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브라질 승용차 공장에서 1,400만 번째 친환경차를 공식 출고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 장을 열었다.

10월 9일 열린 출고식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제라우두 알크민 부통령, 추칭차오 주브라질 중국 대사, 제로니무 오드리게스 바이아 주지사, 왕촨푸 BYD 회장 등 정부 인사와 BYD 직원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출고로 BYD는 세계 최초로 누적 1,400만 대 친환경차 생산 기록을 세웠다. 왕촨푸 회장은 1,400만 번째 차량인 ‘송 Pro’를 룰라 대통령에게 직접 증정했다.
룰라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BYD의 브라질 진출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공장은 카마사리와 바이아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존엄을 되찾아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밀하고 빠른 자동차를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이 영광은 바이아 주와 중국, 브라질에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촨푸 회장은 기념식에서 “BYD가 브라질에 진출한 지 11년이 넘었고, 전기버스는 브라질 전역을 운행하고 있다”며 “현재 17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연속 브라질 친환경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우리는 단순 투자자가 아닌 장기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한 왕찬푸 회장은 올해 브라질 파라주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친환경차 30대를 공급하고, 총회 종료 후 현지 학교와 공공 기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아주는 의회 표결을 거쳐 BYD 브라질 공장 정문 앞 도로명을 ‘BYD 로드’로 변경했다. 이는 미국 랭커스터, 태국 라용에 이어 해외에서 BYD 이름을 딴 세 번째 도로다. 남아메리카 최초의 BYD 도로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BYD는 앞으로도 “글로벌화와 현지화의 융합 발전” 전략을 유지하며 전 세계 주요 시장의 산업 배치를 강화하고, 혁신 기술과 친환경 이념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녹색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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