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0(수)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이하 학인연)가 최근 잇달아 급식에서 나온 죽은 개구리 반찬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과 급식 납품업체를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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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중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나온 개구리 사체. 사진=연합뉴스

 

학인연은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이 주최하는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자 연수회에 참관했는데 "교육청 측이 개구리 사체 급식은 날씨 탓”이라는 등 시종일관 학부모를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학인연은 지난 5월 30일 서울시 강서구 OO여고 급식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온 것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을 고발하고 지난 7일 서울시 교육청 급식 품질 위생과와 2시간가량 면담을 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면담 당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가 이번 사건을 경미한 사건으로 본다는 발언을 해 이에 대해 학인연은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급식 납품업체를 모아 재발방지 교육을 하고 주의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면담은 종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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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이 주최하는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 업체 대표자 연수회 장면 사진=학인연 제공

 

지난 17일 열린 연수회를 참관했던 학인연은 "연수회가 형식적이고도 무성의하게 진행되었고 학무모를 조롱한 행사였다"고 지적했다.


학인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최 측이  영상 촬영을 막았고 공개 질의도 묵살됐다"면서 "교육청 관계자가 '가뭄이 들어 개구리가 열무김치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는 업체의 변명을 대변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수회에 참석한 납품업체 대표들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연수회 내내 졸거나, 휴대폰을 보는 등 형식적인 모습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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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회를 참관한 학인연은 형식적인 진행에 문제를 삼았지만 급식 업체들은 설문조사 평가표에는 매우 만족했다는 항목에 체크를 제출했다. 제보 사진=학인연 제공

 

학인연 관계자는 "마치 연수회가 급식업체 대표들에게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 평가를 잘 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자리와도 같았다"면서 "강의를 다 듣지도 않고 만족도 조사에 매우 만족이라고 체크한 평가서를 받는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과 납품 업체는 이미 서로 감독 관리받는 관계가 아닌 암묵적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 학생들의 급식으로 인한 건강과 안전에 크게 관심이 없는 듯 보일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학인연은 "이번의 비위생적 급식 사태는 예산 부족 때문이 아니라 서울시교육청의 관리 부실과 오만함이 원인"이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죽은 개구리 급식에 관련하여 철저하게 수사를 받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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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개구리 사체 급식은 날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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