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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비용 '2만원'" 세탁·숙박·목욕비 등 서비스요금 급등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2.06.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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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미용실의 커트 비용이 평균 2만원을 넘어섰다. 외식비와 이·미용비, 목욕료, 세탁료 등 개인 서비스 물가는 13년 3개월 만에 폭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인상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이 인건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생활필수품에 이어 개인 서비스 요금까지 인상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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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에 따르면 5월 서울 기준 여성 커트 1회 평균가격이 2만231원으로 2만원을 뛰어넘었다. 목욕비·세탁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지난달보다 모두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원자재 가격에 비교적 영향이 적은데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 사이트에 발표한 개인서비스(세탁·숙박·이용·미용·목욕) 요금은 전년 동기대비 전부 올랐다. 서울 기준 평균 목욕비(성인일반대중탕 1회요금)는 8308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0원 올랐다. 10.2% 급등한 가격이다.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는 776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1원(6.3%) 인상됐다. 여성 커트 1회요금인 미용 가격은 11.9%나 올랐고 남성 커트 요금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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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기준 전국 개인서비스 요금.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 공급망 차질이 물가상승을 이끈 뒤 뒤늦게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옮겨졌다는 분석이다.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의 배경은 인건비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5.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체감 물가는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


개인서비스 품목 중 대리운전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 인상됐고 세차비는 8.7%, 간병 도우미 요금은 7.4%, 이삿짐 운송료 7.2%, 가사 도우미료 5.9%, 설비 수리비 5.9% 등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달 전체 물가상승률은 5.4%였는데 그 중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이 차지한 것은 1.57% 포인트였다. 이는 석유류(1.5%포인트)나 가공식품(0.65%포인트)보다 비중으 크다. 최근 물가상승을 주도한 품목 중 하나가 개인서비스 요금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가공식품 가격은 곡물·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에 비례하고, 외식 물가는 식재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는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인건비 영향이 크다. 최근 개인서비스 요금 급등은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을 이끌고 이에 추가로 물가가 상승하는 임금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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