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는 신승훈이 앵커의 집요한 질문 세례에 공연 기밀을 누설의 위기를 맞았다.
22일 YTN ‘이슈앤피플’에 출연한 신승훈이 앵커의 질문 세례에 곧 선보일 ‘2012 THE 신승훈 SHOW <POP TOUR>’의 내용을 공개해버린 것. 평소 콘서트의 내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 신승훈이지만, 생방송에서의 질문 세례를 피할 수는 없었다.
YTN ‘이슈앤피플’ 진행 코너 중 ‘숫자로 알아보는 신승훈의 음악 인생’에서 첫번째로 ‘19901101’이라는 숫자가 나오자, 신승훈이 “저의 음악적 멘토이신 김현식 선배님과 유재하 선배님의 기일이다. 저의 데뷔일을 이 날짜로 맞출까 생각했을 정도로 의미있는 날짜다”라고 답했다.
이에 앵커가 “이번 공연에서는 다른 분들의 노래도 부르신다는데, 이 두 분의 노래를 부르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신승훈이 “사실 이 두 분을 기리기 위한 트리뷰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연 내용을 공개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신승훈은 “사전에 공연 내용을 절대 말씀을 드리지 않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또한 신승훈이 “유재하 선배가 돌아가신 뒤에야 동생이 사가지고 온 테잎으로 유재하 선배의 노래를 듣게 되어서 더 아쉬웠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내 품에’ 등 당시의 발라드와는 사뭇 다른 발라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자, 이를 들은 앵커가 “유재하씨의 ‘그대 내 품에’를 부르시는 군요’라고 집요한 질문 세례를 그치지 않았다. 이에 신승훈은 “그 곡은 아니다. 제가 혼란을 드리려고 말한 것이다”라고 답하며 특유의 재치로 상황을 넘겼다.
신승훈의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콘서트라는 소문이 자자한 이번 공연의 기획, 연출을 맡은 한 관계자는 “2012 THE 신승훈 SHOW <POP TOUR>는 그 동안 ‘이건 좀 오버다’ 싶어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들을 맘껏 보여드릴 예정이다. 특히 공연의 첫 시작은 파격적이라고 생각될 만큼 근사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역대 가장 대중적인 공연을 선보일 <2012 THE신승훈SHOW POP TOUR>는 10월 27-28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에서 첫 공연을 시작하며 이후 11월부터 진주(11/3~4)와 울산(11/24~25), 대구(11/8~9), 서울(12/23~25)과 부산(12/28~29) 등 2013년 초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공연으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