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연약한 존재를 위한 예술적 위로
- 모나 하툼·제니 홀저 등 현대미술 거장 대거 참여
‘제주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선다. 오는 9일, 전시명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We, Such Fragile Beings)》을 통해 세계적인 동시대 작가 13인의 신작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8월 8일까지 1년간 이어지며,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찰나의 삶을 위로하는 서사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다.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들이 포도뮤지엄 특유의 감각적 스토리텔링을 만나 ‘예술적 몰입’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 면면도 화려하다. 제니 홀저(Jenny Holzer)와 모나 하툼(Mona Hatoum), 라이자 루(Liza Lou), 사라 제(Sarah Sze), 로버트 몽고메리(Robert Montgomery), 마르텐 바스(Maarten Baas), 쇼 시부야(Sho Shibuya), 애나벨 다우(Annabel Daou), 수미 카나자와(Sumi Kanazawa), 송동(Song Dong) 등 현대미술계의 이름값 있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 작가로는 부지현, 이완, 김한영이 함께해 전시의 지리적·문화적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전시 제목인《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은 인간 존재의 나약함에 대한 성찰이자 위로의 메시지다. 포도뮤지엄 측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세계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의 삶과 감정을 탐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관람자 스스로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공감하게 만드는 서사 중심 전시로 구성된다. 포도뮤지엄이 개관 이후 지속해 온 ‘스토리텔링형 전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포도뮤지엄의 상징이 된 테마공간도 이번 전시에 맞춰 재구성된다. 《유리 코스모스》와 《우리는 별의 먼지다》라는 두 개의 감성 공간이 마련돼, 전시 관람 흐름의 완급과 감정선을 조율한다. 관객은 이곳을 통해 단순 감상을 넘어, 전시가 전달하려는 정서와 주제의식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개편과 함께 뮤지엄 외부 공간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쳤다. 앞뜰과 뒷뜰에 잔디마당과 소규모 공연 무대를 새롭게 조성했고, 포도호텔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마련됐다.
야외 정원에는 로버트 몽고메리, 우고 론디노네, 김홍석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으며, 곧 덴마크 아트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의 그네 작품도 소나무 숲 속에 설치될 예정이다. 예술이 공간과 조응하는 경험을 기대하게 한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왜 ‘이토록 작은 존재들’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포도뮤지엄을 찾는 모든 이들이 예술을 통해 감정의 안식과 공감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개관 이래 제주 중산간 문화의 지형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포도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가봐야 할 전시 명소’로서의 위상을 다질 전망이다.
■ 전시 정보
전시명: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기간: 2025년 8월 9일(토) ~ 2026년 8월 8일(토)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매주 화요일 휴관
장소: 포도뮤지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88)
무료입장: 36개월 미만 유아, 75세 이상, 국가유공자, 군·경·소방, 장애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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