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덕만(54)씨는 주말골퍼다. 중고거래 앱을 통해 필요한 골프클럽을 맞교환하거나 저렴한 중고채를 고르는 게 낙이다. 최근 이씨는 한 중고거래앱에서 평소 갖고 싶던 브랜드의 새 모델 골프채 세트가 정상가보다 절반이나 낮은 가격에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이를 놓칠새라 사전 예약을 하려고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거래방법을 묻자 입금을 해주면 제품을 보내준다고 했다. 문득 이씨는 혹시 '내가 속는 것은 아닌가'해서 누리꾼들이 올려놓은 거래시 유의해야 할 아이디 리스트를 뒤져보니 해당 판매자의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누리꾼이 올려놓은 사기 판매자 리스트에 따르면 해당 판매자는 아이디와 통장 계좌를 여러개 사용하고 있으며 판매지역 또한 옮겨 다니고 있는데 그가 판매하는 제품은 요즘 골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항상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씨는 다시 판매자에게 전화해서 제품을 보내주면 확인하고 돈을 입금하겠다고 하자 판매자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씨는 하마터면 판매자에게 속아 백만원가량의 돈을 날린뻔 한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씨의 경우처럼 최근 개인 간 중고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 물품 구매 경험 고객의 74.3%가 구매 시 사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알라딘마켓’을 신규 론칭하며 알라딘 이용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중고 거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개인 간의 중고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의 74.3%가 중고 상품 구매 시 사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중고 상품 판매 시 불안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고객은 전체의 58.6%로 판매자보다 구매자들이 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택배 거래 시 사기에 대한 우려나 걱정 정도가 보통 이상으로 높은 고객은 전체의 62.5%로, 대면 거래 시 우려나 걱정 정도가 보통 이상으로 높은 고객(47.5%)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 거래 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대면 직거래보다는 택배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구매자의 경우 62.6%가 대면 직거래보다 택배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판매자의 경우 61.4%가 택배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해 10명 중 6명이 대면 거래보다는 비대면 거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동 알라딘마켓 본부장은 “최근 직거래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그만큼 중고 거래 분쟁 신청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사기에 대한 위험이나 불안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대면보다 비대면의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비대면 중고 거래에 대한 위험의 소지를 줄이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향후 중고 거래 시장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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