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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카메라 80%가 중국산… 일반 가정, 기업, 정부기관 해킹 급증
- 최근 국내 IP카메라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IP카메라 보안 문제가 사회 이슈화된 가운데, 일반 가정 뿐 아니라 기업, 정부기관에서 사용중인 중국산 Wi-Fi 공유기·IP캠·IT기기를 노리는 해킹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보안 이미지컷.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산 IT기기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중국 음란물 사이트에 한국 산부인과 분만실, 수영장, 왁싱숍 등 일반인들의 신체 노출 영상 수백여건이 게재된 실태가 언론에 공개됐으며, 2020년 국방분야 고성능 감시장비 구축 사업으로 수도권 강변과 해안, 강원도 항만 등 전국에 설치한 260여대의 감시용 CCTV에서도 수백건의 오류가 발생해, '백도어'를 통해 이들 영상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백도어'(Backdoor)는 컴퓨터, 모바일 등에서 정상적인 보안 조치를 우회해 시스템에 접속, 컨트롤 할 수 있는 해커들의 침입경로를 말한다. 만일 CCTV가 일반 인터넷과 분리된 '단독망'이며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전문 해커라면 망이 분리된 상태에서도 연결점을 찾아 중요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작은 오류 발생을 시작으로 개인정보유출 및 금융사고, 안보의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국산 CCTV·IP 카메라는 3~4만 원대로 매우 저렴해 국내 감시카메라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지만,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서 '백도어'가 발견됐다고 각국의 정부가 경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 제품에서 '백도어'가 발견됐지만 아직 정부 제재가 없어, 언제든 쉽게 해킹될 수 있는 CCTV와 IP캠에 국민 대다수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 위협헌팅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대표 전덕조)는 중국산 IT기기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 정부 차원에서 각각 이뤄져야 할 실질적인 대책과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중국산 IT기기 해킹사고 대응 방안 ▲개인과 소규모 사용자 제품 선택 단계에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값싼 제품보다는 국제 보안 인증기기를 선택하고, 펌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초기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게 중요하며, 최신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불필요한 원격 접속을 차단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설정도 철저히 해야한다. 기기 사용 시 개인 정보 입력을 최소화하고, 음성 녹음이나 위치 추적 등 불필요한 기능은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기업 및 조직 인증받은 IT기기만을 사용하고, 공급망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의 경우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안전하며, 정기적인 보안 점검을 통해 기기의 백도어 여부를 확인하고, 해킹 시뮬레이션 테스트로 잠재적인 취약점을 미리 탐지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기능은 비활성화하며,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외부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수입 규제와 인증 시스템을 강화해, 보안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의 수입 및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국가중요기반시설에는 검증된 장비만 사용하도록 법적 규제를 마련하고, 국산 보안 기술과 IT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특히 국가 수준의 보안 인증 체계를 마련해 모든 네트워크 연결 기기에 대해 보안성을 확보하고, 국민이 IT기기의 보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국제 협력을 통해 백도어 문제를 해결하고, 공통 표준을 수립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적 대책 마련 기술적 대응을 위해서는 'AI 또는 고급분석 기법 기반의 NDR' 기술을 도입해,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발전소·공항·군사시설 등 국가중요기반시설에는 독립적이고 폐쇄된 네트워크를 운영해 외부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고, 백도어를 탐지할 수 있는 전문 솔루션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중국산 IT기기 해킹사고로부터 개인의 보안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각각의 기관이 대응책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보안리스크를 최소화시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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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카메라 80%가 중국산… 일반 가정, 기업, 정부기관 해킹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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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카메라 80%가 중국산… 일반 가정, 기업, 정부기관 해킹 급증
- 최근 국내 IP카메라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IP카메라 보안 문제가 사회 이슈화된 가운데, 일반 가정 뿐 아니라 기업, 정부기관에서 사용중인 중국산 Wi-Fi 공유기·IP캠·IT기기를 노리는 해킹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보안 이미지컷.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산 IT기기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중국 음란물 사이트에 한국 산부인과 분만실, 수영장, 왁싱숍 등 일반인들의 신체 노출 영상 수백여건이 게재된 실태가 언론에 공개됐으며, 2020년 국방분야 고성능 감시장비 구축 사업으로 수도권 강변과 해안, 강원도 항만 등 전국에 설치한 260여대의 감시용 CCTV에서도 수백건의 오류가 발생해, '백도어'를 통해 이들 영상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백도어'(Backdoor)는 컴퓨터, 모바일 등에서 정상적인 보안 조치를 우회해 시스템에 접속, 컨트롤 할 수 있는 해커들의 침입경로를 말한다. 만일 CCTV가 일반 인터넷과 분리된 '단독망'이며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전문 해커라면 망이 분리된 상태에서도 연결점을 찾아 중요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작은 오류 발생을 시작으로 개인정보유출 및 금융사고, 안보의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국산 CCTV·IP 카메라는 3~4만 원대로 매우 저렴해 국내 감시카메라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지만,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서 '백도어'가 발견됐다고 각국의 정부가 경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 제품에서 '백도어'가 발견됐지만 아직 정부 제재가 없어, 언제든 쉽게 해킹될 수 있는 CCTV와 IP캠에 국민 대다수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 위협헌팅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대표 전덕조)는 중국산 IT기기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 정부 차원에서 각각 이뤄져야 할 실질적인 대책과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중국산 IT기기 해킹사고 대응 방안 ▲개인과 소규모 사용자 제품 선택 단계에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값싼 제품보다는 국제 보안 인증기기를 선택하고, 펌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초기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게 중요하며, 최신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불필요한 원격 접속을 차단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설정도 철저히 해야한다. 기기 사용 시 개인 정보 입력을 최소화하고, 음성 녹음이나 위치 추적 등 불필요한 기능은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기업 및 조직 인증받은 IT기기만을 사용하고, 공급망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의 경우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안전하며, 정기적인 보안 점검을 통해 기기의 백도어 여부를 확인하고, 해킹 시뮬레이션 테스트로 잠재적인 취약점을 미리 탐지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기능은 비활성화하며,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외부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수입 규제와 인증 시스템을 강화해, 보안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의 수입 및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국가중요기반시설에는 검증된 장비만 사용하도록 법적 규제를 마련하고, 국산 보안 기술과 IT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특히 국가 수준의 보안 인증 체계를 마련해 모든 네트워크 연결 기기에 대해 보안성을 확보하고, 국민이 IT기기의 보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국제 협력을 통해 백도어 문제를 해결하고, 공통 표준을 수립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적 대책 마련 기술적 대응을 위해서는 'AI 또는 고급분석 기법 기반의 NDR' 기술을 도입해,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발전소·공항·군사시설 등 국가중요기반시설에는 독립적이고 폐쇄된 네트워크를 운영해 외부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고, 백도어를 탐지할 수 있는 전문 솔루션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중국산 IT기기 해킹사고로부터 개인의 보안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각각의 기관이 대응책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보안리스크를 최소화시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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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카메라 80%가 중국산… 일반 가정, 기업, 정부기관 해킹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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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 선언한 BYD가 두려운 이유
-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는 중국의 BYD(비야디)가 꼽힌다. 30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시장을 이끄는 실질적인 리더라는 말이 나온다.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BYD 본사 전경 사진=BYD 제공 BYD는 최근 5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들어 10월까지 순수전기차 325만 532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9년 22만 9506대 대비 무려 1316%가 증가한 수치다. 불과 5년 만에 130배 이상 성장했다는 의미다. 이젠 BYD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꿈을 펼쳐라!' BYD의 브랜드 명은 'Build Your Dreams'에서 유래한다. 1995년 중국 선전에서 배터리 회사로 시작해, 전자, 자동차, 재생에너지, 모노레일 등 미래 환경을 위한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집중한다. BYD는 설립 당시 전 직원이 20명도 채 안됐지만, 지금은 90만명에 달한다. 이중에서 연구개발(R&D) 인력은 10만명 이상이라는 게 BYD 관계자의 귀띔이다. BYD 전자 사업 영역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지능형 차량시스템, 신지능형 제품 등으로 구분된다. 정밀금속과 유리, 세라믹,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구조 부품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ODM 솔루션을 갖췄다. 삼성을 비롯해 LG, 화웨이, 애플, 도시바 등에 핵심 부품을 납품한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선 태양전지판 기술과 에너지 저장에 집중한다. 배출가스 없는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청정 에너지 사업을 운영한다. 실리콘 웨이퍼, 태양광 셀,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시스템 응용, 전원 에너지, 전력망 에너지, 산업·상업적 에너지, 가정용 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철도운송 사업도 돋보인다. BYD는 도시교통 혼잡 문제와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모노 레일 시스템인 ‘스카이레일(SkyRail)’과 고무 타이어 트램·기차 시스템인 ‘스카이셔틀(SkyShuttle)’ 등 친환경 교통 솔루션을 내놓은 점도 차별적이다. 이 같은 교통 솔루션엔 자율주행시스템과 다기능통합배차시스템, 안면인식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BYD 사업분야 사진=BYD 제공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업 영역인 BYD 자동차 부문은 독자적인 연구개발 기술을 통해 배터리, 모터, 전자제어시스템 등 친환경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에는 가솔린차와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 생산에만 집중한다. BYD의 친환경 차량은 승용차와 상용차, 지게차로 분류된다. 제품 라인업은 승용차, 택시, 버스, 코치, 도시 물류트럭, 청소차, 건설트럭 등 7개의 전통적인 운송분야의 차량과 창고, 항구, 공항·광산 등 전문 분야를 위한 특수차량들이 생산된다. BYD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F3DM’을 내놓은 이후 2021년 5월 들어 친환경차 누적 생산 대수 100만대를 기록했다. 2022년엔 300만대, 2023년엔 600만대를 생산한 뒤, 올해들어 11월 초 100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기염을 보였다. 참고로 BYD 그룹의 작년 매출액은 6023억 1535만 위안(약 115조 9698억원)에 달한다. 표=BYD 제공 1996년 배터리 부문에서 사업을 시작한 BYD는 2020년 들어 세계 최초로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선보인다. 기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처럼 길고 편평한 모양으로 만들고 모듈을 없애 배터리팩에 곧바로 담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NCM(리튬·코발트·망간) 배터리 대비 공간효율성이 높다. 10여cm의 대못으로 NCM 배터리를 관통하면, 순간적으로 열폭발과 함께 화염과 연기가 발생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지만,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연기나 화재 없이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46톤 트럭이 밟고 지나가는 압착테스트, 300도까지 가열하는 발화테스트 등 극한의 테스트에서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게 BYD 측의 설명이다. BYD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는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참고로, 화재 발생이 적고, 전기차가 장거리보다는 도심 주행용으로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 글로벌 시장서 배터리 업계를 이끌어온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하반기부터 르노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SDI와 SK온 역시 오는 2026년부터 LFP 배터리를 본격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사진=BYD 제공 BYD의 자동차 라인업은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삼는 차량부터 럭셔리카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이 다양하다는 점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1000만원대에서 4000만원대가 주류인 대중 브랜드에 속하는 BYD는 왕조시리즈(Dynasty Series)와 해양시리즈(Ocean Series)로 구분된다. 왕조시리즈는 한(Han), 당(Tang), 진(Qin), 송(Song), 유안(Yuan, ATTO 3) 등 중국적 색채가 담겨졌으며, 해양시리즈는 씰(Seal), 돌핀(Dolphin), 시걸(Seagul) 바다의 미학을 컨셉으로 삼아낸 게 특징이다. 고객 맞춤형이 강조된 팡청바오(FangchengBao) 브랜드는 바오5(Bao5), 바오8(Bao8) 등 두 개의 모델 라인업으로 짜여진다. 사진=BYD 제공 BYD와 다임러가 합작해 개발한 고급 브랜드인 덴자(Denza)는 D9과 N7, Z9GT 등의 모델 라인업을 갖췄으며,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불리는 양왕(Yangwang)은 2억 1177만원짜리 대형 SUV U8과 3억 2220만원에 달하는 스포츠카 U9 등의 모델로 나뉜다. BYD 그룹은 이 처럼 저가의 대중 브랜드 BYD와 고객 맞춤형 팡청바오 브랜드, 프리미엄·럭셔리를 지향하는 덴자와 양왕 브랜드를 앞세워 두터운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점은 차별적이다. 사진=BYD 제공 BYD의 기술력도 글로벌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YD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에는 블레이드 배터리가 기본으로 탑재돼 공간성에서 탁월하다는 것. 여기에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 펍ㅁ프를 주축으로 핵심 부품을 통합한 ‘8-in-1’ 기술도 돋보인다. 파워트레인 부품간 통합으로 차량의 무게는 줄이면서 주행거리는 늘린 점도 포인트다. 셀투바디(CTB, Cell-to-Body)는 고강도 벌집 형태의 알루미늄 패널 구조로 설계됐는데, 블레이드 배터리를 차체와 통합한 기술을 의미한다. 배터리 팩 상단 덮개 트레이가 샌드위치 구조인만큼 비틀림 강성과 주행 중 핸들링에서 강점을 지닌다. PHEV 모델에 적용하는 ‘슈퍼 듀얼 모드(Super Dual Mode)’ 기술은 고출력 전기모터 구동과 대용량의 전원 배터리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엔진은 보조적 역할을 맡는다. 이 기술은 무려 46.06%의 열효율을 발휘해 100km를 2.9ℓ 연료로 주행할 수 있다. 낮은 연료 소비량으로 주행거리는 2100km를 확보했다는 것. BYD는 이 밖에 4개의 독립 구동 모터 기술이 적용된 e4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각 바퀴의 토크와 움직임을 제어하는데, 주행 중 타이어 한 개가 펑크나더라도 안전하게 주행한 뒤 정지할 수 있다. 류쉐량(Liu Xueliang, 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CEO) 류쉐량(Liu Xueliang, 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CEO)는 최근 한국언론과 만나 “내년 1월부터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류 총경리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2년간 (한국)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며 “BYD는 최상의 기술력과 제품으로 한국의 전동화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BYD는 국내 공식 딜러로 6개 업체와도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도이치모터스는 서울과 분당, 일산, 수원 등에 전시장을 오픈하고, 부산과 창원 등 7개 지역에서 BYD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성자동차와 삼천리모터스도 후보 딜러로 물망에 오르내린다. BYD는 이들 6개 딜러사를 통해 서울에서 수도권,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약 30~40개에 달하는 BYD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그야말로 ‘융단폭격’인 셈이다. 이미 한국 소형 전기 트럭·특장차 시장을 독식한 BYD가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도 ‘독주(獨走)’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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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 선언한 BYD가 두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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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과 사례' 포럼 성료
-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밸류애드(Value-Add) 리모델링의 성공 전략을 공유했다. 2024 하반기 'HG 테크 포럼' 모습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이날 포럼에서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건설산업 비중은 15%로 OECD 평균 수치인 10.6% 보다 높은데 반해 건설산업에서 리모델링의 비중은 18%로 주요 선진국들의 평균인 38%의 절반 수준이라며 향후 오피스 건물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오피스 빌딩의 부지 공급 제한과 신축사업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리모델링으로 건물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밸류애드 투자 전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 전문기업과 부동산 자산운용사, 건축가, PM기업 등의 전문가들이 리모델링 투자의 성공 사례와 성공 방안을 소개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하인즈 코리아 이형섭 대표는 ‘국내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국내의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 기준 17.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5.4%의 성장세를 기록 중인데, 2030년에는 29.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울 도심과 여의도 등 기존 핵심 업무지구의 오피스 빌딩이 평균 준공연도가 1991년으로 준공된 지 30년 이상인 것을 지적하며, 리모델링의 장점으로 △핵심 입지 개발 가능 △신축 대비 저탄소 개발 △낮은 리스크 △높은 전용률 등을 짚었다. 이어서 밸류애드 특화 부동산자산운용사 GRE파트너스자산운용 강정구 대표가 '상업용 부동산의 리모델링 사업'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강 대표는 “법정 허용면적보다 작게 지었거나 리모델링 인센티브로 연면적의 10~30% 확장 가능한 자산이 최적의 투자 건물인데 건폐율과 용적률, 층고, 설비, 외관, 에너지효율 등 하드웨어 리모델링과 함께 운영∙관리 측면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리모델링도 중요하다”라며 “수도권 또는 광역시급 도심권역 등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요가 가능한 입지의 자산을 검토하고 지역의 유명한 콘텐츠 사업자와 협업하는 지역 명소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주제 발표는 정림건축 리노베이션&업무시설 비즈니스 유닛(BU) 김명진 본부장이 '건축가의 밸류애드 디자인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리모델링 설계∙기획의 주안점으로 기존 사무공간을 사용하면서 용적률을 상향하고 저층부를 활성화하며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용면적을 확보하는 ‘재실 리모델링’을 소개했다. 또 건물의 물리적, 기능적, 사회적 노후화에 대한 성능개선이 리모델링 계획 수립의 절차라며 발주처 관점에서 △인테리어 개선 △외관 개선 △에너지 절감 및 비용절감이 리모델링의 주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미글로벌 엔지니어링실 김장수 전무는 ‘친환경 오피스 리모델링 PM’의 사례를 발표하며 “서대문구의 한 오피스빌딩은 임차인 재실 상태로 밸류애드 리모델링이 진행되어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그린 리모델링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설명하고, 노후 MEP(기계∙전기∙배관) 설비 교체로 에너지비용 절감, 성능 향상, 임대 수익이 향상된 여의도 오피스빌딩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전무는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초기 계획을 명확히 수립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PM 전문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산업이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올바른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시니어주택 등을 주제로 ‘HG 테크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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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과 사례'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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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폭설' 악몽…원주서 차량 53대 연쇄추돌
-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7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A씨가 숨졌다. A씨는 알루미늄 소재로 지은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174가구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경기 광주와 강원 횡성에서도 폭설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모두 32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4분께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7시 26분께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1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과 경기 남부 등지를 중심으로 20㎝ 넘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6시 40분께 강원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며 총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용서고속도로 동탄 방향 길마재터널 입구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각각 발생하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천45건에 달했다. 오후 5시 50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리터) 중 일부가 누출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와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강원 원주 한 도로에서 53대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 대설특보로 바닷길과 육지 도로가 일부 막혔고 주요 국립공원도 통제됐다. 이날 인천∼백령도와 경북 포항∼울릉도 등 전국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이 운항을 멈췄고 전북 4개 구간과 전남 1개 구간의 도로가 폐쇄됐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전국 13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국제공항 71편, 김포국제공항 34편, 제주국제공항 29편 등 항공기 총 150편이 결항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다른 지역 공항의 날씨가 좋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빙판길 다중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주요 도로에서는 대부분 제설 작업이 이뤄졌으나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사진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은 미끄러운 길 위에서 종종걸음을 쳤다. 이날 오후 서울 사당역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귀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전광판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전광판에는 '기상악화로 버스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가 계속 송출됐고, 퇴근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승강장 밖으로 이어졌다. 평일 배차간격이 20∼50분 수준인 수원∼강남행 광역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 20분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에 전동차를 추가 운행했다. 추가 운행 횟수는 서울지하철 1호선 11회, 수인분당선 5회, 경의중앙선 4회, 경춘선 1회, 경강선 2회 등 총 23회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오는 28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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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폭설' 악몽…원주서 차량 53대 연쇄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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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변한 첫눈' 반갑지만 출근길 혼잡
- 26일 자정부터 시작된 첫눈이 폭설로 바뀌면서 27일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아침 출근길에 혼잡이 발생했다. 기온이 떨어진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번 첫눈이 작년에 비해 9일, 평년에 비해 서울은 6일, 인천은 3일 늦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첫눈은 종로구 송월동의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인천은 중구 전동의 인천기상대에서 관측요원이 직접 확인했을 때로 간주한다. 기상청은 28일 목요일 오전까지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7일 오전에 수도권,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cm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27일 밤, 제주 산지는 27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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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D 랜드마크’ 들어서면 주변 주택 최대 10억 시세차
- 수도권 주택시장에 복합용도개발(MXD)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주거·상업에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지자체와 개발주체도 MXD에 박차를 가하며 호응하고 있다. 특히, MXD를 통해 고급스럽고 상징성 있는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의 부촌 지위도 강화되는 만큼 신규 공급 지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 MXD로 만든 랜드마크 인기… 지역 평균 대비 10억 비싸기도 복합용도개발(MXD)은 ‘Mixed Use Development’의 준말로 일정 토지에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용도를 연계해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주거복합단지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MXD는 도심 내 한정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서 이미 국내외 대도시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프랑스의 ‘라데팡스’와 일본의 ‘롯본기 힐스’ 미국 뉴욕의 ‘배터리파크 시티’ 등이 지목되며, 국내에서는 용산역 일대가 대표적이다. 용산역 일대는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용산센트럴파크’, ‘용산푸르지오써밋’ 등 지역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 시선을 사로잡고, 고급 주거상품 덕분에 지역의 전체적 가치를 끌어올리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MXD 방식으로 개발된 주거복합단지는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며,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특성상 랜드마크로서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혀서다. 고급 주거지라는 상징성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만큼 상승세도 뛰어나다. 판교 알파리움 전용 129㎡C는 최근 26억 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판교 알파리움은 MXD 방식으로 개발된 알파돔시티의 주거시설로,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업무시설(알파리움타워)까지 갖춘 판교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주거복합단지는 지역 내 우위도 압도적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역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1.1.~11.18. 신고분)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 원에 달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 8억524만 원보다 10억 원 가량 비쌌다. 업계 관계자는 “MXD는 특정 지역에 부족한 인프라를 일거에 공급하도록 계획되므로 거주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에 공급된 복합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MXD로 개발된 단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 입체 복합화 사활 건 서울시… 상봉터미널, 용산, 잠실 등 MXD 개발 활기 서울시는 MXD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 중 하나다. 고질적인 개발용지 기근의 해법으로 ‘입체 복합화’를 시도 중이다. 서울 내 높이 제한을 대거 해제하는 한편,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지에서 다양한 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상봉터미널 재개발이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단지명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확정됐고,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다양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MXD 사업의 전형으로,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시행을 맡은 신아주그룹의 관계자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중랑구에 들어서는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지난 6월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의 계획안이 통과됐다. 용산정비창 49.8만㎡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약 20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PF를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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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D 랜드마크’ 들어서면 주변 주택 최대 10억 시세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