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을 명분으로 출범한 공공기관이 사업 수익으로 100억 원이 넘는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시갑)이 2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 자료를 공개했다.
한유원이 운영하는 ‘동반성장몰’은 대기업·공공기관 직원이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도입했으며, 현재 235개 고객사와 2,800여 중소기업 상품이 참여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동반성장몰은 2020년 이후 5년간 총 9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한유원은 이 가운데 수수료로만 101억7,000만 원을 챙겼다. 공급사 수는 같은 기간 692개에서 2,839개로 약 4배 증가했지만, 전체 판매액은 정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유원은 사업 관리를 위해 연간 약 14~16억 원을 관리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사업 유지와 수익 확보를 위해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최대 매출을 올린 뒤 2023년 2월에는 수수료율을 12%에서 13%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구자근 의원은 “중소기업을 위해 출범한 사업이 중소기업 대상 수수료로 겨우 운영되는 현실”이라며 “사업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동반성장몰을 통한 중소기업 매출 증대 방안 등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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