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는 “시스템 침해 아냐” 반박
인스타그램에서 약 1,75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다크웹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하면, 보안업체는 다크웹 유통 사실을 근거로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 반면, 메타는 ‘플랫폼 해킹이나 직접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업체는 대규모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을 경고한 반면,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는 “플랫폼 해킹이나 데이터베이스 침해는 없었다”며 유출설을 부인하고 있다.
11일 사이버 보안기업 멀웨어바이트(Malwarebytes)는 최근 다크웹 포럼과 불법 거래 채널을 분석한 결과, 인스타그램 사용자 약 1,750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 세트가 판매·공유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에는 사용자명,실명,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일부 물리적 주소 또는 위치 정보와 사용자 ID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멀웨어바이트 측은 “비밀번호 자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정보만으로도 피싱·사기·계정 탈취 시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문제의 데이터는 다크웹 해킹 포럼에서 무료로 배포되거나 소액에 거래되고 있으며, 여러 파일로 나뉘어 유통되는 사례도 포착됐다.
일부 해외 보안 매체와 해킹 포럼 분석 결과, 해당 정보는 2024년 인스타그램 API 관련 문제나 외부 수집과정에서 축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인스타그램 내부 서버가 침해됐는지, 혹은 과거 공개·반공개 정보가 조합된 것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대규모 해킹에 의한 직접 유출’과 ‘외부 수집 데이터의 재포장·재유통’ 가능성 모두 열어두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인스타그램 시스템이 침해되거나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된 사실은 없다”며 유출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메타는 최근 일부 이용자에게 비정상적으로 비밀번호 재설정 이메일이 발송될 수 있었던 기술적 결함이 있었으나, 이는 개인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며 이미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 계정 정보가 외부로 대량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안 전문가들은 메타의 해명과 별개로, 다크웹에서 실제 개인정보 세트가 유통되고 있다는 점 자체는 이용자에게 실질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메일·전화번호·주소 정보가 노출될 경우 정교한 피싱 메일,스미싱,사칭 사기와 계정 탈취 시도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2단계 인증(2FA) 활성화,수상한 로그인·이메일 주의,연결된 외부 앱 점검 등의 선제적 보안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실제 유출 규모와 데이터의 출처, 그리고 인스타그램 시스템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분석과 공식 조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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