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8(목)
 

테슬라 전기차 보유자 5명 중 4명이 가장 우수한 전기차 브랜드로 테슬라를 꼽았다. 이에 비해 현대 전기차 보유자는 절반이, 기아 전기차 보유자는 3명 중 1명 정도만 자신이 가진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인 '첨단기술·사양' 측면에서는 현대·기아 보유자도 2명 중 1명꼴로 테슬라를 가장 우수한 브랜드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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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사진제공=싸이드스텝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부터 시행해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약 10만명 대상)'에서 지난 7월 전기차 신차 구입자 1291명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고 이 중 현대·기아·테슬라 3개 브랜드 보유자의 응답 비율를 비교했다.


전기차 브랜드는 현대·기아·테슬라 외에도 제네시스, 벤츠, 볼보, BMW, 폴스타, 아우디, 포르쉐를 제시했으나 여기서는 사례수 100 이상인 3개 브랜드만 비교했다.


비교 항목은 △외관 디자인 △모델 다양성 △실내 디자인 △차량 공간설계 △모터·주행성능 △배터리 성능·효율성 △첨단기술·사양 △친환경성 △가성비 △자체 충전 인프라 10개로 나눴다. 작년 7개 항목에서 올해 △친환경성 △가성비 △자체 충전 인프라 3개 항목을 추가했다.


■ 자차 브랜드 평가 : 테슬라, 10개 항목 중 9개에서 선택비율 최고


종합경쟁력에서 자신이 보유한 전기차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꼽은 비율은 테슬라가 78%로 압도적이었고 현대차는 50%로 절반이었다. 기아는 37%에 그쳤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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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쟁력 평가에서 특징적인 것은 어느 브랜드가 가장 우수한지 ‘모름·없음’ 이라는 답변 비율이다. 현대, 기아 보유자는 각각 24%, 29%로 상당히 높았던 데 비해 테슬라는 11%에 불과했다. 테슬람(테슬라와 이슬람을 합성한 신조어로 테슬라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을 일컬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세부적으로 테슬라 보유자는 10개 항목 모두에서 테슬라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 중 자체 충전 인프라를 제외한 9개 항목은 선택 비율도 모든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즉, 배터리 성능·효율성, 첨단기술·사양, 모터·주행성능 항목에서는 80% 이상이, 친환경성과 모델 다양성에서는 70% 이상이 테슬라를 가장 우수한 브랜드로 꼽았다. 차량공간 설계, 외관 디자인, 가성비에서도 과반수가 테슬라를 선택했다. 테슬라의 유일한 약점은 자체 충전 인프라에 대한 평가로 현대·기아에 20%포인트 이상 뒤졌다.


현대 전기차 보유자도 자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은 상당히 높아 10개 항목 중 9개에서 현대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다만 절대 비율 측면에서는 테슬라에 많이 뒤졌다. 자체 충전 인프라에 대한 평가(64%)가 모든 항목 중 가장 높았는데 이는 테슬라 보유자의 자차에 대한 평가(40%)보다 높은 유일한 항목이다. 첨단기술·사양은 테슬라를 더 높게 평가했다.


기아 보유자도 첨단기술·사양 외 9개 항목 모두 자차 브랜드 손을 들어준 것과 첨단기술·사양에서 테슬라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은 현대와 같았다. 다만 자차 브랜드에 대한 평가 비율이 자체 충전 인프라에 대한 평가(60%) 외에는 모두 20~30%대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 타사 브랜드 평가 : 기아 보유자는 현대를 테슬라보다 높게 평가


테슬라는 물론 현대, 기아 보유자 모두 자신의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지만 단 하나 첨단기술·사양 항목에서는 테슬라를 한 수 위로 봤다. 모터·주행성능, 배터리 성능·효율성에서도 자사 브랜드 만큼은 아니어도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기차의 핵심적인 기술 측면에서는 모두 테슬라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 보유자는 현대 이외에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테슬라를 2위로 평가했으나 유일하게 자체 충전 인프라에서는 기아(8%)를 테슬라(6%)보다 높게 쳐줬다. 기아 보유자도 마찬가지로 이 항목에서만 현대(14%)를 테슬라(5%)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와 기아 보유자의 큰 차이점은 상대 브랜드와 테슬라에 대한 평가에서 나타났다. 기아 보유자가 종합경쟁력에서 현대(14%)를 테슬라(12%)보다 높게 본 반면 현대 보유자는 테슬라(11%)를 기아(4%)보다 훨씬 더 인정했다.


반면 테슬라 보유자의 현대에 대한 평가는 매우 박했다. 브랜드 자체 충전 인프라(27%)에서 유일하게 20%대이고 가성비, 친환경성, 차량공간 설계에서 10%대일 뿐 나머지는 모두 한자릿수였다. 기아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아서 모든 항목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 테슬라 보유자, 디자인·자체 충전 인프라에도 ‘차부심’


3개 브랜드 모두 자신이 보유한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 신뢰감이 높긴 하지만 그 정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특히 테슬라 보유자는 테슬라의 상대적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디자인과 브랜드 자체 충전 인프라에서도 보유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만 테슬라 보유자의 자기 차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맹목적이라고 할 정도로 높다. 전기차 시대를 선도한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팬덤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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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유자 78%가 최우수 브랜드로 테슬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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