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사를 두고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오히려 60%를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일 발표한 7월 셋째 주 정기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1.6%로, “잘 못하고 있다”(32.9%)보다 28.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2.3%P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7%P 감소한 수치다. 특히 40대에서의 긍정 응답률은 76.4%에 달했으며, 고령층인 70세 이상에서도 과반인 50.4%가 긍정 평가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56.4%로 지난 조사보다 7.6%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자들은 이 대통령이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 ‘경제회복’(32.6%)을 꼽았다. 뒤이어 ‘국민통합’(10.8%), ‘내란세력 척결’(9.0%), ‘복지노동’(7.6%) 순이었다. 반면,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외교안보’(17.5%)가 1위를 차지했다.
‘외교안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보수층에서 특히 높았다(33.2%).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내란세력 척결’(17.1%)을 가장 잘한 분야로 평가해,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인식 차가 컸다.
최근 진행 중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적절한 인선’이라는 응답은 45.5%, ‘부적절한 인선’은 39.1%로 나타났다. 전 조사 대비 ‘적절한 인선’은 5.3%P 감소했고, ‘부적절한 인선’은 3.5%P 상승했다.
이는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언론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청문회 결과와 낙마 여부는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1%로 국민의힘(25.3%)을 23.8%P 앞섰다. 이어 조국혁신당(2.9%), 개혁신당(2.6%), 진보당(1.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고(40.1% vs 31.9%),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층에서도 54.2%에 그쳐, 지난 조사보다 3.6%P 하락했다.
김건희 여사 및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3대 특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50.0%)을 차지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7%였다.
진보층에서는 78.9%, 중도층에서는 53.0%가 특검을 긍정 평가했다. 보수층에서도 34.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특검에 대한 기대가 정치 성향을 초월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6%로, “기대된다”(17.1%)보다 48.5%P 높았다. 이 같은 회의적 반응은 대구·경북(61.6%), 부산·울산·경남(72.5%) 등 전통적 보수 지지 지역에서도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기대된다”는 응답이 40.5%로 “기대되지 않는다”(36.1%)보다 높았지만, 보수층 전체에서는 부정 평가가 55.0%로 우세했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5.1%로, “나빠질 것”(39.8%)보다 15.3%P 높았다. 특히 40대(71.7%)와 50대(63.2%)에서 긍정 전망이 강했다.
한반도 평화 전망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56.1%)이 “나빠질 것”(36.3%)보다 19.8%P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역별로는 TK 지역에서만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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