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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기사가 없어요"...서울시,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 추진
    서울시가 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채용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위메이크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에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으로 '운수업'을 포함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 건의안을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전달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구인난에 시달린 버스 업계에선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으나 서울시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마을버스 업계는 늘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마을버스 한 대당 적정 기사 수는 2.2명인데, 지난달 기준 부족 인원은 600명에 달한다.  서울시가 제출한 건의안은 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하고 취업 활동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현재 해당 비자는 제조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다. 지금도 방문취업(H-2)이나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외국인의 운전기사 취업은 가능하다. 하지만 외국 국적 동포나 결혼 이민자 등에게만 발급되는 탓에 서울 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외국인 비율은 2%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기사들의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 마을버스 기사들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고용부에서 올해 안으로 비자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내년에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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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과 전통공예 ‘선 넘은’ 만남
    넥슨재단은 18일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넥슨 게임 IP와 전통 공예의 만남을 다룬 ‘제2회 보더리스-Craft판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 개막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국내 총괄디렉터, 김정욱 넥슨 대표(넥슨재단 이사장 겸임),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게임을 중심축에 두고 예술과 혼연일체(渾然一體)하는 창작활동이 초겨울의 문턱에서 다시 막을 올렸다. 넥슨이 대중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의제를 정립하면서 시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 ’보더리스‘(BORDERLESS: 경계가 없는)가 이제 우리 문화유산과 융합하는 단계로 반경을 넓혔다.    ◆게임과 손잡은 전통 공예품에 한국의 멋 담아    넥슨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넥슨재단은 18일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넥슨 게임 IP(지식재산권)와 전통 공예의 만남을 다룬 ‘제2회 보더리스-Craft판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 개막식을 진행했다. 전시회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이 자리에서는 김범용 유기장의 ‘성스러운 빛’을 비롯해 김시재 매듭장의 ‘천원지방 매듭 조명’, 김희수 윤도장의 ‘켈트와 고구려 신화를 새긴 윤도’, 김석영 금속공예가의 ‘모닥불 조명과 웰컴 조명’ 등 실제 넥슨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공예품의 전시 해설도 곁들여졌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공예품을 완성하는 데에 소요되는 정성과 노력을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시간’을 주제로 설정했다. 매듭장, 윤도장, 선자장, 염장, 유기장 등 국가무형유산 공예 분야 전승자와 금속공예가, 말총공예가 같은 현대공예가를 돕기 위해 고안됐다.    앞서 넥슨재단은 게임 콘텐츠를 한국의 멋을 담는 독창적인 전통 공예품으로 변신시킨다는 목표로 ‘보더리스-Craft판’ 사업을 개시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와 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공예품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무형유산 전승자를 지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넥슨재단은 지난 5월 30일 국가유산진흥원과 업무 협약(MOU)도 체결했다. 1980년 설립된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의 활용과 전통 예술 공연, 무형유산 전시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보더리스-Craft판’ 사업은 ‘보더리스 프로젝트’로는 2021년 ‘제1회 보더리스 공모전: PLAY 판’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개막식에서는 실제 넥슨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공예품의 전시 해설도 곁들여졌다.  전통 공예품은 해당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만들었다. 이들은 먼저 넥슨의 게임IP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게임 IP에 전통 공예 기술을 결합해 창의적인 작품 스토리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기간에는 궁궐 내 굿즈샵 ‘사랑’에서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 넥슨 게임 IP와 전통 공예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상품(굿즈) 20종도 한정 판매한다. 2023년 국가유산진흥원의 전통문화상품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이른바 ‘전통 굿즈’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전시와 연계한 전통 공예품과 굿즈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는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과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국내 총괄디렉터,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정욱 이사장은 “게임과 전통 공예 영역의 창작자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예술인들의 실험적 창작을 적극 지원하고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계 탈피가 ‘보더리스’ 출발점    ‘보더리스’ 사업의 태동은 2011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넥슨의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는 뜻의 ‘보더리스’를 창안했다. ‘보더리스’는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게임과 예술을 하나로 본다는 넥슨의 실험 프로젝트인 ‘엔엑스 아트 랩’(NX Art Lab)의 일환이다.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양산되는 콘셉트 아트(concept art)를 매개로 ‘게임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구상해보자는 취지였다.    회합(會合)의 결과 2012년 1월 게임 업계 최초로 서울 신사동 갤러리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 온라인 게임과 예술의 교감이라는 주제로 전시회 ‘보더리스’(BORDERLESS; inspired by NEXON)가 첫선을 보였다.    이 전시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시리즈에 관여한 이은석 넥슨 디렉터와 김호용, 한아름, 이진훈, 김범, 이근우 등 넥슨 소속 아티스트 6인이 이름을 올렸다. ‘마비노기’ 시리즈를 모티브로 게임과 예술, 가상과 현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내걸었다. 단순한 게임 속 원화나 배경을 기초로 설치 예술이나 조각상 등 기획전의 정형을 구현했다. 사이버 공간이나 A4 용지를 넘어 대형 캔버스에 작품을 그려담기도 했다.   넥슨이 2012년 전시회 ‘보더리스’(BORDERLESS; inspired by NEXON)에 선보인 작품  ‘보더리스’는 하루 방문객이 150명을 웃돌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출품된 작품을 선뜻 구매하겠다고 나선 인사도 있었다. 공식적인 자리를 통한 작품 구매 타진은 처음이라 넥슨 측도 고무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이재교 현 엔엑스씨(NXC, 넥슨의 지주회사) 대표는 “게임은 문화의 한 축이고 근원적으로는 과학기술의 결정체”라며 “게임을 예술과 접목하고, 사회공헌이라는 궁극적인 가치로 이어지도록 조력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게임과 예술의 교감’이라는 초기 지향점을 십분 채용해 ‘보더리스’를 브랜드 통일화(BI)를 마쳤다. 성공한 프로젝트의 DNA를 고스란히 옮겨온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이후로 넥슨은 10년 넘게 크고 작은 각론을 구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 25주년을 맞아 온라인 게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시각화한 융복합 전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준비했고, 이듬해에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게임을 논하는 온라인 토론 프로그램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용자들이 게임의 문화예술화를 주도하는 네코제는 2015년 말부터 지금까지 아홉 차례나 장을 열었다. 게임 내 캐릭터·음악·스토리를 가공해 액세서리·피규어·그림·인형 같은 자체 창작물을 시중에 알리는 게 핵심이다. 넥슨은 순기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유저 아티스트’라는 명찰도 달아줬다. 2019년에는 블리자드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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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8
  • 카카오게임즈 게임 활용한 CSR로 국내·외 평가서 ‘따봉’
    카카오게임즈가 본업인 게임과 연계한 사회공헌(CSR) 활동으로 국내·외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활동 장면  카카오게임즈가 본업인 게임과 연계한 사회공헌(CSR) 활동으로 국내·외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게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평가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한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아, ESG경영 측면에서 우수성을 재차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게임 기업으로서 시행 가능한 다양한 게임 연계형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지난 2019년 첫 도입된 이후 게임 문화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 사회,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 등에게 체험 기회를 조성하고 있다. 이동식 버스에 4D VR(가상현실) 테마파크 게임 콘텐츠를 접목한 ‘4D VR 게임 버스’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해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경험을 전한다.    2023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면서 장애인의 게임 문화 향유권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해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이벤트로 기업과 이용자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프렌즈게임 환경의 달 기부 이벤트를 통해 꿀벌 개체 수 보전 사업을 도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여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며 “ESG 경영을 강화해 게임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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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6
  • ‘왕좌의 게임’·‘몬길’ 지스타서 단연 ‘갑중의 甲’
    넷마블 부스는 시연대 앞으로 10줄까지 대기열이 겹겹으로 발생하는 등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역시 명품 IP(지식재산권)의 힘은 강했다.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넷마블은 ‘넥슨의 독주’를 저지할 야심작 2종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로 내방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았다.    넷마블은 벡스코 제1전시장에 두 작품으로 부스를 꾸리는 가운데 또 다른 차기작 ‘킹 오브 파이터 AFK’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간헐적으로 배치하면서 예비 이용자들을 맞았다.    실제 넷마블 부스는 시연대 앞으로 10줄까지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이에 넷마블 측은 부스 곳곳에서 무대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기다리는 지루함을 해소시켰다.    넷마블이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공을 들인 작품은 바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다. 에미상 12관왕, 미국 TV 쇼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전 세계에서 역대급으로 흥행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로는 최초의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다. 모바일은 물론이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온다.    넷마블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품질 영상으로 풀어가고 있다. 드라마 속 주요 배경을 직접 탐험하는 재미도 있다.    지스타에서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킹스로드 오리지널 스토리를 소개했다. 제작사인 넷마블네오의 장현일 개발 총괄 PD는 “광활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즐기는 오픈월드 콘텐츠에다, 100% 수동 조작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손맛을 전하겠다”고 했다.   지스타에서 넷마블은 ‘몬길: STAR DIVE’의 핵심 캐릭터 ‘미나’를 포함해 총 9종의 캐릭터를 발표했고, 몰입감 있는 초반 ‘스토리 모드’를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몬길: STAR DIVE’는 말 그대로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몬길: STAR DIVE’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이자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여정을 그린다. ‘야옹이’의 능력을 활용해 몬스터를 수집·성장시키고,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면서 전략적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지스타에서 넷마블은 핵심 캐릭터 ‘미나’를 포함해 총 9종의 캐릭터를 발표했고, 몰입감 있는 초반 ‘스토리 모드’를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몬길: STAR DIVE’ 최신 기술을 접목해 언리얼엔진 5로 완성되고 있다.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스토리와 액션의 재미, ‘몬스터 길들이기’에 맞는 테이밍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부스 곳곳에서 무대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기다리는 지루함을 해소시켰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무대 행사  넷마블은 이들 쌍두마차 외에도 부스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향후 발매작들을 먼저 알렸다. 16일 오후 1시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공식 행사가 있었고, 올해 9월 일본 치바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에서 눈도장을 찍고 복귀한 ‘킹 오브 파이터 AFK’(THE KING OF FIGHTERS AFK)도 예비 이용자들의 눈을 홀리고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게임 시장에 넷마블의 역량을 각인시킨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핵심 게임성을 물려받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보완하고 있다.    넷마블은 당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소재로 한 무대 행사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를 진행했다. 제작진이 직접 게임을 설명하고, 인플루언서 2명이 사전 접수된 질문을 바탕으로 개발진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10년 동안 ‘세븐나이츠’ 캐릭터 성우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진의 토크쇼도 관심을 끌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무대 행사  ‘킹 오브 파이터 AFK’는 ‘킹 오브 파이터’ IP를 차용한 캐릭터 수집형 RPG다. 역대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의 명품 캐릭터를 SD 도트 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고, 주요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캐릭터 수집의 구미를 돋운다.    기존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와 확실하게 차별화한 전투 시스템으로 새로운 전략과 캐릭터 성장의 묘미도 누릴 수 있다. SNK와 수 차례 협업한 경험이 있는 넷마블네오에서 제작하고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1990년대 격투 게임 열풍을 불러온 주인공이다. 40년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 15종의 정식 시리즈로 나왔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수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은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넷마블은 경쟁력있는 IP를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다변화하고, 모든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게임 이용자들의 저변을 한층 더 넓혀갈 것”이라며 “지속성을 위해 하나의 이야기나 세계관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연결되는 트랜스미디어(Transmedia) 전략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넷마블의 창업자인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2019년 이후 5년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경쟁력있는 IP를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다변화하고, 모든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게임 이용자들의 저변을 한층 더 넓혀갈 것”이라며 “지속성을 위해 하나의 이야기나 세계관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연결되는 트랜스미디어(Transmedia) 전략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벡스코(부산)=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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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6
  • ‘넥슨만의 잔치는 아니되오’… 넷마블 초대형 IP로 응수
    넷마블이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유력 IP에 기반한 차기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로 넥슨의 독주를 저지한다.  넷마블이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예상되는 ‘넥슨의 독주’를 저지할 야심작 2종을 꺼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이 되는 넥슨이 지스타에서 최대치(300부스)로 부스를 꾸리고 일찌감치 핵심 후원사로도 이름을 올리면서 분위기로는 넥슨만의 잔치로 끝날 개연성이 짙어진 까닭에서다.    넥슨과 함께 업계 양대 산맥인 넷마블은 유력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초대형 라인업을 신고한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라는 선굵은 2종으로 지스타를 맞이한다. 두 작품 모두 IP 면에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12관왕, 미국 TV 쇼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전 세계에서 역대급으로 흥행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로는 최초의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다. 모바일은 물론이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온다.    앞서 넷마블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품질 영상으로 풀어가고 있다. 드라마 속 주요 배경을 직접 탐험하는 재미도 있다.    지스타에서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킹스로드 오리지널 스토리를 소개한다. 제작사인 넷마블네오의 장현일 개발 총괄 PD는 “광활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즐기는 오픈월드 콘텐츠에다, 100% 수동 조작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손맛을 전하겠다”고 했다.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몬길: STAR DIVE’는 말 그대로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몬길: STAR DIVE’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이자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여정을 그린다. ‘야옹이’의 능력을 활용해 몬스터를 수집·성장시키고,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면서 전략적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지스타에서 넷마블은 핵심 캐릭터 ‘미나’를 포함해 총 9종의 캐릭터를 발표하고, 몰입감 있는 초반 ‘스토리 모드’를 시연할 계획이다. ‘몬길: STAR DIVE’ 최신 기술을 접목해 언리얼엔진 5로 완성되고 있다.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스토리와 액션의 재미, ‘몬스터 길들이기’에 맞는 테이밍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들 쌍두마차 외에도 부스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향후 발매 예정작들을 미리 공지한다. 지스타 3일차인 16일 오후 1시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공식 행사가 마련되고, 지난 9월 일본 치바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에서 눈도장을 찍고 복귀한 ‘킹 오브 파이터 AFK’(THE KING OF FIGHTERS AFK)도 15일부터 사흘 동안 예비 이용자들의 눈을 홀린다.   넷마블은 16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소재로 한 무대 행사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를 진행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게임 시장에 넷마블의 역량을 각인시킨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핵심 게임성을 물려받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보완하고 있다.    넷마블은 당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소재로 한 무대 행사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를 진행한다. 제작진이 직접 게임을 설명하고, 인플루언서 2명이 사전 접수된 질문을 바탕으로 개발진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10년 동안 ‘세븐나이츠’ 캐릭터 성우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진의 토크쇼도 있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킹 오브 파이터’ IP를 차용한 캐릭터 수집형 RPG다. 역대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의 명품 캐릭터를 SD 도트 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고, 주요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캐릭터 수집의 구미를 돋운다.    기존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와 확실하게 차별화한 전투 시스템으로 새로운 전략과 캐릭터 성장의 묘미도 누릴 수 있다. SNK와 수 차례 협업한 경험이 있는 넷마블네오에서 제작하고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1990년대 격투 게임 열풍을 불러온 주인공이다. 40년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 15종의 정식 시리즈로 나왔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수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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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1
  • T1 공한증 불러오며 5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
    T1이 5번째 ‘월드 챔피언십’ 권좌에 오르면서 한국 e스포츠의 저력을 재차 각인시켰다. 우승의 주역 T1 선수 5인방이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면서 기뻐하고 있다.  “Let’s go, T1! Let’s go, T1”    마치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고척돔을 방불케 했다. 관중들의 환호가 터질 때면 T1이 한타 대승을 거두거나 골드를 일거에 획득한 직후였고, T1의 기세가 잦아들자 탄식의 소리가 들려왔다.    2일(이하 현지 기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한국 리그 대표(LCK) T1과 중국 측(LPL)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1만 4500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전회차 서울 홈경기를 연상시킬 만큼 T1을 응원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하지만 4세트까지는 T1보다는 BLG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T1은 세트 초반부터 어김없이 BLG에 끌려다녔다. 주거니 받거니 2대2로 세트를 이어갔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 팬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는 장면도 많았다.    최종 5세트에 들어서는 첫 번째 킬을 달성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고, 골드 확보에서도 대체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트리플 킬을 터트리면서 마지막 방점을 찍고, 끝까지 살아남은 ‘페이커’ 이상혁은 승리 직후 두 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패-승-패-승-승을 거치면서 마침내 세트 스코어 3대2로 총 5번째 ‘월드 챔피언십’ 권좌에 오른 순간이다. 저력의 명제도 다시 한번 각인시켰고, 한국의 우월함을 중국에 재차 증명했다.   2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1만 4500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전회차 서울 홈경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T1을 응원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번 결승전은 순수 한국과 중국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BLG에는 한국계 선수가 한 명도 없이 전원 중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다룬 선수들로 구성됐다. 현재도 상당수의 LPL 소속 팀에는 LCK 출신이거나 한국에서 진입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에 ‘월드 챔피언십’ 같은 국제 대회에서는 출전 팀을 놓고 정확한 국적을 규정하기보다는 운영되는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개념으로 인식해왔다.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LCS)와 유럽(LEC) 리그에서도 한국계 선수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T1은 순혈(純血) 중국에 역습을 가하면서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또한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부터 올해까지 ‘월드 챔피언십’의 5전제 승부에서 LPL 팀에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남산 타워의 높이가 변함없이 높다는 점도 확실하게 명시했다.    특히 야구나 축구, 농구, 배구 등 각종 프로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한국이 e스포츠로는 세계 최강자에 군림한 것은 물론이고, 누구나 터득해야 할 필수 지침서가 된 셈이다.    당초 T1은 현지 리그에서 선발되는 시드 배정 면에서는 BLG(LPL 1순위)에 후순위였지만 큰 무대에 강한 저력은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 LCK 4번 시드로 가까스로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오른 T1은 말 그대로 울고 웃으면서 결승까지 왔다.    T1은 올해 LCK 서머 스플릿에서 상대적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겨우 ‘월드 챔피언십’에 합류했으나 16강전 초전(初戰)부터 LPL 2번 시드인 탑 이스포츠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함도 드러냈다.    전열을 가다듬은 T1은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와 톱 이스포츠를 다시 만났고,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4강 준결승에서는 숙적 젠지(LCK)를 3대1로 제치고 마침내 우승컵(소환사의 컵) 앞에 섰다.   T1을 응원하는 현지 팬들  한편, T1은 큰 무대일수록 더욱 강해지는 속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T1은 ‘월드 챔피언십’에만 나오면 성적을 냈던 과거의 패턴을 여지없이 선보였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등 T1은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해에도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진입했다.    T1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3년 내리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월드 챔피언십’의 역사와 레거시는 T1의 유니버스로 귀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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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3
  • 정리 시련 겪은 라이엇 포지 부활 가능성은 ‘제로’
    지난 1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 데이에서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e스포츠 사장은 ”인디 스타일 게임을 지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라이엇 포지라는 프로젝트도 저희가 설정했던 그런 매출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12월 라이엇 게임즈에서 야심차게 발표한 배급 사업 라이엇 포지(Riot Forge)가 횟수로 개시 5년만에 정리되는 시련을 겪은 뒤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제로’(0)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 데이에서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e스포츠 사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같은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팬들에게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인디 스타일 게임을 지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라이엇게임즈와 잘 맞는 핏이 있다면 당연히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라이엇게임즈는 큰 회사로, 작은 게임들을 지원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게 됐고 라이엇 포지라는 프로젝트도 저희가 설정했던 그런 매출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덤 사장의 입장대로라면 결국 적절한 수익을 달성하지 못한 게 주요한 원인이 된 셈이다. 실제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비용 절감을 이유로 본사와 전 세계 지사 구성원의 11%에 해당하는 53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라이엇 포지 관련 사업과 인력도 여기에 포함됐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자체 제작에 초점을 둔 차기작 외에 유망 인디·소규모 개발사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담 레이블(모회사 내부에 있는 일종의 별도 대형 팀)인 라이엇 포지를 출범시켰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축적된 안정된 재원을 기반으로 ‘신선한’ 외부 생산품을 양성한다는 게 골자였다.    이에 라이엇 포지 산하로 나온 작품의 이름 말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라는 문구가 공통으로 명시돼 있다. 외부에서 수혈되는 방식이긴 하나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안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스토리 검수나 현지화까지 직접 개발사와 공조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에 편입시킨다는 취지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역량이 풍부한 개발사들과 협력하면서 장르와 플랫폼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전하겠다는 목표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9년 12월 라이엇 게임즈에서 야심차게 발표한 배급 사업 라이엇 포지가 횟수로 개시 5년만에 정리되는 시련을 겪은 뒤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제로’(0)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여섯 번째 프로젝트 ‘밴들 이야기: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올해 2월 발매와 동시에 마지막 작품이라는 불운마저 떠안았다.  라이엇 포지 프로젝트는 2021년 11월 16일 동시에 데뷔한 턴제 RPG(역할수행게임)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와 리듬 러너 게임 ‘마법공학 아수라장: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시작점이다.    2023년 4월 2D 픽셀 액션 RPG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를 출시했고, 한 달 뒤 ‘시간/교차’를 시판했다. 11월 2일 5번째 시리즈인 ‘누누의 노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신고식을 마쳤다.    이어 올해 2월 여섯 번째 프로젝트 ‘밴들 이야기: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발매와 동시에 마지막 작품이라는 불운을 떠안게 됐다.    한편, 라이엇 포지의 사례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당초 인디 게임 형태로 출발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전 세계에서 대박을 터르리면서 인디 게임 본연에 대한 인식도 높아가고 있다. 제2, 제3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어느새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넥슨은 자체적으로 인디 게임 제작에 대한 사내 정책을 열어놓은 상태이고, 카카오게임즈는 인디 게임 전문 자회사를 오히려 육성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사내 안팎에서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을 불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도’에 의미를 두고 ‘한번 해보라’는 식으로 반신반의하는 기조가 있었다면, 이제는 ‘잘 만들고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인디 게임 역시 어엿하게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일수록 대형 기업에는 업계 생태계를 선순환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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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2
  • 서해안 철도, 서해선‧장항선‧평택선 동시 개통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3개 노선이 동시 개통하면서, 서해안 항만과 내륙을 잇는 화물 철도망의 기능까지 한층 높여, 서해안 권역의 성장을 촉진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11월 1일 오후 3시 홍성역에서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서해안 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을 개최하고, 11월 2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을 비롯해 지자체, 공공기관, 공사 관계자 및 충청남도‧경기도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개통식에서는 건설사업 유공자에 대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도 수여한다. 서해선은 충청남도 홍성역에서 경기도 서화성역을 잇는 연장 90.0km의 신설 노선(총사업비 4조 1,217억원)이다.  충청남도와 수도권의 서부지역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축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아산, 당진, 홍성, 평택, 화성, 안산 등 서해안 권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홍성역에서 서화성역까지 ITX-마음을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2026년 3월 신안산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면, 홍성역에서 고양 대곡역 구간에는 시속 250km급 KTX-이음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6년 3월 신안산선 개통 전까지는 서화성역에서 안산 초지역까지 열차 운행시간과 연동하여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해선(아산호 횡단) 아산고가 아치교   특히, 서해선에는 아산과 평택을 연결하는 길이 5.9km의 아산고가교가 설치되어 있다. 이 중 ‘아산고가 아치교’는 연장 625m, 높이 44m로 국내 최장‧최대 규모이며, 서해안권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화성역과 안중역에 화물을 적치하는 컨테이너 야드(CY)를 조성하여, 컨테이너 수송열차를 하루 왕복 2회(서화성~부산신항‧부산진), 철강 수송열차를 하루 왕복 1회(평택 안중~울산 용암) 운행한다.  장항선은 천안에서 익산을 잇는 연장 154.4km의 노선으로, 1930년에 단선 비전철로 최초 건설된 이후 디젤 열차를 운행해 왔으나, 단계적으로 복선전철화되면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로 탈바꿈한다. 2008년 천안~신창(아산) 구간이 복선전철화되었고, 이번에 신창(아산)~홍성 복선전철 구간(36.35km, 총사업비 2,467억원)을 개통한다. 기존에 운행되던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이 하루 2회 증편되면서, 용산~홍성 구간의 하루 운행 횟수는 총 30회로 늘어난다. 향후 2027년 말 홍성~대야(군산) 구간(82.28km)도 개통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전철 노선으로 연결돼, 전라북도 익산부터 충청남도와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서해안 철도교통망이 완성된다. 평택선은 평택항과 배후 물류단지의 급등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부선 평택역과 서해선 안중역을 연결하여, 경부축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하고 평택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효과가 있다. 2015년 1단계 구간 숙성~평택(13.4km)이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안중~숙성(9.4㎞, 총사업비 1,503억원) 구간을 새로 건설하면서, 비전철 구간이었던 1단계 구간을 포함한 전체구간(22.8km)을 전철화했다. 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하여,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도 하루 6회 운영한다. 이를 통해,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서해안권역 3개 사업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장항선(홍성~대야), 포승~평택선 3단계(포승~안중) 등이 차례로 개통되면, 서해안 축 철도망이 완성되어 서해안 권역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연말까지 중부내륙(이천~문경), 대구권 광역철도, 중앙선(도담~영천), GTX-A(운정~서울), 동해선(포항~삼척) 등 6개 철도사업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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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고령자 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
    정부가 지난 8월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방안'에서 발표된 신유형 장기민간임대주택의 시범사업으로 고령층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 도입을 연내 추진한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실버스테이는 60세 이상을 위한 응급안전, 식사, 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20년 이상 거주 가능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실버스테이 도입을 위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10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40일간 시행한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버스테이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 되지만 잔여세대는 유주택자도 입주 가능하다. 또한, 실버스테이와 일반 공공지원민간임대가 혼합된 단지인 경우에는 실버스테이 입주자의 무주택 직계비속에게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우선공급할 수 있도록 하여 세대교류형 단지 조성이 가능해진다.  임대료는 노인복지주택 등 기존 시니어레지던스 시세의 95% 이하로 초기임대료를 산정하고, 임대료 5% 증액제한을 적용한다. 식사 및 생활지원서비스에 대한 이용료 청구 근거를 신설한다. 민간임대 하위법령 개정 후 실버스테이 시범사업은 택지공모, 민간제안 공모방식을 통해 추진한다. 취득세·재산세 감면, 종부세 합산배제 등 세제혜택과 주택도시기금의 출자 및 융자 등 금융지원을 공공지원민간임대 수준으로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민간임대주택법 하위법령 개정후 연내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며, 실버스테이가 도입된다면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사회에 새로운 유형의 고령자 주택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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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9
  • [르포] 마이바흐 · 벤츠 S 클래스 공장엔 인문학적 감성이 솔솔~
    [진델핑겔(독일) =류근원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제품을 연탄처럼 찍어내는 공장은 과연 어딜까.' 벤츠의 상위 브랜드 격인 마이바흐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면 위 질문에 적절한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수작업이 아닌 자동화 설비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면 단연코 '팩토리56'이 후보 1순위다. 벤츠의 플래스십 공장 '팩토리56'이 있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 같은 곳이다.  다만 이곳은 울산과는 정서적으로 다르다. 우락부락한 굴뚝의 공장 지대가 펼쳐지는 대신 태양광 지붕에 정돈된 공장과 공원 그리고 눈을 조금만 돌리면 푸르른 농장지대가 펼쳐진다. 도시라는 느낌보다는 조용한 시골마을 분위기에 가깝다. 23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라인업 마이바흐와 S 클래스, 전기차 EQS  등 최고급 차량이 생산되고 있는 벤츠의 '팩토리 56' 공장을 둘러봤다. 한대에 약 2억원을 상회하는 자동차를 뚝딱 만들어낸다는 공장이니 도깨비 요술방망이 만큼이나 탐나는 게 사실이다. 이 공장은 지난 2020년 세워졌는데 수조원이 들었다고 한다.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설계 효율적인 라인 운용, 인간(작업자)를 먼저 배려하는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각국의 제조 관련 인사들이 독일에 가면 반드시 둘러 봐야 할 견학 코스로 급부상 중이다. 진델핑겐 벤츠 고객센터 앞 벤츠의 별문양 엠블럼 조형물 사진=류근원 기자   이곳을 견학을 하기 위해서 누구나 먼저 들러야 하는 곳이 고객센터다. 여기엔 영화 '아바타'의 콘셉트를 담아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제작된 콘셉트카 아바타가 전시되어 있다. 진델핑겐 벤츠 고객센터 내 전시되어 있는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는 벤츠 콘셉트카 '아바타' 사진=류근원 기자   '사진촬영 절대 금지' 등 공장 견학 시 주의사항을 간단히 듣고 난 후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이곳 규모는 축구장 30개 크기로 블록 단위로 모여 있고 각 건물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고 한다.) 센터에서 '팩토리 56'으로 이동하기 위해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잠깐 거쳤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갓 출고된 마이바흐와 벤츠의 전기차 EQS가 그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EQS는 벤츠 S 클래스급의 전기차 모델명이다. '팩토리 56'의 첫인상은 무척 청결하다는 점이다. 특급호텔 바닥처럼 반질반질하진 않았지만 물기 하나 티끌 하나 보이지 않았다. 많은 자동차 공장에서 느끼는 윤활유 유출 흔적이나 냄새는 전혀 없었다. 확실한 건 정리정돈 못하는 필자의 방보다 깨끗한 곳에 가면 느껴지는 긴장감이 군데군데 있었다. 높은 층고에 자연광이 더해져 내부는 무척 밝았으며 차량 조립 공정상 피할 수 없는 소음마저 제어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동차 부품을 실어 나르는 로봇인 AGV가 뒤에서 다가와도 모를 정도로 조용히 움직였고 자신의 동선에 사람이 있으면 예의 바른 일꾼처럼 바로 멈춰 섰다.   자동차 조립 공정은 주로 자동화로 돌아간다. 각 라인의 로봇들은 다음에 들어올 차량의 종류를 스스로 인식하고 그에 맞게 작동한다. 이를테면 S 클래스 한대 작업하고 그 뒤 순서로 마이바흐가 들어와도 로봇은 알아서 척척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한 라인에서 차량 종류별로 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효율성을 공장이 이미 확보했다는 의미다. 자동차 차체를 실어 나르는 로봇인 AGV 사진=류근원 기자   '메리지(marriage)' 단계는 공장 내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정 중에 하나다.  차체와 하단 엔진부가 결합하는 공정이라 해서 이른바 '결혼'에 빗댄 거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띈 장면은 작업자가 몸을 구부리고 차량 밑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작업자가 바르게 서서 일하고 자동차가 그 전면에서 아슬아슬 배를 보이고 누워있는 듯한 모습은 인문학적 감동의 최고조를 선사한다. 집게 로봇이 차체를 단단히 고정하고 비스듬히 돌려놓은 것이 마치 복종의 의미로 배를 보이고 벌렁 누운 '댕냥이'가 연상된다. 이는 작업자의 건강과 최적의 근무 조건을 감안한 고도의 테크닉으로 보인다. 사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공장이야말로 완벽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이뿐만 아니다. 공장 차체도 친인류 친환경을 지향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팩토리56의 지붕에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되어 연간 전력량의 30%를 담당한다. 지붕의 40%는 녹지로 조성되었으며, 빗물 저장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빗물에서 오염물질을 분리하여 산업용수로 활용한다. 또한, 재활용 콘크리트 사용과 거의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 세계 공장의 생산 정보를 통합한 'MO360' 시스템도 같은 맥락이다. 모든 부품과 차체에는 바코드와 QR코드가 찍혀 있다. 과거에는 종이 서류가 딸려왔지만 이제는 모두 전산화됐다. 차량 모델, 수출국 등 다양한 정보가 모니터에 표시된다. 언제 어디서 작업 됐는지 모두 추적할 수 있단다. 무언가 잘못하면 딱 걸리는 수가 있다는 얘기다. 벤츠는 내년부터 팩토리 56 제작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그 자리에서 차량을 인도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팩토리56에서 생산된 마이바흐 차량이 건물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류근원 기자   내가 탈 차가 좋은 환경에서 정확하게 생산되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커스터마이징한 경험'은 운전자와 차의 유대감을 견고히 해주는 계기로 충분해 보인다. 부언하자면 '마이바흐'나 '메르세데스'나 '벤츠'가 모두 사람 이름에서 따왔으니 이곳에 흐르는 인문학적 감성은 굳이 두번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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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아레스’에 대규모 서버 경쟁 콘텐츠
    카카오게임즈는 2개 서버의 가디언이 각각 한 팀이 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에테르 결정’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일명 ‘에테르 탈취전’을 ’아레스‘에 선보였다.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에 대규모 서버 경쟁 콘텐츠가 추가됐다.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는 2개 서버의 가디언(이용자)이 각각 한 팀이 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에테르 결정’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일명 ‘에테르 탈취전’을 선보였다.    각 팀은 제한 시간 안에 전용 필드에서 무작위로 생성되는 ‘에테르 결정’을 제단으로 수송해야 하고, 먼저 승리 포인트를 달성하는 팀이 이긴다. 상대 팀을 처치하거나 필드 내 네임드 및 보스 몬스터를 쓰러트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 포인트와 전투에 유리한 버프 효과를 획득할 수 있다.    ‘에테르 탈취전’에 참여하면 다량의 에테르 큐브와 색상별 에테르 큐브, 주무기 및 보조무기 스킬 코어 같은 각종 성장 아이템을 챙길 수 있다. 여기에 신규 소모품인 ‘농축 에테르 캡슐’도 손에 넣는다. ‘농축 에테르 캡슐’은 거래소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교환할 수 있다. 사용 시 ‘버스트 게이지’를 회복해 폭발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어서 고도화된 전투 전략을 구사할 때 요긴하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개발 노하우를 결집한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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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3

세대공감 검색결과

  • 카카오게임즈 게임 활용한 CSR로 국내·외 평가서 ‘따봉’
    카카오게임즈가 본업인 게임과 연계한 사회공헌(CSR) 활동으로 국내·외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활동 장면  카카오게임즈가 본업인 게임과 연계한 사회공헌(CSR) 활동으로 국내·외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게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평가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한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아, ESG경영 측면에서 우수성을 재차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게임 기업으로서 시행 가능한 다양한 게임 연계형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지난 2019년 첫 도입된 이후 게임 문화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 사회,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 등에게 체험 기회를 조성하고 있다. 이동식 버스에 4D VR(가상현실) 테마파크 게임 콘텐츠를 접목한 ‘4D VR 게임 버스’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해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경험을 전한다.    2023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면서 장애인의 게임 문화 향유권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해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이벤트로 기업과 이용자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프렌즈게임 환경의 달 기부 이벤트를 통해 꿀벌 개체 수 보전 사업을 도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여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며 “ESG 경영을 강화해 게임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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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6

소셜뉴스 검색결과

  • 게임과 전통공예 ‘선 넘은’ 만남
    넥슨재단은 18일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넥슨 게임 IP와 전통 공예의 만남을 다룬 ‘제2회 보더리스-Craft판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 개막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국내 총괄디렉터, 김정욱 넥슨 대표(넥슨재단 이사장 겸임),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게임을 중심축에 두고 예술과 혼연일체(渾然一體)하는 창작활동이 초겨울의 문턱에서 다시 막을 올렸다. 넥슨이 대중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의제를 정립하면서 시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 ’보더리스‘(BORDERLESS: 경계가 없는)가 이제 우리 문화유산과 융합하는 단계로 반경을 넓혔다.    ◆게임과 손잡은 전통 공예품에 한국의 멋 담아    넥슨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넥슨재단은 18일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넥슨 게임 IP(지식재산권)와 전통 공예의 만남을 다룬 ‘제2회 보더리스-Craft판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 개막식을 진행했다. 전시회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이 자리에서는 김범용 유기장의 ‘성스러운 빛’을 비롯해 김시재 매듭장의 ‘천원지방 매듭 조명’, 김희수 윤도장의 ‘켈트와 고구려 신화를 새긴 윤도’, 김석영 금속공예가의 ‘모닥불 조명과 웰컴 조명’ 등 실제 넥슨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공예품의 전시 해설도 곁들여졌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공예품을 완성하는 데에 소요되는 정성과 노력을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시간’을 주제로 설정했다. 매듭장, 윤도장, 선자장, 염장, 유기장 등 국가무형유산 공예 분야 전승자와 금속공예가, 말총공예가 같은 현대공예가를 돕기 위해 고안됐다.    앞서 넥슨재단은 게임 콘텐츠를 한국의 멋을 담는 독창적인 전통 공예품으로 변신시킨다는 목표로 ‘보더리스-Craft판’ 사업을 개시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와 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공예품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무형유산 전승자를 지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넥슨재단은 지난 5월 30일 국가유산진흥원과 업무 협약(MOU)도 체결했다. 1980년 설립된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의 활용과 전통 예술 공연, 무형유산 전시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보더리스-Craft판’ 사업은 ‘보더리스 프로젝트’로는 2021년 ‘제1회 보더리스 공모전: PLAY 판’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개막식에서는 실제 넥슨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공예품의 전시 해설도 곁들여졌다.  전통 공예품은 해당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만들었다. 이들은 먼저 넥슨의 게임IP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게임 IP에 전통 공예 기술을 결합해 창의적인 작품 스토리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기간에는 궁궐 내 굿즈샵 ‘사랑’에서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 넥슨 게임 IP와 전통 공예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상품(굿즈) 20종도 한정 판매한다. 2023년 국가유산진흥원의 전통문화상품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이른바 ‘전통 굿즈’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전시와 연계한 전통 공예품과 굿즈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는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과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국내 총괄디렉터,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정욱 이사장은 “게임과 전통 공예 영역의 창작자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예술인들의 실험적 창작을 적극 지원하고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계 탈피가 ‘보더리스’ 출발점    ‘보더리스’ 사업의 태동은 2011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넥슨의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는 뜻의 ‘보더리스’를 창안했다. ‘보더리스’는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게임과 예술을 하나로 본다는 넥슨의 실험 프로젝트인 ‘엔엑스 아트 랩’(NX Art Lab)의 일환이다.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양산되는 콘셉트 아트(concept art)를 매개로 ‘게임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구상해보자는 취지였다.    회합(會合)의 결과 2012년 1월 게임 업계 최초로 서울 신사동 갤러리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 온라인 게임과 예술의 교감이라는 주제로 전시회 ‘보더리스’(BORDERLESS; inspired by NEXON)가 첫선을 보였다.    이 전시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시리즈에 관여한 이은석 넥슨 디렉터와 김호용, 한아름, 이진훈, 김범, 이근우 등 넥슨 소속 아티스트 6인이 이름을 올렸다. ‘마비노기’ 시리즈를 모티브로 게임과 예술, 가상과 현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내걸었다. 단순한 게임 속 원화나 배경을 기초로 설치 예술이나 조각상 등 기획전의 정형을 구현했다. 사이버 공간이나 A4 용지를 넘어 대형 캔버스에 작품을 그려담기도 했다.   넥슨이 2012년 전시회 ‘보더리스’(BORDERLESS; inspired by NEXON)에 선보인 작품  ‘보더리스’는 하루 방문객이 150명을 웃돌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출품된 작품을 선뜻 구매하겠다고 나선 인사도 있었다. 공식적인 자리를 통한 작품 구매 타진은 처음이라 넥슨 측도 고무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이재교 현 엔엑스씨(NXC, 넥슨의 지주회사) 대표는 “게임은 문화의 한 축이고 근원적으로는 과학기술의 결정체”라며 “게임을 예술과 접목하고, 사회공헌이라는 궁극적인 가치로 이어지도록 조력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게임과 예술의 교감’이라는 초기 지향점을 십분 채용해 ‘보더리스’를 브랜드 통일화(BI)를 마쳤다. 성공한 프로젝트의 DNA를 고스란히 옮겨온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이후로 넥슨은 10년 넘게 크고 작은 각론을 구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 25주년을 맞아 온라인 게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시각화한 융복합 전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준비했고, 이듬해에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게임을 논하는 온라인 토론 프로그램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용자들이 게임의 문화예술화를 주도하는 네코제는 2015년 말부터 지금까지 아홉 차례나 장을 열었다. 게임 내 캐릭터·음악·스토리를 가공해 액세서리·피규어·그림·인형 같은 자체 창작물을 시중에 알리는 게 핵심이다. 넥슨은 순기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유저 아티스트’라는 명찰도 달아줬다. 2019년에는 블리자드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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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8
  • ‘넥슨만의 잔치는 아니되오’… 넷마블 초대형 IP로 응수
    넷마블이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유력 IP에 기반한 차기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로 넥슨의 독주를 저지한다.  넷마블이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예상되는 ‘넥슨의 독주’를 저지할 야심작 2종을 꺼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이 되는 넥슨이 지스타에서 최대치(300부스)로 부스를 꾸리고 일찌감치 핵심 후원사로도 이름을 올리면서 분위기로는 넥슨만의 잔치로 끝날 개연성이 짙어진 까닭에서다.    넥슨과 함께 업계 양대 산맥인 넷마블은 유력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초대형 라인업을 신고한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라는 선굵은 2종으로 지스타를 맞이한다. 두 작품 모두 IP 면에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12관왕, 미국 TV 쇼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전 세계에서 역대급으로 흥행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로는 최초의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다. 모바일은 물론이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온다.    앞서 넷마블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품질 영상으로 풀어가고 있다. 드라마 속 주요 배경을 직접 탐험하는 재미도 있다.    지스타에서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킹스로드 오리지널 스토리를 소개한다. 제작사인 넷마블네오의 장현일 개발 총괄 PD는 “광활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즐기는 오픈월드 콘텐츠에다, 100% 수동 조작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손맛을 전하겠다”고 했다.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몬길: STAR DIVE’는 말 그대로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몬길: STAR DIVE’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이자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여정을 그린다. ‘야옹이’의 능력을 활용해 몬스터를 수집·성장시키고,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면서 전략적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지스타에서 넷마블은 핵심 캐릭터 ‘미나’를 포함해 총 9종의 캐릭터를 발표하고, 몰입감 있는 초반 ‘스토리 모드’를 시연할 계획이다. ‘몬길: STAR DIVE’ 최신 기술을 접목해 언리얼엔진 5로 완성되고 있다.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스토리와 액션의 재미, ‘몬스터 길들이기’에 맞는 테이밍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들 쌍두마차 외에도 부스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향후 발매 예정작들을 미리 공지한다. 지스타 3일차인 16일 오후 1시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공식 행사가 마련되고, 지난 9월 일본 치바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에서 눈도장을 찍고 복귀한 ‘킹 오브 파이터 AFK’(THE KING OF FIGHTERS AFK)도 15일부터 사흘 동안 예비 이용자들의 눈을 홀린다.   넷마블은 16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소재로 한 무대 행사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를 진행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게임 시장에 넷마블의 역량을 각인시킨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핵심 게임성을 물려받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선·보완하고 있다.    넷마블은 당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소재로 한 무대 행사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를 진행한다. 제작진이 직접 게임을 설명하고, 인플루언서 2명이 사전 접수된 질문을 바탕으로 개발진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10년 동안 ‘세븐나이츠’ 캐릭터 성우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진의 토크쇼도 있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킹 오브 파이터’ IP를 차용한 캐릭터 수집형 RPG다. 역대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의 명품 캐릭터를 SD 도트 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고, 주요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캐릭터 수집의 구미를 돋운다.    기존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와 확실하게 차별화한 전투 시스템으로 새로운 전략과 캐릭터 성장의 묘미도 누릴 수 있다. SNK와 수 차례 협업한 경험이 있는 넷마블네오에서 제작하고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1990년대 격투 게임 열풍을 불러온 주인공이다. 40년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 15종의 정식 시리즈로 나왔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수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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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1

오피니언 검색결과

  • '부산, 사람' 그는 무뚝뚝한 게 아니라 그저 시를 쓰고 있었다
    나이 먹고 말수를 줄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더욱 그렇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어느새 가르치고 있고 잘난척으로 끝난다. 파트너들은 도망갈 타이밍만 찾는다. 최근 한 선배를 알게 됐다. 해외 출장 중에 그 선배는 버스 안에서 책을 펴고 있었다. 일을 하면서도 묵묵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그저 읽고 기록했다. 말을 아끼는데 능숙해 보였다. 그에 비하면 이 후배는 '수다맨'이다. 모든 걸 입으로 푼다. 단내 풍기며 털어내고 옆 사람이 다른 곳을 쳐다봐야 겨우 멈춘다. 그렇게 점점 속빈 강정이 되어 간다. 어느 날 그 선배로부터 우편물이 왔다. '부산, 사람'이라는 시· 사진집이었다. 사진 절반, 시 절반쯤 담긴 책자인데 표지의 붉은 노을과 진청색의 바다가 '외유내강 태극 문양'을 떠올리게 했다. '부산, 사람' 표지   시인 최주식. 이 선배의 본업은 자동차 칼럼니스트로 <오토카 코리아> 편집장이다. '20세기 자동차 열전' '더 헤리티지 오브 더 슈퍼카' 등이 그의 편저다. 딱딱하고 스피디하며 차가우며 하이테크한 직업 군에 가열차게 녹아 든 그다. 그런 선배가 뜻밖에 건넨 메시지는 웬걸…. 무뚝뚝하고 텁텁하며 숫기없되, 푸근하고 간결하며 바다 마냥 깊었다. '이런, 당장 말부터 줄여야 하겠다.' '부산, 사람' 시·사진집 첫 장에 소개된 '느리게 걷다'라는 시를 소개하며 그 울림을 간직하고 싶다. 느리게 걷다 아침에는 가득 찼다가 저녁이면 텅 비어 오는 나는 가득 찼을 때나 텅 비었을 때나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건 내가 느리게 걷는 사람의 손에 들려 있기 때문이지 느리게 걷는 사람들의 느린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 배는 세상 어느 배보다 바다에서 강한 법이다 느리게 걷는 사람들의 밥을 품은 나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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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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