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EV3, BMW·르노 제치고 전기차 ‘왕좌’…아이오닉 5·싼타페도 소비자 호평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최대 자동차 플랫폼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주관하는 ‘2025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Drivers’ Choice Awards 2025)’에서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하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압도적인 브랜드 존재감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20일), ▲기아 EV3가 ‘2025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와 ‘최고의 대세 전기차(Best Mainstream Electric Car)’로 선정됐고,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도심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Best Car for City Drivers)’, ▲싼타페는 ‘7인승 최고의 차(Best 7-Seater)’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 EV3는 BMW iX3와 르노 시닉 E-테크 등 경쟁작을 제치고 당당히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수준의 상품성과 독창적인 디자인, 직관적 편의사양 등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는 영국 내 22만명 이상의 실제 자동차 소유자들이 차량에 대해 직접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상작이 결정되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상 부문은 총 25개에 달하며,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다.
오토트레이더의 에린 베이커 편집장은 “EV3는 전기차 시장에서 보기 드문 가성비 모델”이라며 “아이오닉 5는 뛰어난 시야와 부드러운 주행성, 싼타페는 넓은 실내공간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SUV”라고 극찬했다.
실제 영국 소비자들의 평가도 후했다. 한 EV3 소유자는 “가족의 첫 전기차로 EV3를 택했는데, 가격 대비 성능과 디자인, 편의기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 이용자는 “환상적인 주행감, 디자인, 성능 모두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싼타페 오너는 “프리미엄 SUV에 뒤지지 않는 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은 훨씬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 EV3가 영국 및 세계 유수의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실제 소비자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아이오닉 5와 싼타페 역시 각각의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차로 인정받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아 EV3는 이외에도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 ▲‘영국·핀란드·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 ▲‘2024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독일) 등 글로벌 7개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차세대 글로벌 전기차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역시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독일·영국·일본 올해의 차’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의 기준점으로 자리잡았고, 싼타페는 ▲‘세계 여성 올해의 차’ ▲‘2024 탑기어 올해의 SUV’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등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패밀리 SUV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오토트레이더 신차 어워드에서 ▲아이오닉 5 N이 ‘로리 리드 어워드(The Rory Reid Award)’ ▲기아 EV6는 ‘가족을 위한 최고의 차’, ‘반려견을 위한 최고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오토트레이더는 영국 신차·중고차 거래 플랫폼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핵심 채널로, 2017년부터 실차 오너의 투표를 기반으로 수상차량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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