엄법은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으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와 목적이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국회의 권한 행사로 인한 국정마비 상태나 부정선거 의혹은 정치적․제도적․사법적 수단을 통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지 병력을 동원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계엄이 야당의 전횡과 국정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경고성 계엄' 또는 '호소형 계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계엄법이 정한 계엄 선포의 목적이 아닙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계엄 선포에 그치지 아니하고 군경을 동원하여 국회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는 등의 헌법 및 법률 위반 행위로 나아갔으므로, 경고성 또는 호소형 계엄이라는 피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 계엄 선포는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을 위반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절차적 요건을 준수하였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계엄의 선포 및 계엄사령관의 임명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피청구인이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에 국무총리 및 9명의 국무위원에게 계엄 선포의 취지를 간략히 설명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피청구인은 계엄사령관 등 이 사건 계엄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에 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 외에도, 피청구인은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비상계엄 선포문에 부서하지 않았음에도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였고, 그 시행일시, 시행지역 및 계엄사령관을 공고하지 않았으며,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하지도 않았으므로, 헌법 및 계엄법이 정한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요건을 위반하였습니다. ② 국회에 대한 군경 투입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방부장관에게 국회에 군대를 투입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군인들은 헬기 등을 이용하여 국회 경내로 진입하였고, 일부는 유리창을 깨고 본관 내부로 들어가기도 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에게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하였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경찰청장에게 계엄사령관을 통하여 이 사건 포고령의 내용을 알려주고, 직접 6차례 전화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경찰청장은 국회 출입을 전면 차단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국회로 모이고 있던 국회의원들 중 일부는 담장을 넘어가야 했거나 아예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국방부장관은 필요시 체포할 목적으로 국군방첩사령관에게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 등 14명의 위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하여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하였고, 국군방첩사령관은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위 사람들에 대한 위치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피청구인은 군경을 투입하여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이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함으로써 국회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였으므로, 국회에 계엄해제요구권을 부여한 헌법 조항을 위반하였고,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 불체포특권을 침해하였습니다. 또한 각 정당의 대표 등에 대한 위치 확인 시도에 관여함으로써 정당활동의 자유를 침해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의 권한 행사를 막는 등 정치적 목적으로 병력을 투입함으로써,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를 사명으로 하여 나라를 위해 봉사하여 온 군인들이 일반 시민들과 대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에 피청구인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고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③ 이 사건 포고령 발령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포고령을 통하여 국회,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을 금지함으로써 국회에 계엄해제요구권을 부여한 헌법 조항, 정당제도를 규정한 헌법 조항과 대의민주주의, 권력분립원칙 등을 위반하였습니다. 비상계엄하에서 기본권을 제한하기 위한 요건을 정한 헌법 및 계엄법 조항, 영장주의를 위반하여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 단체행동권,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하였습니다. ④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방부장관에게 병력을 동원하여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 청사에 투입된 병력은 출입통제를 하면서 당직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전산시스템을 촬영하였습니다. 이는 선관위에 대하여 영장 없이 압수․수색을 하도록 하여 영장주의를 위반한 것이자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한 것입니다. ⑤ 법조인에 대한 위치 확인 시도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필요시 체포할 목적으로 행해진 위치 확인 시도에 관여하였는데, 그 대상에는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 대법원장 및 전 대법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현직 법관들로 하여금 언제든지 행정부에 의한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력을 받게 하므로,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와의 대립 상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한 후 군경을 투입시켜 국회의 헌법상 권한 행사를 방해함으로써 국민주권주의 및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병력을 투입시켜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하도록 하는 등 헌법이 정한 통치구조를 무시하였으며, 이 사건 포고령을 발령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법치국가원리와 민주국가원리의 기본원칙들을 위반한 것으로서 그 자체로 헌법질서를 침해하고 민주공화정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습니다. 한편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으므로, 이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에 대한 중대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의하여 부여받은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가장 신중히 행사되어야 할 권한인 국가긴급권을 헌법에서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하여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이 취임한 이래 야당이 주도하고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로 인하여 여러 고위공직자의 권한행사가 탄핵심판 중 정지되었습니다. 2025년도 예산안에 관하여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에 대해서만 야당 단독으로 의결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이 수립한 주요 정책들은 야당의 반대로 시행될 수 없었고, 야당은 정부가 반대하는 법률안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피청구인의 재의 요구와 국회의 법률안 의결이 반복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익이 현저히 저해되어 가고 있다고 인식하여 이를 어떻게든 타개하여야만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청구인이 국회의 권한 행사가 권력 남용이라거나 국정마비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은 정치적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피청구인과 국회 사이에 발생한 대립은 일방의 책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고, 이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해소되어야 할 정치의 문제입니다. 이에 관한 정치적 견해의 표명이나 공적 의사결정은 헌법상 보장되는 민주주의와 조화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회는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였어야 합니다. 피청구인 역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하였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청구인은 국회를 배제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민주정치의 전제를 허무는 것으로 민주주의와 조화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의 권한 행사가 다수의 횡포라고 판단했더라도 헌법이 예정한 자구책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였어야 합니다. 피청구인은 취임한 때로부터 약 2년 후에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에서 피청구인이 국정을 주도하도록 국민을 설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피청구인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야당을 지지한 국민의 의사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하여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청구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여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하여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하였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하여 사회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를 위반하였습니다. 군경을 동원하여 국회 등 헌법기관의 권한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헌법수호의 책무를 저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하였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해당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반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됩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탄핵 사건이므로 선고시각을 확인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것으로 선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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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4
  • 문형배 "윤석열 파면"…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
    尹대통령이  오전 11시 22분 기점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주문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선고에서 "당시 국회 상황에 국가긴급권 행사는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재판관 8인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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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4
  • '트럼프의 상호관세와 무역장벽을 타개할 협상카드는 무엇'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일 주요 교역국들 외 우리나라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조치는 △기술 및 농식물 위생,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서비스,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투자, △기타 자동차·의약품 등 관련 7개 분야 22가지 무역장벽에 대한 철폐 또는 완화를 언급하며, 기존의 한미 FTA의 관세 철폐 합의를 무시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보복관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재출마 선언과 동시에 “WTO 탈퇴”까지 운운하며 미국제일주의 강경 보호무역 노선을 천명한 바 있다. 윤석열-바이든 행정부 이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현지 노동·생산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관련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철회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압력을 가하고, 우리나라의 무역장벽을 빌미로 한미 FTA를 사실상 백지화시키고 일방적인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복관세와 이기적인 무역장벽 대부분은 국가간 호혜성, 최혜국대우와 내국민보호 원칙에 위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제일주의 보호무역기조는 자유무역과 국제통상 질서를 어지럽히고, 장기적으로는 자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무역장벽과 상호관세의 관계는 향후 한미 FTA를 비롯한 동맹관계에 있는 주요 파트너국들을 상대로 자국의 우위산업과 관련하여 어떤 협상카드를 제시할지 가늠케 하고, 자국의 비교열위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수출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가늠케 한다. 즉, 상호관세를 빌미로 자국의 우위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국내 관세할당제(TRQ), 방위산업의 절충교역, 디지털장벽 등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실할 예상 협상카드 자료=경실련 제공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장벽과 상호관세는 한미동맹과 한미 FTA, 우리나라의 경제주권과 국가전략산업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세제혜택 또한 국내 기업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회피와 보조금 혜택 등을 누리기 위해 대미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정부와 국회는 대기업들의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에 대한 대비책까지도 마련해야 한다. 국민경제와 산업보호를 위한 내국민보호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한 양국간 호혜적인 협상카드를 여러 마련하여 트럼프 행정부와 조속히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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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3
  • 심우정 장녀 받아준 국립외교원 채용공고 뒤늦게 “수정하겠다”
    외교부가 심우정 검찰총장 장녀 관련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국립외교원의 연구원 채용공고를 앞으로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이 김홍균 외교부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이용우 의원실 제공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한 김홍균 외교부차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는 2024년 국립외교원이  연구원 채용과정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의 장녀 심 모 씨를 위해 자격요건(응시요건)을 완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국립외교원은 채용공고에서 응시를 위한 자격요건을 '해당 분야의 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학위 소지 후 2년 이상 관련분야 근무자'로 명시했지만, 실제 합격한 심 모 씨는 공고 당시 석사학위 소지자가 아닌 학위 취득 예정자 신분이었고, 2년 이상 관련분야에서 근무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국립외교원 해당 부서는 기간제 연구원 채용이 시작된 2021년 당시부터 응시생들이 채용 전 학위 취득 예정임을 공식증명서로 증빙하면 자격 요건을 갖추는 것으로 인정해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비리 진상조사단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외교원 자료 분석 결과, 심 총장 장녀가 지원한 ‘다급 채용과정’에서 실제 석사학위 취득예정자가 채용된 사례는 심 총장 장녀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같은 날 오후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김 차관은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구병)의 질의에 “공고문에 (학위 취득예정자 인정 가능 사실이) 기재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문의해오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안내해 주었다”면서 “공평하게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용우 의원은 “(직접 문의해오는 사람에게만 안내하는 게 아니라) 공고에 명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채용공고를 보고 ‘나는 석사학위가 없으니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수천 명의 지원자들, 청년들의 피해는 누가 감당할 것인가”라며 잘못된 채용행정에 대해 청년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 차관은 “과거부터 문의해오는 사람들에게는 (학위 취득예정자 인정 가능 사실을) 동일하게 안내해주었다”는 답변을 반복했지만, “대한민국의 어떤 기관이나 기업들이 그런 식으로 채용공고를 하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자 결국 “그 지점은 수정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채용행정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응당 사과도 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는 “노력하겠다”고만 답하며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잘못된 채용공고와 채용행정에도 사과하지 않는 태도는 청년세대에 대한 2차 가해이고, 또다른 공분을 자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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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3
  • 민주당-한화오션, “‘470억원 손배소’ 사회적 대화로 풀 것”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단장 전현희 최고위원)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민병덕 국회의원)는 1일 국회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나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대화 기구 출범 등을 협의하였다. 한화오션이 사회적 대화 참여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은 1일 국회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나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용우 의원실 제공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김희철 대표이사를 만나 2022년 대우조선해양 시절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제기된 손해배상소송의 해법 모색을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이 제안됐으나, 한화오션 측은 “검토하겠다”라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를 제기한 파업을 이유로 사측이 제기한 47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은 노동자들에게 과도하다는 비판이 많다”라며 “이런 과도한 손배소 조치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만큼 노사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은 1일 국회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나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용우 의원실 제공   이에 김희철 대표이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 다만 법적리스크를 해결할 방안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사가 사회에 더욱 기여하고, 노사상생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원하청 노사와 전문가, 국회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하고 법률적 이슈의 해소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측이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에 잠정적으로 합의하면서, 470억원 손배소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대화 주체인 하청지회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2024년 단체교섭 타결과 고공농성 종료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하청노사의 교섭타결을 위해서도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공농성 끝낼 수 있게 노력해야” 민병덕 의원은 “김형수 지회장이 한화본사 앞 30미터 높이의 CCTV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한지 18일이나 지났다”라며 “하청지회가 하청업체들과 상여금 등 문제로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청인 한화오션이 교섭타결과 고공농성 종료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주영 의원은 “조선업의 경쟁력은 노동자들의 숙련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시적 호황이 아니라 한화오션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노동조건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노사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 대표이사는 “조선업이 지난 몇 년간 적자를 벗어나 이제 호황으로 접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도 성과에 기여한 협력사에게 더 많은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도급법에 따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과의 교섭에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과에 따른 재원이 낙수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조선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고, 대부분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만큼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라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전현희 최고위원은 “당 차원에서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한화오션과의 협의를 이끌어온 허성무 의원(경남 창원성산), 박홍배 의원(비례대표),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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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2
  • 웹툰계 불법웹툰 유통 '뉴토끼' 피해 확산 경보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 소속 웹툰작가 및 웹소설 작가들은 특히 국내외 최대 규모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불법사이트 '뉴토끼'와 '북토끼' 운영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불법사이트의 운영자는 현재 신원이 특정되었으나, 국내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본으로 귀화하여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수사협력을 요청하였으나, 일본정부는 대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뉴토끼 운영자에 대한 수사는 실질적으로 중지된 상태다.  웹툰불법유통의 문제는 한국 웹툰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2021년 발간한 <웹소설 등 저작권 침해 실태조사 및 대응방안 연구>에 의하면, 불법으로 유통되는 웹툰의 페이지 뷰는 360억 수준으로 합법으로 유통되는 웹툰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4년 발간된 <2024 해외 한류콘텐츠 침해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신작 웹툰의 42%가 웹툰 불법유통에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시장 가치가 높은 영어권 번역 웹툰의 불법유통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불법유통은 세계시장에서 웹툰 잠재 시장을 잠식하여, K-웹툰 산업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 제공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과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2 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웹툰 불법유통사이트 ' 뉴토끼 ' 운영자를 상대로 한 창작자들의 집단소송 추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동훈 작가(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웹툰불법유통의 피해를 조사해본 결과, 불법유통에 노출되었을 때 만화가의 수익이 90%까지 줄어드는 보고를 다수 접할 수 있었다”며, ”웹툰불법유통이 K-웹툰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어 작가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 웹툰이 불법웹툰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되었다. 이대로 불법콘텐츠 유통이 방치된다면, K콘텐츠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며, ”불법사이트의 운영자의 신분이 특정되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건 K콘텐츠를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 국회차원에서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입법과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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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2
  • 尹대통령 '운명의 날'…헌재 탄핵심판 4일 오전 11시 선고
    11회 변론·16명 증인신문…38일 '대통령사건 최장' 평의 끝에 결론 현 8명 중 재판관 6인 이상 찬성시 尹대통령 파면…미달시 직무복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2.25 [헌법재판소 제공.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직무복귀 여부를 오는 4일 결정한다. 헌재는 1일 취재진에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심판 선고는 작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때로부터는 38일 만에 선고가 나오는 셈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헌재법에 따라 헌재는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가 이유 있는 경우" 파면 결정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통령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한 때'라는 요건이 선례를 통해 정립됐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유지·해제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계엄법 등을 위반했는지 판단한다. 이후 더 이상 공직에서 직무집행을 하도록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위법행위가 중대하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수준이라면 탄핵소추를 인용하고, 반대의 경우 기각한다. 국회의 탄핵소추가 적법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각하할 수 있다. 헌재는 국민적 관심사를 고려해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헌재는 생중계를 허용했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탄핵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경고성'이었고 선포·유지·해제 과정에서 법률을 지켰으며 '정치인 체포'나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11차례 변론을 열어 양쪽의 주장을 들었고 16명의 증인을 신문했다. 곽종근·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 등 군 지휘관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관여자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2월 25일 마지막 변론에서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계엄 선포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위헌 행위"라며 재판관들에게 "윤 대통령을 파면해 헌법 수호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제왕적 거대 야당의 폭주가 대한민국 존립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다)"라고 말했다. 헌재는 변론을 종결한 뒤 수시로 재판관 평의를 열어 사건을 검토해왔다. 법조계에서는 선고 시점을 놓고 여러 견해가 나왔다. 가장 빠른 시기를 점친 전망에서는 변론종결 이후 이르면 약 2주 뒤에 결정이 선고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국민적 최대 관심사인 만큼 헌재가 신중히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따라 3월말 전후를 점치는 전망도 있었다. 그동안 여러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헌재는 한 달 넘게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날 선고일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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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장제원 전 의원, 어젯밤 숨진 채 발견…"타살 혐의점 없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장제원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날 A씨 측은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던 정치인이다. 지난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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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최근 5년 증시 종목 57.6% 주가 하락…증권사 매도 의견은 겨우 0.1%"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 부산진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 년간 국내 증시 전체 종목 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비중은 평균 57.6%인 것에 반해, 국내 증권사 리포트 9,589건 중 매도 의견은 10건으로 전체 리포트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업계의 매수의견 리포트 쏠림 현상이 계속되면서 주가의 흐름과 대비되는 리서치 관행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계속하여 제기되고 있다. 국내 증시 전체 종목을 살펴보면, 2020년 ~2024년 기간 동안 전체 종목의 57.6%의 주가가 하락했고, 40.7%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0년 전체 2,426개 종목 중 833개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34.3%), 2021년 2,485개 중 1,029개 (41.4%), 2022년 2,556개 중 2,178개 (85.2%), 2023년 2,635개 중 1,346개 (51.1%), 2024년 2,724 개 중 2,073개 (76.1%)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020년 1,554개 (64.1%), 2021년 1,404개 (56.5%), 2022년 340 개 (13.3%), 2023년 1,251개 (47.5%), 2024년 605개 (22.2%)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5 년간 국내 증권사 10곳에서 발간한 투자의견 리포트 현황을 살펴보면, 매도 의견 리포트는 2020년 전체 1,948건중 5건이었으며(0.26%), 2021년 1,885건 중 1건 (0.05%), 2022년 1,917건 중 1건 (0.05%), 2023년 1,869건 중 2건 (0.1%), 2024년 1,970건 중 1건 (0.05%)에 불과했다. 국내 증권사 10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 투자증권, 삼성증권, KB 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 매수의견 보고서는 2020년 1,687건(86.6%), 2021년 1,704건(90.4%), 2022년 1,724 건(89.9%), 2023 년 1,666건(89.1%), 2024년 1,755건(89.1%)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최근 5 년간 15 개  외국계 증권사가 발간한 투자의견 리포트를 살펴보면, 매도 의견은 2020년 전체 22,086건 중 4,122건 (18.7%), 2021년 22,334건 중 2,978건(13.3%), 2022년 23,053건 중 3,567건(15.5%), 2023년 22,689건 중 4,495건(19.8%), 2024년 27,022건 중 3,404건(12.6%)로 나타났다. 15개  외국계 증권사는 유안타증권, 노무라금융 투자, 제이피모간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시티증권, 골드만삭스증권, SG 증권, SC 증권, 메릴린치증권, BNP 파리바증권, UBS 증권, ING 증권, 맥쿼리증권, CLSA 증권, 도이치증권이다. 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의 매도 의견 리포트 비중을 비교한 결과,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평균 16%인 데 반해 국내 증권사의 경우 평균 0.1%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매수의견 리포트 역시 외국계 증권사는 평균 53.2%인 데 반해 국내 증권사는 평균 89%로 외국계 증권사보다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의 매수 일변도 리서치 관행에 대해 금융당국은 증권업계의 일치된 문제 인식과 자정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023년 3월부터 리서치 관행 개선 TF 회의를 3차례 개최한 바 있지만, 관련 내용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나 금융위원회의 보고와 같은 사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승 의원은 “증권사 내부 통제를 강화하여 리서치 관행을 개선하고 매수 ‧ 매도 의견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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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30
  • 500억 이상 안철수·박덕흠 제외한 국회의원 평균재산은 약 28억원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회의원의 재산변동사항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한 같은 법 제10조에 따라 신고내용을 27일 공개했다. 2025년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의 재산신고액을 살펴보면, 국회의원(299인)의 경우 신고재산 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의원은 전년도 2인(안철수, 박덕흠 의원)과 같고, 이들 2인을 제외한 297인의 2025년도 평균 신고재산액은 26억 5,858만원이다. 50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년도의 경우 신고총액 500억 원 이상인 2인을 제외한 국회의원 289인의 평균 신고액은 27억 7,882만 원이었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원 미만 33인(11.0%),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51인(17.1%),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94인(31.4%), 2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88인(29.4%), 50억 원 이상 33인(11.0%)이다. 50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박덕흠 의원(왼쪽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공직자(36명)의 경우 신고재산액 평균은 16억 2,847만 원 2024년도(2023. 12. 31 기준) 1급 이상 국회공직자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1억 22만 원이었다. -신고재산 총액기준으로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원 미만 6인(16.7%),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7인(19.4%),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8인(22.2%), 2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14인(38.9%), 50억 원 이상 1인(2.8%)이다. 2025년 공개대상자의 재산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국회의원의 경우 재산 증가자는 231인(77.3%)으로 규모별로 보면 5천만 원 미만 36인(15.6%),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33인(14.3%),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149인(64.5%),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2인(5.2%), 10억 원 이상 1인(0.4%)이며 재산 감소자는 68인(22.7%)으로 규모별로 보면 5천만 원 미만 21인(30.9%),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12인(17.6%),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19인(27.9%),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6인(8.8%), 10억 원 이상 10인(14.7%)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재산 증가자는 26인(72.2%)으로 규모별로 보면 5천만 원 미만 8인(30.8%),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9인(34.6%),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7인(26.9%),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0인, 10억 원 이상 2인(7.7%)이며, 재산 감소자는 10인(27.8%)으로 규모별로 보면 5천만 원 미만 2인(20.0%),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2인(20.0%),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5인(50.0%),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인(10.0%), 10억 원 이상 0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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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7
  • AI디지털교과서, 천재교과서 쏠림 우려 현실로 ‘사실상 독점’
    최근 AI디지털교과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출판사의 독과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국회의원(교육위원회)은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학교 중 평균 58.3%가 천재교과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교과용도서를 교육현장에서 선택하게 한다’는 검정제도의 근본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부가 AI디지털교과서 도입 당시 “AIDT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자료와 도구를 제공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운영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전수조사에 따르면 교과서 선택의 폭은 오히려 크게 좁아져, 교육현장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천재교과서 AIDT 이미지 출처=천재교과서 누리집   정을호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AIDT 출판사 중 최다 점유율을 보인 ‘천재교과서(58.3%)’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높은 출판사는 ‘㈜와이비엠’으로 10,378개교 중 1,578개교가 선정하여 15.2%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천재교과서와 ㈜와이비엠 간 점유율 차이는 무려 43.1%p에 달하며, 이는 경쟁이 실종된 ‘사실상 독점’ 수준으로 AIDT 시장의 심각한 왜곡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세 번째로는 ㈜비상교육으로 1,020개교(9.8%)에서 채택됐다.  세부적인 분석에 따르면, AIDT를 사용하는 초등학교 전 학년과 과목에서 ‘천재교과서’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며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수학의 경우 88% 이상의 평균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충남의 초등학교 3학년 수학의 경우 천재교과서 채택률이 100%에 달했고, ▲경북 ▲강원 ▲광주 ▲대전 ▲서울 ▲전남의 경우 천재교과서 채택률이 90% 이상을 차지하여, 사실상 다른 선택지가 완전히 배제된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교육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해야 할 공교육 시스템이 특정 업체에 종속된 심각한 사례로 교육당국의 정책 실패의 상징적 수치로 지적된다.  또한,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전반적으로 초등학교와 달리 특정 출판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학의 평균 최다 점유율은 천재교과서가 58.9%를 점유했고, 영어는 동아출판사가 47.7%로 절반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보는 비상교육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수학의 경우 ▲대전 ▲부산 ▲울산 ▲전남 지역에서는 천재교과서가 아닌 ‘비상교육’을 최다 선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등학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출판사가 과목별로 분포되어 있다. 고1 수학은 비상교육이 41.1%, 영어는 엔이능률이 34.3%, 정보는 천재교과서 65.7%를 점유했다.  정을호 의원은 “검정교과서는 다양한 교과서를 공급하여 학교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것인데 본래의 도입취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대로 특정교과서의 독과점이 유지된다면, 차라리 국정교과서가 나을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비정상적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특정 출판사 쏠림 현상은 교과서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키는 수준을 넘어, 공교육 공정성과 신뢰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근본부터 훼손하는 심각한 위기”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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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6

오피니언 검색결과

  • 故김새론 사례로 재부각된 사이버레커 문제…"규제방안 마련할 때"
    배우 고(故) 김새론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되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행위를 적절히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픽사베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규·이훈기·조인철 의원(주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특위원장)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이버 레커 근절과 바람직한 미디어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사이버 레커는 '사설 레커차'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타인의 사건·사고 등을 자극적으로 왜곡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을 말한다. 발제에 나선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대학 교수는 "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공소권 없음 등으로 이슈가 묻혔는데, 이제는 해당 사례가 돈이 되기 때문에 사람이 죽어도 가만히 있지 않는 언론이 됐다.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김새론 씨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기능적으로 보면 정치 유튜버도 다르지 않다"면서 "(유튜브 미디어에 대한) 규정과 정책의 미비, 사법 체계 공백이 기가 막히게 만들어낸 창의적이고 저열한 비즈니스 세계"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튜브도 방송이라고 말하지만, 방송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고 정보통신망법이 있기는 하지만 불법 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직 언론인들도 유튜버로 많이 활동하는 등 일반인들은 유튜브 속의 내용이 진짜 언론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일정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를 언론처럼 심사 대상으로 삼는 독일의 사례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튜버를 백악관 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통제 범위에 둔 사례 등을 들어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제안했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김새론 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받는 유튜버는 관련 방송을 딱 4개 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언론에서 창출된 기사가 1천 개가 넘는다"고 지목했다. 그는 "표현의 한계가 있는 언론과 반대로 굉장히 자유로운 유튜브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어떤 소비자는 계속 유튜버를 활용하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훨씬 더 생생한 정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유튜브에 규제가 필요한 것인지 기존 언론에 표현의 자유를 더 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우석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은 유럽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참고한 '사이버 레커 방지법'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당 법에 온라인 사업자가 문제 이용자에게 경고해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정을 박탈하거나 수익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다만 개별 사안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법보다는 인터넷 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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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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