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 흥행작에 개발자 경력 도움… 방대한 후속작에 인력 수급 폭증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전사 차원에서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렸던 넥슨게임즈가 어느새 ‘일하기 좋고 꼭 취업하고 싶은 회사’라는 명찰을 달았다.
영입 자체에 초점을 두는 1차 단계를 넘어 새 식구들이 구성원으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바탕에 깔린 덕분이다. 실제 넥슨게임즈는 게임 업계 상위 수준의 보상과 복지에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개발 포트폴리오, 여기에 개발자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특유의 사내 문화가 맞물려가고 있다.
이처럼 인적 자원의 경력(커리어)을 위한 삼박자가 갖춰지면서 지원자가 몰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수한 인재를 뽑을 개연성도 높아지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개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근무 환경과 보상·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개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우수 인재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활발한 인재 채용 기조까지 더해져 지난 2022년 3월 말 기준 895명이던 임직원수는 2024년 9월 말 들어 1380명까지 늘어났다.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넥슨게임즈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100여건에 달하는 채용 공지가 있다. 한창 제작하고 있는 신작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라이브 프로젝트도 충원 중이다. 아트와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기획, 사업 등 해당 직군도 방대하다.
넥슨게임즈가 손을 대고 있는 주요 후속작으로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지식재산권) 기반의 ‘프로젝트 DX’, ‘던전앤파이터’ IP를 차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서브컬처 차기작 ‘프로젝트 RX’ 등이 있다. 회사 측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완성도를 상향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꾸준히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라이브 게임 스튜디오에서도 경쟁력 확대를 위해 신규 인원을 불러모으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휘하는 ‘매그넘 스튜디오’는 2024년 10월부터 개발 인력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최근 일본 출시 4주년을 맞은 ‘블루 아카이브’를 담당하는 ‘MX 스튜디오’도 장기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재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인력 규모가 단기간에 성장한 것은 회사의 적극적인 채용 열기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들의 지원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넥슨게임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뛰어난 노하우를 앞세우고 개발자들에게 경험과 역량을 키울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장르 면에서 루트슈터부터 서브컬처, 슈팅,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액션 RPG 등을 두루 섭렵하고 있다. 플랫폼에서도 PC와 모바일, 콘솔을 모두 다루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첫 프로젝트 ‘히트’부터 역작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착수한 프로젝트 대부분을 시장에 내놨고, 상당수를 흥행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저력도 입증했다. 맡은 프로젝트의 정식 시판과 성공이 곧 자신의 커리어로 직결되는 게임 개발자에게 이 같은 흐름은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회사의 최고 수장이 개발자 출신이라는 점도 매력 요소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국내 게임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게임 제작에 ‘언리얼 엔진 4’를 탑재하고,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루트슈터 장르에 일찌감치 도전해 ‘퍼스트 디센던트’라는 포텐을 터트리는 등 뛰어난 안목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했다.
박 대표는 개발자이자 기업 경영진으로서 전략과 방향성은 제시하지만, 과정에 있어서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 제작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담보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우수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졸 신입 프로그래머의 초봉은 5000만 원 선이고, 비프로그래머는 4500만 원이다. 또한 구성원의 업무 만족도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했다. 각종 여가지원 프로그램, 리프레시 휴가, 사내 어린이집 등 복지 제도 역시 눈에 띈다.
넥슨게임즈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외부에서는 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일하기 좋은 기업을 꼽는 ‘2025 잡플래닛 어워즈’에 넥슨게임즈를 넣었다. ‘2025 잡플래닛 어워즈’는 전·현직자가 남긴 기업 평가와 전문가가 뽑은 2025년 HR 키워드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전체 43만여 개 기업 중 넥슨게임즈를 포함해 11개 기업만이 이름을 내걸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매년 회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에서도 넥슨게임즈는 전체 조사 기업 중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블라인드와 잡플래닛에서 전·현직자 평가도 평균 4점대다. 이는 게임 업계 최상위 평점이다. 강인수 넥슨게임즈 경영총괄본부장은 “인재가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우수한 인재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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