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음악 예능이 오는 10월경 방영될 예정이다. 브레인데크가 새롭게 개발한 AI 음악 예능은 ‘리얼 보이스 서바이벌’로,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음악 예능에 인간과 AI의 음악 대결과 심리 게임 요소를 도입해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했다.
2016년 바둑계의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인류는 AI와의 새로운 경쟁을 실감하게 됐다. 인간 창의력의 정점으로 생각되는 음악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단순히 오디오북의 성우 목소리를 대체했던 AI 기술은 이제 가수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완벽히 부활 시켜 많은 사람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제 음악을 통해 사람에게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하고, 감성을 전달하는 것은 인간의 독점 영역이 아닌 세상에 들어선 것이다.
현재 AI는 복잡한 음악 연주는 물론, 작곡으로 인간과 대결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딥 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버추얼 유튜버와 가상 걸그룹 심지어 가상 TV 광고모델도 등장했다.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등장한 이들은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 인간이지만, 이제 우리는 가상 인간이 부르는 음악을 즐기게 된 것이다.
이렇게 진보한 AI는 인간 목소리의 영역에서는 어떻게 발현될까.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인간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와 AI가 부르는 노래를 구별해 낼 수 있을까?
브레인데크의 ‘리얼 보이스 서바이벌’은 이런 질문을 모티브로 한 AI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라운드마다 시청자가 투표를 통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의 전 과정을 연결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여름 CP는 “이 프로그램은 인간과 AI의 대결을 통해 실제 인간 보컬의 생존력과 음악의 미래에 우리 모두가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콘텐츠는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주최한 콘텐츠 기획개발 공모에서 새로운 기술의 융합과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예능 포맷으로 선정돼 올해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여름 CP는 “앞으로 사전 오픈 오디션 방식을 도입해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맷으로 확장해 해외 어디서나 메타버스 음악 쇼에서 함께 만들기를 기대한다. 특히 국내 최고의 AI 업체들의 우수 기술을 콘텐츠를 통해 알려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