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정일택 이사장)이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이 오는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올 해 첫 기획공연으로 선정한 작품은 고단한 현실의 역설적인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코믹스럽게 담아낸 힐링연극 ‘나도 아내가 있다’ 공연을 지역 관객과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소극장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가족’ ‘엄마’는 모든 이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감동요소. 유쾌한 코믹연극으로 탄생시켜 지친 마음을 힐링 메시지로 가족간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감성적인 연극이다.

아빠와 엄마를 위해 아들, 딸이 꼭 봐야할 연극

TV, 모노드라마, 다큐, 토크쇼에서 익히 잘 알려진 ‘힐링’은 매일 지면을 장식하는 용어로 등장하고 혼란한 사회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매개체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어 왔다. 혼란스런 유럽발 금융위기와 전세계적 불황, 위기의식, 충격적인 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긴장케 하고 피로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혼탁한 시대,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매개체로 여러 작품에도서 가치 있는 소재로 떠오른다.

이 연극은 그간 대학로 대학로 극장을 비롯해 여러 극장에서 장기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로얄씨어터의 ‘나도 아내가 있다’는 핵가족 사회에서 부부간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해학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상 속 평범한 이야기를 연극적 요소를 곳곳에 배치하여 감동을 증폭시킨 ‘나도 아내가 있다’는 누군가 부부간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놓고 벌이는 갈등과 웃음, 눈물과 행복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밑바닥에 흐르는 건 가족애다.

부부, 연인들을 위한 최고의 로맨틱 코메디

이야기의 내용은 고등학교 시절 만화가를 꿈꾸던 이달석이 노벨상을 꿈꾸던 아내와 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결혼 25년 만에 불국사로 떠나는 신나는 여행길, 그러나 여행 시작부터 이들 사이가 심상치 않다. 의견이 각자 달라 부부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때마다 극중 불청객이 끼어들면서 반전과 반전을 일으키는데,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좀처럼 가시지 않는 이러한 갈등이 웃음으로 마무리되기까지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끊임없이 펼쳐낸다.

작품 속에서는 오랜 세월 아무 거리낌 없이 얼굴을 마주해 온 모든 부부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남자들에게 묻습니다. 지금 당신 옆에 아무 말 없이 두 손을 잡고 새벽 별을 바라볼 아내가 있나요? 그 새벽에 어떤 노부부가 버스를 탔어.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창 밖을 봐. 아마 저런 별을 보고 계셨을 거야.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아내가 남편에게 휴지를 한 장 턱 꺼내 줘요. 아무 말 없이... 여기선 ‘아무말 없이’가 중요해. 남편이 휴지를 받아 들더니 역시 아무 말 없이 차창을 닦아. 그리고는 다시 두 분이 손을 잡고 창 밖을 이렇게 내다보는 거야. 부부란 저런 거구나 생각했어.” - 아내의 공연대사 중-

탄탄한 이야기 구조의 프레임 속에서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과 부부 간의 잔잔한 에피소드를 그려줌으로써 거침없는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가운데 연인, 부부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공연이다. 특히 부모세대인 엄마, 아빠의 마음을 드려달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아들, 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문의 및 관람안내는 서대문문화회관 02-360-8560으로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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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문화회관, 가족 힐링연극 ‘나도 아내가 있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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