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3(목)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의사가 병원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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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중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전날 오후 1시20분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이었으며 덤프트럭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덤프트럭 운전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교수는 대동맥박리 등 대동맥질환,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응급 수술을 주로 담당하고 대동맥 질환이 전문 분야였다. 주 교수는 성인 심장 질환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동맥연구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맡기도 했다. 


주 교수의 사망 소식은 지난 16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소식을 알리면서 전해졌다. 노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 교수가) 새벽까지 대동맥 응급수술을 마친 후에 잠깐 집에 다녀갔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나오는 길에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고인이 사고 당일 근무 중이었던 것은 맞지만 새벽까지 수술을 마치고 집에 다녀오던 중 사망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주 교수처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중에서는 병원의 응급 호출 등에 대비해 병원 근처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18일부터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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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의사, 자전거 타고 가다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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