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낚시’ 이후 손석구와 두 번째 시네마틱 협업
- 美 드라마 경쟁부문 데뷔장편상 수상
현대자동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세계 최대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배우 손석구와의 두 번째 시네마틱 협업 작품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확장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1일 “‘베드포드 파크’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U.S. Dramatic Competition)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가운데 ‘데뷔장편상(U.S. Dramatic Special Jury Award for Debut Featur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1978년 시작된 북미 최대 규모의 독립영화 축제로, 새로운 감독과 실험적 스토리텔링을 발굴하는 무대로 꼽힌다. 이 가운데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은 최상위 경쟁 섹션으로, 신인 창작자의 작품성과 서사 완성도를 집중 조명하는 핵심 분야다.
수상작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과 개인의 사랑, 상처 치유, 관계 회복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며 정체성의 혼란과 고립감을 겪어온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유대와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인물의 상처와 회복을 진정성 있게 풀어낸 연출과 함께 문화적 정체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 앙상블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은 스테파니 안 감독이 맡았고, 제작에는 게리 포스터, 크리스 S. 리, 니나 양 봉지오비, 테레사 강, 손석구 등이 참여했다.
이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을 넘어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다. 현대차와 손석구의 협업은 2024년 단편 영화 ‘밤낚시’에 이어 두 번째다. ‘밤낚시’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 편집상과 칸 국제 광고제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선댄스 초청과 수상은 단편에서 장편으로 확장된 협업 프로젝트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베드포드 파크’는 영화제 기간 중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글로벌 관객에게 처음 공개됐다. 제42회 선댄스 영화제는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가 손석구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창작 역량과 만나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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