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배달 주문이 감소하고 영화, 외식, 여행 등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현상으로 보이는 외부활동 증가는 관련 앱 이용자 수로도 확인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 14일 자체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 2020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일평균 4천만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20억 건을 분석해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3월 대비 5월의 영화 카테고리 앱 사용자 수는 86.2% 증가했다. 동기간 외식과 음식점 관련 앱 사용은 69.2% 늘었다.
5월 기준 OTT서비스인 '넷플릭스'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앱을 동시에 이용한 사용자 수는 3월보다 77% 이상 많아졌다.
외식 관련 앱인 '테이블링', '캐치테이블'의 사용자 수 역시 3월 첫째주 26.6%, 5월 넷째주 61.7% 증가했다. 반면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5월 넷째 주 사용자 수는 3월 첫째 주 대비 각각 8.2%, 17.2%, 25.2% 감소했다.
해외여행 규제가 풀리면서 항공사·항공권 카테고리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보다 52.8% 늘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동기 대비 각각 2.8배, 3.6배로 나타났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후 배달 주문은 급격히 감소했다. 배달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건수도 줄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이후부터 지난 7일까지 배달 아르바이트 공고와 지원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3%, 8.3% 감소했다. 반면 배달을 제외한 다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자 수는 각각 34.5%, 2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종사자 수요가 줄면서 배달 대신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아나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사적 모임 제한이 풀리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 수요가 늘자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배달 수요가 감소하자 알바도 변신 중이다. 기존에 배달을 맡던 배달 종사자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다른 일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오토바이를 세우고 헬멧을 벗고 외식이나 영화, 여행 관련 업계로 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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