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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 대비 0.2% 상승…육류오르고 설탕 내리고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5년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6.8포인트) 대비 0.2% 상승한 127.1포인트를 기록하였다. 품목군별로 곡물, 설탕 가격은 하락,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상승, 유제품의 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다. 사진=픽사베이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하여,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 발표(2014~2016년 평균=100)한다.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개월 연속 2.5% 수준 이하를 유지(3월 0.4%)하고 있으며, 정부는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과 코코아, 커피 등 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할인지원(최대 40%)을 지속하는 등 소비자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수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될 경우,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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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늘었지만, 위생・안전관리 체계 마련 필요
- 우리나라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음식점 내에 반려동물의 출입이 불가함에도 최근 반려동물과 외출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임의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허용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식품접객업소 반려동물 출입 관련 운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음식점에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는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규제샌드박스는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그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음식점과 임의로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는 음식점의 안전・위생실태를 비교한 결과, 시범사업 참여 음식점 대비 임의로 운영하는 음식점의 안전・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참여 음식점, 가이드라인에 따라 안전・위생관리 중 시범사업 참여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안전・위생관리 사례 규제샌드박스의 심의를 통해 영업을 개시한 매장(현재 108개)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련한 「식품접객업소 반려동물 출입 관련 운영 가이드라인」 지침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시범사업 참여 음식점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설 표시 및 영업장 내 준수사항 고지, 전시・제공하는 음식물의 덮개 조치, 반려동물 메뉴 전용 식기 사용, 조리장 내 반려동물 출입 제한, 주기적인 환기, 반려동물 전용 의자 구비를 통한 음식점 내 이동금지 조치 등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시범사업 참여 음식점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매월 자체 점검하고 그 결과를 기록·유지해야 하며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지자체에서는 해당 음식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안전・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 임의로 반려동물 동반 허용하는 음식점 일부 안전・위생관리 미흡 위생관리 미흡 사례(왼쪽)와 위생관리 양호 사례(오른쪽) 한편 규제샌드박스 심의 없이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을 임의로 허용하는 수도권 소재 음식점 19개소를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및 위생관리마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털, 타액 등으로 인한 식재료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재료가 있는 조리장에 반려동물의 접근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데, 조사대상 19개 중 16개(84.2%) 음식점은 조리장 입구가 개방된 상태였다. 한편 7개(36.8%) 음식점은 창문 개방, 공기청정기 가동 등 환기 조치를 하지 않아 실내의 털, 먼지, 냄새 등을 제거하기 어려웠다. 이동 제한 미흡 사례(왼쪽)와 이동 제한 조치 사례(왼쪽) 반려동물이 지정된 구역을 벗어나 음식점 내부를 무분별하게 이동하면 위생관리가 어려워지고 다른 반려동물 또는 소비자에 대한 물림 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 8개(42.1%) 음식점은 반려동물의 이동을 제지하거나 안내하는 등의 이동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한, 15개(78.9%) 음식점은 반려동물 전용 의자나 목줄걸이 고정장치 등을 설치하지 않아 반려동물이 자리를 벗어나 돌아다니거나 타동물과 접촉할 우려가 있었다. ☐ 반려동물 인구 증가・인식 변화에 부합하는 정책 운용 필요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가축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변화한 만큼 반려동물을 입장시키는 음식점들이 자체적으로 위생・안전 문제의 발생을 예방하는 동시에 반려동물 출입 음식점 안내표지 부착을 통해 비(非)반려동물 인구의 선택권을 확보하는 등 관련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샌드박스의 실증 결과를 반영해 음식점에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되 '식품접객업소 반려동물 출입 관련 운영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사업자 준수사항을 의무화하는 법령 개정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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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테스 폐업 피해 급증… 소비자 보호 대책 시급
- 최근 필라테스 센터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인해 이용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필라테스 사진=픽사베이 건강과 체형 교정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필라테스는 특히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지만, 사업자의 일방적인 폐업 통보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 피해, 매년 증가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1월까지 접수된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3,635건에 달한다. 특히 2025년 1월 한 달 동안만 112건이 접수되며, 전년 동기(99건) 대비 13.1% 증가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폐업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1건에 불과했던 폐업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4년 142건으로 12.9배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소비자들이 폐업으로 인해 환불받지 못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폐업 피해, 해결 어려운 경우 많아 소비자원이 분석한 287건의 폐업 관련 피해 사례 중 79.1%(227건)는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폐업으로 인해 해결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즉, 10건 중 8건은 소비자가 피해를 보상받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또한, 피해 사례 중 지불 수단이 확인된 260건을 분석한 결과, ‘현금 및 신용카드 일시불’ 결제가 66.6%(173건)로 가장 많았으며, 신용카드 할부 결제 비율은 21.5%(56건)에 불과했다.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하면 사업자가 폐업할 경우 카드사에 할부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이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피해 예방책 필요 소비자원은 필라테스 폐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 가격 할인 이벤트에 현혹되어 무리하게 현금 결제하거나 장기(다회) 계약을 하지 말 것 ▲ 20만 원 이상 결제 시 가급적 신용카드 3개월 이상 할부 결제를 이용할 것 ▲ 피해 발생 시 계약서, 잔여 이용 횟수, 해지 요청 내역 등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것 ▲ 사업자의 폐업 또는 영업 중단 징후가 보일 경우 즉시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하고, 카드사에 할부 항변권을 행사할 것 ▲ 필라테스 센터를 선택할 때, 잦은 휴·폐강, 강사 퇴사 등 영업 문제 이력이 있는 업체인지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의 예방 조치를 권고했다.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계약과 함께 법적 보호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금융당국 또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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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 포장주문 중개료 점주 6.8% 부과는 '외식물가상승 직격탄'
- 국내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오는 4월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6.8%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민 포장 서비스화면 변경 전후 비교 화면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진행한 외식업 점주 502명 대상 배달앱 수수료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중 배달 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68.5%, 포장 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31.5%로 나타났다. 즉, 배달앱을 이용하는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포장 주문 역시 중요한 수익원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배달앱을 통한 포장 주문 비율은 비프랜차이즈가 32.1%, 프랜차이즈가 30.7%로 비프랜차이즈 업주들이 더욱 포장 주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매장의 포장 주문 비중이 33.2%로 비수도권(29.8%)보다 높아, 수도권 내 자영업자들이 특히 이번 정책 변화에 민감할 가능성이 크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점주들은 이미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호소해왔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 결과, 배달의민족 서비스 중 점주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항목으로 ‘배민1 플러스’(70.1%)가 꼽혔으며, 그다음으로 ‘배민포장주문’(27.4%)이 지적되었다. 이는 점주들이 기존에도 포장 주문에 대한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배달앱을 통한 포장 주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부과 조치는 외식업 점주의 추가적 부담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이미 47.6%의 점주가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음식 가격을 인상했으며, 34.8%는 최소 주문 금액을 높이고, 17.6%는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포장 주문에도 추가적인 중개 수수료가 부과되면 외식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배달앱 플랫폼은 일방적인 수수료 정책이 아니라 점주와 소비자를 고려한 합리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는 배달앱의 독단적인 수수료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소비자 부담 증가 여부를 점검하고, 공정한 플랫폼 운영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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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재활 난민 없게’ 넥슨의 약속 다시 시동
- 넥슨의 사회공헌사업을 총괄하는 넥슨재단은 오는 2027년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들어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착공식을 최근 진행했다. 사진 왼쪽 여덟 번째부터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박완수 경남 도지사,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어린이들이 ‘재활 난민’이 되지 않도록 여건을 만든다는 취지에다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긱별한 의지가 버무러진 넥슨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이제 경남권에서 완성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넥슨의 사회공헌사업을 총괄하는 넥슨재단은 오는 2027년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들어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착공식을 최근 진행했다. 병원 건립에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에다 넥슨재단이 약정한 100억 원의 기금을 포함해 총 42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넥슨 대표 겸임)을 비롯해 이재교 엔엑스씨(넥슨 지주회사) 대표, 박완수 경남 도지사,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중증 질환으로 인해 지속적인 재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나 가족들에게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현재 경남권에는 소아 재활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와 집중적인 재활 관리가 가능한 어린이 전문 재활 종합병원이 전무하다. 이에 이번 병원 건립을 통해 해당 지역 환아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인근에 위치한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연면적 7542.34㎡(약 230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50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로봇 치료가 가능한 재활치료실을 운영한다. 장기 입원 환아들을 위한 교육 공간도 마련해 치료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김정욱 이사장은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지역 사회의 소아 재활 치료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착공식에서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지역 사회의 소아 재활 치료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이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사업은 지금은 고인이 된 김정주 전 엔엑스씨 대표의 우리 사회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시작됐다. 김 전 대표는 당시 단 한 곳도 없던 어린이 재활병원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013년 푸르메재단과 소아 재활 의료 분야에 후원을 약속했고, 그 후로 넥슨은 엄청난 재정 지원으로 공공성 짙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넥슨은 2023년 5월 첫 번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출발점으로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창원과 목포에 이른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설을 돕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 시설인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 생겼다. 김정욱 이사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권역별 어린이 의료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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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앱 관심도 순위…'카카오T' 1위 그밖에 우버·타다 순
-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중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가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포그래픽=데이터앤리서치 1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6개 택시앱에 대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주요 택시앱 중 임의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카카오T(이하 카카오택시) △Uber택시 (옛 우티) △타다 △아이엠 △티머니택시 △반반택시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플랫폼명' + '택시'이며 두 키워드 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카카오택시는 이번 조사에서 총 5만5185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6개 택시앱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Z***라는 블로거는 공항을 가기 위해 카카오티 콜밴인 '벤티'를 이용했다는 후기글을 올렸다. 그는 "호출옵션의 경우, 벤티만 선택해도 승차감 나쁘지 않게 이동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님이 짐도 다 실어주시고 친절함은 물론 차량 내부엔 각종 비품이 구비돼 있어 도착할때까지 세심하게 케어받았다"며 공항 콜밴으로 벤티 이용을 추천했다. 같은 달 일상을 공유하는 한 블로거는 괌 공항에 도착후 미리 예약해 둔 카카오T 괌택시를 이용한 후기에 대해 전했다. 그는 "괌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라 괌 전용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며, "너무 편리하고 좋다"고 말했다. 특히 "문의사항이 발생하면 카카오T 고객센터를 통해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토**라는 네이버블로거는 카카오티 벤티 예약 꿀팁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기사님이 장거리를 탑승할수록 일반택시와 차이가 없고 단거리일수록 기본 벤티 운행비로 인해 금액이 비싸다"고 하셨다면서 "예약을 통해 정확한 시간에 편히 탑승했고 목적지에 정시보다 빠르게 도착했다며 매번 카카오티 벤티 이용할 땐 차량 컨디션과 기사님에 만족했던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같은 기간 우버가 2만4013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해외에서 택시 호출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주로 이용할 수 있는 택시에 대해 소개하면서 카카오T 글로벌과 우버를 가장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는 전세계 70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정찰제 적용으로 인해 바가지 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해외여행시 인기 있는 이동 수단"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곰**라는 여행 블로거는 우버 택시 이용시 결제 수단을 추가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우버 택시앱은 회원가입과 결제수단인 카드만 등록하면 따로 현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택시 위치와 다른 손님들의 평가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다가 3586건으로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하**라는 티스토리 유저는 타다가 서울시와 함께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이용한 후기를 남겼다. 그는 "카니발로 이용했는데 깔끔하고 넓어서 아주 편했다"며 "카시트가 잘 설치돼 있어 아이도 편안하게 탑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편히 이동할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됐고 일정 부분은 포인트 지원이 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좋다"고 추천했다. 이어 △아이엠 835건 △티머니택시 309건 △반반택시 105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1분기 6개 택시앱의 전체 포스팅 수는 총 8만40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473건, 12.92%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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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EX30, 3월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 등극… 국내에서도 돌풍
-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자사의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SUV ‘EX30’이 3월 한 달간 478대 판매를 기록하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이는 전월 대비 무려 239배 증가한 수치로, EX30은 폭스바겐 ID.4(407대), 아우디 Q4 45 e-tron(362대), 폴스타 4(307대), BMW iX3(138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3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3월 전체 판매량도 1,424대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약 36%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볼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EX30 EX30은 2024년 글로벌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2천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고, 정부 보조금 적용 시 4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더불어, 최첨단 안전 사양과 프리미엄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돼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국내 출시 이후 시승 신청이 1만6천 건 이상 몰렸고, 초도 물량 500대가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웨디시 프리미엄 + 탄탄한 사후 지원 EX30은 가격뿐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및 서비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 5년 또는 10만 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 8년/16만 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5년 무상 5G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제공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EX30이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전기차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볼보만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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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전세계 공식 확인된 사형 집행 건수 1518건
- 2024년 확인된 사형 집행 건수가 1,518건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러스트=픽사베이 2024년 전 세계 사형 집행 대다수는 중동이 차지했으며, 이는 중국, 북한, 베트남 등 사형제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라들에서 비공식적으로 집행된 사형 수천 건은 제외된 수치이다. 팔레스타인점령지역과 시리아에서도 지속적인 위기 상황으로 인해 관련 수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사형 집행국 수는 15개국으로 2년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녜스 칼라마르(Agnès Callamard)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사형은 오늘날 세계에서 용납될 수 없는 잔혹한 관행이다. 하지만 2024년에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해 2년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세계가 이토록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형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2024년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국가들은 중국(수천 명), 이란(972명 이상), 사우디아라비아(345명 이상), 이라크(63명 이상), 예멘(38명 이상) 순이었다. 한국의 사형제 폐지 움직임 한국에서는 사형제 존폐에 대한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한 한 해였다. 강력 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사형제 폐지를 향한 움직임들이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지난 11월 29일, 야당 국회의원 65명 주도로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1999년부터 매 국회마다 발의되어 도합 열 번째로 발의된 이번 사형제 폐지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정부를 향한 사형제 폐지 압박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국내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논의가 재점화된 것에 대해 장박가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본부장은 “전 세계 국가 중 4분의 3에 가까운 국가가 법률상 또는 사실상 사형제도를 폐지했다”며, “사형 집행 국가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줄어들고 있기에 사형제 폐지는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형제 대안으로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에 대해서는 “사형제의 대안으로서 제시되는 형벌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음으로써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당국의 사형제 무기화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많은 지도자들이 사형제가 공공 안전을 개선한다는 거짓 명분을 내세우거나 대중들에게 공포를 심기 위해 이 제도를 무기화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사형 집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25명이 사형에 처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초반부터 “폭력적인 강간범, 살인자, 괴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수단”으로 사형제를 반복해서 언급함으로써 사형제가 특별한 범죄 억제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논리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중동 지역의 일부 국가에서는 인권 옹호자, 반체제 인사, 시위자, 정치적 반대자, 소수 민족을 억압하기 위해 사형제가 사용되었다. 중동에서는 무려 1,442건의 사형이 집행되었는데, 이는 2023년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권력에 도전한 이들은 가장 잔인한 형벌에 처해졌다. 사형제는 용기있게 목소리를 낸 사람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은 사형 집행 재개 계획을 발표했고, 부르키나파소 군정당국은 일반 범죄에 대한 사형제도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불법적인 사형 집행 증가 2024년 집행된 사형 건수의 42%(637건)가 마약 관련 범죄로 인한 것이었다. 이는 국제 인권법상 '가장 중대한 범죄'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불법으로 간주된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그리고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베트남에서도 마약 관련 사형 집행이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집단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불균형적으로 큰 반면, 마약 밀매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형제 폐지를 향한 전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전은 계속되었다. 현재 사형제 완전 폐지국은 113개국이며, 법적 폐지국과 실질적 폐지국을 합하면 145개국에 달한다. 사형 집행국은 15개국으로 국제앰네스티 집계 이래 2년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상 처음으로 전체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사형 집행 유예에 관한 총회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 세계는 캠페인의 위력을 다시금 목격했다. 일본에서 사형수로 5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하카마다 이와오(Hakamada Iwao)는 2024년 9월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3월, 재판 절차의 중대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흑인 록키 마이어스(Rocky Myers)는 전직 배심원, 지역 활동가 및 국제 사회의 압박에 힘입어 사면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연방법원과 항소법원은 1,000명 이상의 사형 선고를 감형했으며 러시아와 타지키스탄은 사형 집행 유예를 유지했다. 유럽의 유일한 사형 집행 국가인 벨라루스에서는 1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곧 사면됐다. 또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짐바브웨가 사형제를 폐지했고, 잠비아는 사형제 폐지를 향한 법적 절차를 마련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사형제 폐지를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캠페인은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낸다. 소수의 지도자들이 사형제를 무기화하여 악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류는 변하고 있다. 사형장이라는 어둠의 그림자로부터 이 세계가 자유로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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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독일에서 배우는 한반도 국토전략은?' 건설산업비전포럼 세미나 개최
- 건설산업비전포럼(공동대표 강호인, 이현수, 오세철)이 한반도미래포럼(이사장 천영우)과 함께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통일 독일 국토개발과 한반도의 국토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통일에 대비하여 다년간 한반도 건설산업 전략을 준비해온 한미글로벌이 이번 세미나를 후원한다. 최근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여러 시나리오 중 남북한의 갑작스러운 통일도 대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준비 없이 통일을 맞을 경우 큰 혼란과 천문학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독일 통일의 30여 년 경험과 교훈은 우리에게 소중한 참고 사례가 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독일과 통일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에 염두에 둔 실질적인 국토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국토연구원 이상준 선임연구위원이 통일 독일의 화폐통합, 토지소유권, 통일수도 등 통일과정의 주요 결정사항과 동서독의 균형발전, 인프라, 도시개발 관련 법제도와 정책을 발표한다. 이어서 김민아 부연구위원이 통일로 인한 인구이동, 투자유치, 환경보존을 위한 국토 및 인프라 개발전략과 정부, 기업, 도시가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발표한다. 패널 토론은 천영우 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좌장을 맡고 손홍일 독일 정치·문화연구소 소장, 김영찬 前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장, 박진철 대한건축학회 회장과 함께 탈북자로서 최초로 국내 대학의 정교수가 된 부산외국어대학교 김성렬 교수가 참여한다. 토론 후에는 참석자들과 자유 토론도 진행된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대한민국의 건설산업을 선도하고 올바른 미래 비전을 창출한다는 취지로 2003년 설립되어 지난 22 년간 250여회에 달하는 국내외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진행했으며 20주년에는 ‘Digital in Construction’을 주제로 총 42개 건설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기술 발표회와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건설산업비전포럼 권오경 사무총장은 “통일 독일의 사례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한반도의 개발 전략을 발표하는 이번 세미나는 건설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통일 준비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통일을 준비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건설인은 물론 통일과 건설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참석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과 국토전략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건설산업비전포럼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이번 세미나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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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대통령 보궐선거 비용 4,949억 원 추산…역대 최대 규모
- 2025년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대통령 보궐선거의 총비용이 약 4,949억 4,2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역대 보궐선거 중 최대 규모로,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민정수석 인사 발표 뒤 퇴장하는 윤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및 위헌 사유에 따른 것으로, 원래 예정됐던 2027년 대선보다 2년 앞당겨진 선거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같은 해 12월로 예정돼 있던 대선 일정에 따라 별도의 보궐선거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선거는 전혀 계획되지 않았던 예산 지출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크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비교해도 그 규모의 차이는 압도적이다. 지난해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비용은 약 40억 원으로, 대통령 보궐선거 비용은 그 125배에 달한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이를 “애교 수준”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대통령 선거처럼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같은 정당이 책임을 회피할 경우 국민적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의힘은 제21대 국회에서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인사와 정당에 대해 책임을 묻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에는 ▲소속 정당의 선거 추천권 제한 ▲선거비용 반환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자 소속 정당명 홈페이지 공표 ▲피선거권 박탈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법안은 안병길, 박수영, 최형두, 한무경, 윤주경, 이태규, 이종배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보궐선거로 발생하는 막대한 세금 낭비에 대한 책임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과거 주장해왔던 “보궐선거 원인 제공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 혈세의 낭비와 정당성 논란이 맞물린 이번 보궐선거는, 향후 정치적 심판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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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HUG는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을 LTV수준으로 낮춰야'
- 지난 3일 공개된 HUG 2024년도 결산공고에 따르면 작년 순손실은 2조5,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손실액 3조8,598억원보다는 1조3,000억 원 이상 줄었으나 2022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 연합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HUG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담보인정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고, 반환보증 보증료율을 인상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이 100%~90%라는 말은 집값이 2억인 주택에 보증금을 2억~1.8억 받더라도 정부가 보증을 해주었다는 말이다. 문제는 집값과 전세보증금이 비슷할수록 깡통전세 위험은 커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전세시장에서 전세가율은(집값 대비 보증금 비율) 60~70% 선에서 형성되었다. HUG가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을 무분별하게 높게 설정하는 바람에 전세가율 90%는 전월세 시장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HUG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이 부동산 시장 전체에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HUG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시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7년 2월경이었다. 그 뒤로 전세사기가 폭발적으로 벌어지며 감사원까지 16차례나 보증비율 문제를 지적했지만 HUG는 뒷짐을 진채 수수방관만 했다. 2023년 5월에야 겨우 10%를 낮춘 것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세제도의 속성상 전세보증금은 전세주택의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하여 회수한다.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반환보증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반환보증의 담보인정 비율을 법정 LTV인 7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전세제도는 개인 간 목돈을 빌리는 사적 금융제도이며, LTV는 주택가격에 대한 대출비율이다. 금융권에서 적용하는 담보물(주택가격) 대비 빌린 돈(보증금)의 비율인 LTV 범위 내에서 일부 보증을 한다면 공공은 임차인에게 대신 갚아준 보증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임차인은 보증금 떼일 걱정 없이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호받을 수 있으며, 임대인은 LTV 범위 내에서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반환보증은 임대차 계약체결 전 임대인이 사전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여 미가입 주택은 임대차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공공·임차인·임대인 모두에게 장점으로 작용하여 임대차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 경실련 측은 "HUG는 국민의 주거안정에 힘써야 할 공기업이다. HUG는 잘못된 정책운영으로 전세사기를 부추긴 것도 모자라 아직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에 보증료율 인상 등 자신들의 손해율을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적 조치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HUG는 반환보증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주거 사다리의 한 축인 전세제도를 정상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경실련도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전세제도가 구축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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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 대비 0.2% 상승…육류오르고 설탕 내리고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5년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6.8포인트) 대비 0.2% 상승한 127.1포인트를 기록하였다. 품목군별로 곡물, 설탕 가격은 하락,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상승, 유제품의 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다. 사진=픽사베이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하여,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 발표(2014~2016년 평균=100)한다.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개월 연속 2.5% 수준 이하를 유지(3월 0.4%)하고 있으며, 정부는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과 코코아, 커피 등 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할인지원(최대 40%)을 지속하는 등 소비자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수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될 경우,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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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파면' 헌법재판소 선고 요지 전문
- 헌법재판관 8인은 4일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적법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헌법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심판의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을 요하는 행위라 하더라도 그 헌법 및 법률 위반 여부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 ➁ 국회 법사위의 조사 없이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은 국회의 소추 절차를 입법에 맡기고 있고, 국회법은 법사위 조사 여부를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법사위의 조사가 없었다고 하여 탄핵소추 의결이 부적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➂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의결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국회법은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피청구인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이 제418회 정기회 회기에 투표 불성립되었지만, 이 사건 탄핵소추안은 제419회 임시회 회기 중에 발의되었으므로,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되지 않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서는 다른 회기에도 탄핵소추안의 발의 횟수를 제한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재판관 정형식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➃ 이 사건 계엄이 단시간 안에 해제되었고,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보호이익이 흠결되었는지 여부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이 사건 계엄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계엄으로 인하여 이 사건 탄핵 사유는 이미 발생하였으므로 심판의 이익이 부정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➄ 소추의결서에서 내란죄 등 형법 위반 행위로 구성하였던 것을 탄핵심판청구 이후에 헌법 위반 행위로 포섭하여 주장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기본적 사실관계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적용법조문을 철회․변경하는 것은 소추사유의 철회․변경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별한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허용됩니다. 피청구인은 소추사유에 내란죄 관련 부분이 없었다면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도 주장하지만, 이는 가정적 주장에 불과하며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도 없습니다. ➅ 대통령의 지위를 탈취하기 위하여 탄핵소추권을 남용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의결 과정이 적법하고, 피소추자의 헌법 또는 법률 위반이 일정 수준 이상 소명되었으므로, 탄핵소추권이 남용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 탄핵심판청구는 적법합니다. 한편 증거법칙과 관련하여, 탄핵심판절차에서 형사소송법상 전문법칙을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재판관 이미선, 김형두의 보충의견과, 탄핵심판절차에서 앞으로는 전문법칙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재판관 김복형, 조한창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 다음으로 피청구인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였는지,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소추사유별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이 사건 계엄 선포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 및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 중 하나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한 국회의 이례적인 탄핵소추 추진, 일방적인 입법권 행사 및 예산 삭감 시도 등의 전횡으로 인하여 위와 같은 중대한 위기상황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합니다. 피청구인의 취임 후 이 사건 계엄 선포 전까지 국회는 행안부장관, 검사, 방통위 위원장, 감사원장 등에 대하여 총 22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이는 국회가 탄핵소추사유의 위헌․위법성에 대해 숙고하지 않은 채 법 위반의 의혹에만 근거하여 탄핵심판제도를 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수단으로 이용하였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에는 검사 1인 및 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절차만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법률안들은 피청구인이 재의를 요구하거나 공포를 보류하여 그 효력이 발생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025년도 예산안은 2024년 예산을 집행하고 있었던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위 예산안에 대하여 국회 예결특위의 의결이 있었을 뿐 본회의의 의결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국회의 탄핵소추, 입법, 예산안 심의 등의 권한 행사가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중대한 위기상황을 현실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볼 수 없습니다. 국회의 권한 행사가 위법․부당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피청구인의 법률안 재의요구 등 평상시 권력행사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국가긴급권의 행사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피청구인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였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 중대한 위기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하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보안 취약점에 대하여 대부분 조치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사전․우편 투표함 보관장소 CCTV영상을 24시간 공개하고 개표과정에 수검표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도 피청구인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피청구인의 판단을 객관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상황이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존재하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헌법과 계엄법은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으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와 목적이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국회의 권한 행사로 인한 국정마비 상태나 부정선거 의혹은 정치적․제도적․사법적 수단을 통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지 병력을 동원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계엄이 야당의 전횡과 국정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경고성 계엄' 또는 '호소형 계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계엄법이 정한 계엄 선포의 목적이 아닙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계엄 선포에 그치지 아니하고 군경을 동원하여 국회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는 등의 헌법 및 법률 위반 행위로 나아갔으므로, 경고성 또는 호소형 계엄이라는 피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 계엄 선포는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을 위반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절차적 요건을 준수하였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계엄의 선포 및 계엄사령관의 임명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피청구인이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에 국무총리 및 9명의 국무위원에게 계엄 선포의 취지를 간략히 설명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피청구인은 계엄사령관 등 이 사건 계엄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에 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 외에도, 피청구인은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비상계엄 선포문에 부서하지 않았음에도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였고, 그 시행일시, 시행지역 및 계엄사령관을 공고하지 않았으며,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하지도 않았으므로, 헌법 및 계엄법이 정한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요건을 위반하였습니다. ② 국회에 대한 군경 투입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방부장관에게 국회에 군대를 투입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군인들은 헬기 등을 이용하여 국회 경내로 진입하였고, 일부는 유리창을 깨고 본관 내부로 들어가기도 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에게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하였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경찰청장에게 계엄사령관을 통하여 이 사건 포고령의 내용을 알려주고, 직접 6차례 전화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경찰청장은 국회 출입을 전면 차단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국회로 모이고 있던 국회의원들 중 일부는 담장을 넘어가야 했거나 아예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국방부장관은 필요시 체포할 목적으로 국군방첩사령관에게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 등 14명의 위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하여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하였고, 국군방첩사령관은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위 사람들에 대한 위치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피청구인은 군경을 투입하여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이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함으로써 국회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였으므로, 국회에 계엄해제요구권을 부여한 헌법 조항을 위반하였고,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 불체포특권을 침해하였습니다. 또한 각 정당의 대표 등에 대한 위치 확인 시도에 관여함으로써 정당활동의 자유를 침해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의 권한 행사를 막는 등 정치적 목적으로 병력을 투입함으로써,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를 사명으로 하여 나라를 위해 봉사하여 온 군인들이 일반 시민들과 대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에 피청구인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고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③ 이 사건 포고령 발령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포고령을 통하여 국회,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을 금지함으로써 국회에 계엄해제요구권을 부여한 헌법 조항, 정당제도를 규정한 헌법 조항과 대의민주주의, 권력분립원칙 등을 위반하였습니다. 비상계엄하에서 기본권을 제한하기 위한 요건을 정한 헌법 및 계엄법 조항, 영장주의를 위반하여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 단체행동권,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하였습니다. ④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방부장관에게 병력을 동원하여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 청사에 투입된 병력은 출입통제를 하면서 당직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전산시스템을 촬영하였습니다. 이는 선관위에 대하여 영장 없이 압수․수색을 하도록 하여 영장주의를 위반한 것이자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한 것입니다. ⑤ 법조인에 대한 위치 확인 시도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필요시 체포할 목적으로 행해진 위치 확인 시도에 관여하였는데, 그 대상에는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 대법원장 및 전 대법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현직 법관들로 하여금 언제든지 행정부에 의한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력을 받게 하므로,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와의 대립 상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한 후 군경을 투입시켜 국회의 헌법상 권한 행사를 방해함으로써 국민주권주의 및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병력을 투입시켜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하도록 하는 등 헌법이 정한 통치구조를 무시하였으며, 이 사건 포고령을 발령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법치국가원리와 민주국가원리의 기본원칙들을 위반한 것으로서 그 자체로 헌법질서를 침해하고 민주공화정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습니다. 한편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으므로, 이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에 대한 중대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의하여 부여받은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가장 신중히 행사되어야 할 권한인 국가긴급권을 헌법에서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하여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이 취임한 이래 야당이 주도하고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로 인하여 여러 고위공직자의 권한행사가 탄핵심판 중 정지되었습니다. 2025년도 예산안에 관하여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에 대해서만 야당 단독으로 의결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이 수립한 주요 정책들은 야당의 반대로 시행될 수 없었고, 야당은 정부가 반대하는 법률안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피청구인의 재의 요구와 국회의 법률안 의결이 반복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익이 현저히 저해되어 가고 있다고 인식하여 이를 어떻게든 타개하여야만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청구인이 국회의 권한 행사가 권력 남용이라거나 국정마비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은 정치적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피청구인과 국회 사이에 발생한 대립은 일방의 책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고, 이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해소되어야 할 정치의 문제입니다. 이에 관한 정치적 견해의 표명이나 공적 의사결정은 헌법상 보장되는 민주주의와 조화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회는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였어야 합니다. 피청구인 역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하였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청구인은 국회를 배제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민주정치의 전제를 허무는 것으로 민주주의와 조화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의 권한 행사가 다수의 횡포라고 판단했더라도 헌법이 예정한 자구책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였어야 합니다. 피청구인은 취임한 때로부터 약 2년 후에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에서 피청구인이 국정을 주도하도록 국민을 설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피청구인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야당을 지지한 국민의 의사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하여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청구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여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하여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하였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하여 사회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를 위반하였습니다. 군경을 동원하여 국회 등 헌법기관의 권한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헌법수호의 책무를 저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하였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해당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반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됩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탄핵 사건이므로 선고시각을 확인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것으로 선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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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올 1분기 '청약' 관심도 1위…'GS건설' '현대건설' 뒤이어
-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3월 마지막주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수요자들의 '청약' 키워드 포스팅수(정보량=관심도)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건설'로 나타났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뒤를 이었다. 인포그래픽=데이터앤리서치 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청약 관련 관련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롯데건설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DL이앤씨(375500)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호반건설 △한화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 '청약, 입주'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올 1분기 롯데건설의 청약 관련 포스팅 수는 총 3798건으로 12개 건설사 중 1위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한***라는 부동산 관련 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유저는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강동롯데캐슬퍼스트에 임장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그는 "강동롯데캐슬퍼스트는 전 연령대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대단지라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인접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이 개통됨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됐다"며 이를 장점으로 꼽았다. 같은 달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경기도 별내선 역세권 청약에 당첨된 후기글을 올렸다. 해당 유저는 "둔촌주공의 사례를 참고하니 소형 평수에서 미달이 날 가능성이 높아, 소형 평수를 타겟팅(타기팅)했고 운 좋게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또 "은행을 찾아 청약 통장을 가입하면서 은행원에게 롯데캐슬이 동네에서 인기 있는 곳이라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뽐뿌 등 여러 커뮤니티에는 롯데건설이 제습 전문기업 휴마스터와 드레스룸용 빌트인 제습청정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품은 천장 매립형 구조에 LED를 적용, 전등 간섭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악취와 누수, 역류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3230건의 정보량을 기록, 청약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머*****라는 네이버블로거는 경기도에 투자 가치가 있는 동네와 아파트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인덕원 센트럴 자이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16년차 아파트로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 시설로는 롯데마트, 도매시장,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달 팍스넷에는 GS건설이 LX하우시스와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고성능 층간차음 바닥구조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글에 따르면, 향후 GS건설은 LX하우시스가 층간차음 바닥구조 완충재로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우레탄을 아파트 바닥 시공에 사용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기간 총 2660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현대건설이 최근 주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하이오티 스마트홈 브랜드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IoT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조명, 난방, 냉방 등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건설 2573건 △현대엔지니어링 1795건 △삼성물산 건설부문 1605건 △DL이앤씨 1551건 △포스코이앤씨 891건 △HDC현대산업개발 660건 △호반건설 229건 △한화 건설부문 214건 △SK에코플랜트 194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1분기 12개 건설사의 '청약'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총 1만9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3건, 7.26% 늘었다"면서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요자들의 내집 마련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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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D, 기술 기반 신뢰로 승부…”한국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
-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BYD가 올해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후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 모터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BYD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인 류쉐량 대표는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언론과 공식적으로 만났다. 그는 한국 시장 진출의 배경과 전략, 제품 포트폴리오, 브랜드 방향성, 기술 경쟁력, 미래 비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입장을 밝혔다. 류 대표는 “한국은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르고 소비자의 기대 수준도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BYD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브랜드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과 대중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류 대표와의 일문일답. Q. 한국 전기차 시장은 점차 고급화되고 있으며, 브랜드 충성도와 감성적 가치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BYD는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요? -전기차 시장은 이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초기 단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감성 브랜드’라는 개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딜러사와 협력해 더욱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소비자가 BYD 차량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성능과 품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그것이 곧 ‘브랜드 이미지’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성은 기술 위에 얹어지는 결과물입니다. Q. 친환경차 인증과 보조금 확정이 지연되면서 초기 시장 대응이 늦어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BYD만 특별히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받은 것은 아닌가요? -BYD는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신규 브랜드입니다. 한국 정부와 제도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했고, 때마침 새로운 기준들이 저희에게 적용되면서 인증 일정이 다소 지연됐습니다. 그러나 이를 ‘불합리’로 보지는 않습니다. 한국 소비자와 제도에 대한 존중은 BYD의 기본 원칙입니다. 당연히 따라야 할 과정이었고, 저희는 이를 철저히 준비해왔습니다. 사실상 한국 시장은 저희에게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 신뢰를 쌓아야 하는 무대입니다. 인증, 보조금, 고객 커뮤니케이션 하나하나에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Q.BYD는 브랜드 정착을 중요한 과제로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판매 수치를 넘어선 ‘정착’의 기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BYD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정착했다’는 판단은 단순한 판매량보다는, 소비자 인식의 깊이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전기 상용차, 특히 전기버스를 꾸준히 공급해왔습니다. 올해는 전기버스 공급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서울, 수도권, 지방에서 점차 공급량이 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소비자와 산업계가 저희를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승용차 역시 같은 방식으로, 느리지만 확실하게 인식을 넓혀갈 것입니다. 제품을 체험하고, 신뢰를 쌓고, 다시 선택하는 구조가 BYD의 ‘정착 기준’입니다. Q. 현대차와 기아차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BYD에게 한국은 단기 실적을 위한 시장입니까, 아니면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장입니까? - BYD는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BYD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핵심 축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배터리, 반도체 등 모든 가치사슬이 연결돼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한국은 단지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입니다. 친환경 산업의 선도국으로서, BYD가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더 나은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다양한 차종을 공개하셨습니다. 각 모델이 지닌 시장 포지셔닝과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 전략을 설명해주세요. -아토3는 뛰어난 가성비와 유려한 디자인, 실용적 사양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씰(SEAL)’은 저희의 차세대 C2B(Cell to Body)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세단으로, 고급 승차감과 전기차의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실라이언’은 SUV 모델로 패밀리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모델은 각각의 포지셔닝이 명확합니다. 또한 아직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프리미엄 모델들도 한국 시장의 반응에 따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Q. BYD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 내에서 이러한 확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희 경쟁력의 핵심은 ‘내재화’입니다. 배터리, 모터, 전기 제어 시스템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합니다. 여기에 강력한 수직 계열화 능력과 대규모 생산 역량이 더해져 있습니다. 작년에는 글로벌 427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생산 능력 이상의 시장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Q. BYD 가격 전략이 궁금합니다. 시장에서는 저가 공세와 프리미엄 포지셔닝이라는 양극단의 전략이 공존하고 있는데, BYD는 어떤 방향성을 지향하고 있습니까?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BYD는 일관되게 ‘합리적 가격’을 추구합니다. 특정 시장에서 무조건 싸게, 혹은 고가로만 접근하는 이분법적 전략은 저희와 맞지 않습니다. 딜러사, 금융사, 보험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장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고, 고객 피드백도 적극 반영합니다. 실질적으로는 ‘가성비’가 아닌 ‘가치 중심 가격’을 지향합니다. Q. 최근 샤오미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BYD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사 차량의 안전성과 관련해 어떤 기술적 대응과 전략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BYD는 전 세계에서 1200만 대 이상 친환경 차량을 공급했습니다. 이 중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례는 없습니다. 배터리 셀, 모듈, 제어 시스템 모두 저희가 직접 설계하고 제조합니다. 그만큼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이 큽니다. 또한, LFP 배터리는 재활용 효율도 뛰어납니다. 현재 중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폐배터리 회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2차 사용을 포함해 다양한 재활용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Q.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 정비소의 전기차 정비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BYD는 한국 내 정비 생태계 강화를 위해 기술 공유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없지만,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는 매우 높습니다. 특히 고전압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안전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내 전기차 정비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유관기관에서 좋은 제안을 주신다면 열린 자세로 협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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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상호관세와 무역장벽을 타개할 협상카드는 무엇'
-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일 주요 교역국들 외 우리나라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조치는 △기술 및 농식물 위생,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서비스,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투자, △기타 자동차·의약품 등 관련 7개 분야 22가지 무역장벽에 대한 철폐 또는 완화를 언급하며, 기존의 한미 FTA의 관세 철폐 합의를 무시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보복관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재출마 선언과 동시에 “WTO 탈퇴”까지 운운하며 미국제일주의 강경 보호무역 노선을 천명한 바 있다. 윤석열-바이든 행정부 이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현지 노동·생산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관련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철회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압력을 가하고, 우리나라의 무역장벽을 빌미로 한미 FTA를 사실상 백지화시키고 일방적인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복관세와 이기적인 무역장벽 대부분은 국가간 호혜성, 최혜국대우와 내국민보호 원칙에 위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제일주의 보호무역기조는 자유무역과 국제통상 질서를 어지럽히고, 장기적으로는 자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무역장벽과 상호관세의 관계는 향후 한미 FTA를 비롯한 동맹관계에 있는 주요 파트너국들을 상대로 자국의 우위산업과 관련하여 어떤 협상카드를 제시할지 가늠케 하고, 자국의 비교열위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수출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가늠케 한다. 즉, 상호관세를 빌미로 자국의 우위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국내 관세할당제(TRQ), 방위산업의 절충교역, 디지털장벽 등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실할 예상 협상카드 자료=경실련 제공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장벽과 상호관세는 한미동맹과 한미 FTA, 우리나라의 경제주권과 국가전략산업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세제혜택 또한 국내 기업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회피와 보조금 혜택 등을 누리기 위해 대미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정부와 국회는 대기업들의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에 대한 대비책까지도 마련해야 한다. 국민경제와 산업보호를 위한 내국민보호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한 양국간 호혜적인 협상카드를 여러 마련하여 트럼프 행정부와 조속히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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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약계층 복지예산 373억 원, 줄줄 새나갔다”
- 기초생활보장급여, 한부모가족지원금 등 복지 분야에서 공공재정 누수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간 복지분야 부정수급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스터=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신고 대상은 수급자격이 없는 자의 허위청구, 과다청구, 목적 외 사용 등이며, 신고자의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되고,신고자에게는 최대 30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복지 분야는 정부지원금 부정수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영역이다. 2024년 상반기 공공기관이 결정한 부정수급 환수금 총액 중 69%에 해당하는 373억 원이 복지 분야에서 발생했다. 복지분야 주요 부정수급 유형으로는 기초생활보장급여 및 한부모가족지원금 편취, 장애인활동지원비 부정사용, 육아휴직급여 편취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수급이 적발되면 부당이익 전액 환수와 함께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이 부과되며, 허위·과다청구 시 형사처벌(징역 또는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사실을 행정청에 자진신고할 경우 제재부가금이 감경 또는 면제될 수 있다. 국민권익위 이명순 부위원장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에서 부정수급이 빈번히 발생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정부지원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투명하게 쓰이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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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한화오션, “‘470억원 손배소’ 사회적 대화로 풀 것”
-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단장 전현희 최고위원)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민병덕 국회의원)는 1일 국회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나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대화 기구 출범 등을 협의하였다. 한화오션이 사회적 대화 참여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은 1일 국회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나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용우 의원실 제공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김희철 대표이사를 만나 2022년 대우조선해양 시절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제기된 손해배상소송의 해법 모색을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이 제안됐으나, 한화오션 측은 “검토하겠다”라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를 제기한 파업을 이유로 사측이 제기한 47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은 노동자들에게 과도하다는 비판이 많다”라며 “이런 과도한 손배소 조치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만큼 노사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은 1일 국회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나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용우 의원실 제공 이에 김희철 대표이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 다만 법적리스크를 해결할 방안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사가 사회에 더욱 기여하고, 노사상생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원하청 노사와 전문가, 국회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하고 법률적 이슈의 해소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측이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에 잠정적으로 합의하면서, 470억원 손배소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대화 주체인 하청지회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2024년 단체교섭 타결과 고공농성 종료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하청노사의 교섭타결을 위해서도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공농성 끝낼 수 있게 노력해야” 민병덕 의원은 “김형수 지회장이 한화본사 앞 30미터 높이의 CCTV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한지 18일이나 지났다”라며 “하청지회가 하청업체들과 상여금 등 문제로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청인 한화오션이 교섭타결과 고공농성 종료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주영 의원은 “조선업의 경쟁력은 노동자들의 숙련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시적 호황이 아니라 한화오션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노동조건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노사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 대표이사는 “조선업이 지난 몇 년간 적자를 벗어나 이제 호황으로 접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도 성과에 기여한 협력사에게 더 많은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도급법에 따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과의 교섭에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과에 따른 재원이 낙수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조선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고, 대부분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만큼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라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전현희 최고위원은 “당 차원에서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한화오션과의 협의를 이끌어온 허성무 의원(경남 창원성산), 박홍배 의원(비례대표),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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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계 불법웹툰 유통 '뉴토끼' 피해 확산 경보
-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 소속 웹툰작가 및 웹소설 작가들은 특히 국내외 최대 규모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불법사이트 '뉴토끼'와 '북토끼' 운영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불법사이트의 운영자는 현재 신원이 특정되었으나, 국내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본으로 귀화하여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수사협력을 요청하였으나, 일본정부는 대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뉴토끼 운영자에 대한 수사는 실질적으로 중지된 상태다. 웹툰불법유통의 문제는 한국 웹툰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2021년 발간한 <웹소설 등 저작권 침해 실태조사 및 대응방안 연구>에 의하면, 불법으로 유통되는 웹툰의 페이지 뷰는 360억 수준으로 합법으로 유통되는 웹툰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4년 발간된 <2024 해외 한류콘텐츠 침해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신작 웹툰의 42%가 웹툰 불법유통에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시장 가치가 높은 영어권 번역 웹툰의 불법유통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불법유통은 세계시장에서 웹툰 잠재 시장을 잠식하여, K-웹툰 산업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 제공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과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2 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웹툰 불법유통사이트 ' 뉴토끼 ' 운영자를 상대로 한 창작자들의 집단소송 추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동훈 작가(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웹툰불법유통의 피해를 조사해본 결과, 불법유통에 노출되었을 때 만화가의 수익이 90%까지 줄어드는 보고를 다수 접할 수 있었다”며, ”웹툰불법유통이 K-웹툰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어 작가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 웹툰이 불법웹툰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되었다. 이대로 불법콘텐츠 유통이 방치된다면, K콘텐츠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며, ”불법사이트의 운영자의 신분이 특정되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건 K콘텐츠를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 국회차원에서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입법과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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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재활 난민 없게’ 넥슨의 약속 다시 시동
- 넥슨의 사회공헌사업을 총괄하는 넥슨재단은 오는 2027년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들어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착공식을 최근 진행했다. 사진 왼쪽 여덟 번째부터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박완수 경남 도지사,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어린이들이 ‘재활 난민’이 되지 않도록 여건을 만든다는 취지에다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긱별한 의지가 버무러진 넥슨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이제 경남권에서 완성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넥슨의 사회공헌사업을 총괄하는 넥슨재단은 오는 2027년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들어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착공식을 최근 진행했다. 병원 건립에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에다 넥슨재단이 약정한 100억 원의 기금을 포함해 총 42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넥슨 대표 겸임)을 비롯해 이재교 엔엑스씨(넥슨 지주회사) 대표, 박완수 경남 도지사,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중증 질환으로 인해 지속적인 재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나 가족들에게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현재 경남권에는 소아 재활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와 집중적인 재활 관리가 가능한 어린이 전문 재활 종합병원이 전무하다. 이에 이번 병원 건립을 통해 해당 지역 환아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인근에 위치한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연면적 7542.34㎡(약 230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50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로봇 치료가 가능한 재활치료실을 운영한다. 장기 입원 환아들을 위한 교육 공간도 마련해 치료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김정욱 이사장은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지역 사회의 소아 재활 치료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착공식에서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지역 사회의 소아 재활 치료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이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사업은 지금은 고인이 된 김정주 전 엔엑스씨 대표의 우리 사회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시작됐다. 김 전 대표는 당시 단 한 곳도 없던 어린이 재활병원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013년 푸르메재단과 소아 재활 의료 분야에 후원을 약속했고, 그 후로 넥슨은 엄청난 재정 지원으로 공공성 짙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넥슨은 2023년 5월 첫 번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출발점으로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창원과 목포에 이른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설을 돕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 시설인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 생겼다. 김정욱 이사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권역별 어린이 의료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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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김새론 사례로 재부각된 사이버레커 문제…"규제방안 마련할 때"
- 배우 고(故) 김새론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되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행위를 적절히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픽사베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규·이훈기·조인철 의원(주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특위원장)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이버 레커 근절과 바람직한 미디어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사이버 레커는 '사설 레커차'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타인의 사건·사고 등을 자극적으로 왜곡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을 말한다. 발제에 나선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대학 교수는 "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공소권 없음 등으로 이슈가 묻혔는데, 이제는 해당 사례가 돈이 되기 때문에 사람이 죽어도 가만히 있지 않는 언론이 됐다.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김새론 씨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기능적으로 보면 정치 유튜버도 다르지 않다"면서 "(유튜브 미디어에 대한) 규정과 정책의 미비, 사법 체계 공백이 기가 막히게 만들어낸 창의적이고 저열한 비즈니스 세계"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튜브도 방송이라고 말하지만, 방송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고 정보통신망법이 있기는 하지만 불법 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직 언론인들도 유튜버로 많이 활동하는 등 일반인들은 유튜브 속의 내용이 진짜 언론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일정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를 언론처럼 심사 대상으로 삼는 독일의 사례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튜버를 백악관 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통제 범위에 둔 사례 등을 들어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제안했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김새론 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받는 유튜버는 관련 방송을 딱 4개 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언론에서 창출된 기사가 1천 개가 넘는다"고 지목했다. 그는 "표현의 한계가 있는 언론과 반대로 굉장히 자유로운 유튜브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어떤 소비자는 계속 유튜버를 활용하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훨씬 더 생생한 정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유튜브에 규제가 필요한 것인지 기존 언론에 표현의 자유를 더 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우석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은 유럽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참고한 '사이버 레커 방지법'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당 법에 온라인 사업자가 문제 이용자에게 경고해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정을 박탈하거나 수익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다만 개별 사안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법보다는 인터넷 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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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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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성명]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 포함하고 철저히 예방해야
- 서울의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씽크홀로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울 강동구 씽크홀 사고로 실종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 1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고, 씽크홀 발생 인근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와 세종포천고속도로 지하구간 공사가 영향을 미쳤음이 언론을 통해서 언급된 상태이다. 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선 일차적으로 상수도관 파열로 다량의 토사가 인근 9호선 지하공사장에 쏟아져 빈 공간이 함몰되면서 상부의 도로구간에 큰 구멍이 발생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지하철 공사에서 지장물에 대한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 특히 가스관 관리 소홀로 인한 폭발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아현동 애오개역 인근 폭발사고,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 등이 있었다. 과거에는 대부분 지하철공사가 오픈컷(개착식)으로 공사를 해서 도로구간에는 가시설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복공판을 놓고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가스관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나면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반면, 상하수도관 파열로 인한 사고는 일부 지하공사장에 침수가 발생할 수는 있어도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구간 지하개발이 심화되면서 건물 지하 5~6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기도 하고 깊이를 달리해서 지하철노선이 겹쳐서 지나가거나 지하철터널과 도로터널이 인접하기도 하는 등 지하개발이 복잡하게 되었다. 또한 지표에서 가깝게 지하철공사 등 터널 공사를 하는 경우 지하수의 변화를 가져와 지반침하를 유발하기 쉽고 그 영향으로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상하수도관 등 매설물이 함께 침하되면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손상이 큰 경우 관이 파손되면서 2차적으로 상하수도관으로부터 누출된 물이 지반을 약화시켜 결국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사실 도심지내 대형 씽크홀 발생과 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만 매년 수백개의 지하동공이 GPR탐사를 통해 사전에 발견되고 있고 일부는 발견을 못 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 고밀화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인 지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교통 문제해결이나 도심 내에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다는 목적을 내놓고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심히 의문이 든다. 특히 지상의 과도한 개발도 모자라 이제는 말이 지하이지 땅속에도 건물과 도로를 건설하는 형국이 되었다. 지방쇠퇴 시대에 수도권만 자꾸 개발해서 인구를 더욱 집중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이번 강동구 씽크홀 사고는 도로에서 발생하였으며 사고로 시민이 사망했지만,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으로는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가 해당하지 않아 기소나 처벌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도로를 포함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강동구 대형 씽크홀 사고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발생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사고에만 집중해서 공사관계자에 대한 처벌로 매듭지을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으로 도심지 지하개발과 지하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도시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지하안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도 도시안전과 맞바꿀 만큼 시민과 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도시안전의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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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의 미래를 여는 길, 바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화사업
- 현대 경제에서 소상공인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요소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이런 시대적 환경에 맞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시행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단순히 최신 기술이나 장비를 도입하는 차원을 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고객의 구매 패턴을 더 잘 이해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사업장의 경영 환경의 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한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결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비버웍스 구체적으로, 스마트 카드리더기, 재고 관리 시스템, 고객 분석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도입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은 소상공인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이루고, 소비자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 행동은 크게 변화했고, 비대면 쇼핑의 선호가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중앙정부가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경제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소상공인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스마트기기의 도입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우선, 소상공인은 고객의 구매 패턴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증가시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스마트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인건비 및 관리비 절감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점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은 경영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마트기기 도입으로 인한 구체적인 성과는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소상공인이 스마트 재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재고 손실이 최소화되었고,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이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는 다른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인 귀감을 제공하며, 스마트 기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성과는 소상공인들이 협력하여 스마트 상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 교류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제공되는 단순한 기술적 지원이 아니라,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소상공인들은 보다 탄탄한 기반 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스마트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소상공인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결국,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소상공인과 정부, 그리고 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체계를 통해 보다 나은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 글=신승만 비스타컨설팅연구소 대표(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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