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한 가지씩 마음 속에 품는다. 취업준비생들이라면 당장 취업하는 것이 새해의 가장 큰 소망일 것이다. 대기업, 공기업 등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는 데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최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어실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내놓은 ‘4년제 대학생의 스펙쌓기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과 대학 학점간 연관성이 떨어지는 반면, 영어 실력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의 토익시험 점수와 어학연수 참가비율은 808점, 26.8%로, 기타 취업자(735점, 18.4%)와 미취업자(757점, 17.9%)에 비해 훨씬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채창균 직능원 선임연구위원은 “영어성적이 괜찮은 일자리 취업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영어성적이 업무에 절대적으로 중요해서가 아니라 채용 기준으로 활용성이 높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렇다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만 10세의 나이로 토익 만점을 획득한 서지원 양은 단 한 번도 해외 여행을 다녀보지 않은 토종 영어 영재다. EBS ‘공부의 달인’에도 소개된 바 있는 그의 영어 공부 비결은 ‘다독’이다. 영어책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읽혔다는 것이 그의 부모의 이야기다.
대표적 영어독서지수인 렉사일지수(The Lexile® Framework for Reading)를 개발한 미국의 메타메트릭스(MetaMetrics®)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멜버트 스미스(Malbert Smith III) 박사는 영어독서가 쓰기, 듣기, 말하기 등 나머지 영역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토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영어향상법도 영어책을 되도록 많이 읽는 것이다. 최근 메타메트릭스 사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영어독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 영어독서 수준 우선 파악 △렉사일지수에 맞는 독서 계획 수립 △ 장기적인 독서 계획 수립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영어독서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독서 능력은 이-엘큐(E-LQ) 테스트를 통해 평가할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을 위해 한국 ㈜낱말(www.natmal.com)과 메타메트릭스 사가 공동 개발한 레벨테스트다. 이미 토익 시험을 치렀다면 성적표에 기재된 자신의 렉사일지수를 확인하면 된다. 숫자 다음에 ‘L’을 붙힌 형태로 씌여 있다.
다음 단계는 렉사일지수에 맞는 영어독서 계획 세우기다. 독자 수준에 맞게 영어책을 대여하거나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외국도서 섹션에서 렉사일지수 별로 영어책을 구입할 수 있다. 대학의 영어도서관이나 근처 영어도서관에서도 자신에 맞는 영어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다. 보통 자신의 렉사일지수에서 50L 높거나 100L 낮은 범위에서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렉사일지수가 850L이라면 750L에서 900L 사이의 영어책이 자신의 수준에 맞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독서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영어독서가 영어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간·주간·월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획대로 실행했을 때는 자신에게 근사한 보상을 하는 것도 꾸준한 영어독서에 도움이 된다.
스미스 박사는 영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멤버들 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거나 영어책을 읽고 상호간 독서토론을 벌인다면 더 재미있게 새해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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