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츠 4월부터 부과…배달의민족은 이미 적용
- “배달 아닌데도 비용 부담” 자영업자 체감 커져
쿠팡이츠가 오는 4월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 6.8%의 중개이용료를 부과한다. 전통시장과 상생요금제 매출 하위 20% 영세 매장은 내년 3월까지 무료 정책을 유지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매장은 유료로 전환된다.
포장 수수료는 업계에서 처음 도입되는 제도는 아니다. 배달의민족은 이미 포장 주문에도 6~7% 수준의 중개이용료를 적용해왔다.
이번 조치로 배달과 포장을 구분하지 않고 앱을 통한 주문 전반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가 사실상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3만 원짜리 포장 주문이 들어올 경우 중개이용료 6.8%는 2,040원이다. 여기에 카드 결제수수료 약 3%를 더하면 약 900원이 추가돼, 플랫폼 관련 비용은 총 3,000원 수준이 된다.
외식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포장 주문에서도 수익 감소 체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영업자들은 포장 주문의 특성을 강조한다.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달 인력이나 물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동일한 비율의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 음식점 업주는 “배달은 라이더 비용이 포함된 서비스라 이해할 수 있지만, 포장까지 같은 비율을 적용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는 “앱 주문 비중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수수료 정책 변화는 곧바로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업계는 포장 주문 역시 앱 개발·유지, 서버 운영, 고객센터 운영 등 플랫폼 비용이 발생하는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무료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다만 배달앱 시장이 사실상 양강 체제로 재편된 상황에서 점주 입장에서는 수수료 구조 변화에 대한 선택 폭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포장까지 수수료 체계에 편입되면서 배달앱 산업의 수익 모델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포장 할인 축소나 메뉴 가격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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