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1(토)
 

‘품격 의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나선 ‘세계의 끝’ 실체가 드디어 공개됐다.

오는 3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연출 안판석/제작사 드라마하우스) 티저 예고편이 JT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 것.

1탄과 2탄으로 나눠진 ‘세계의 끝’ 티저 예고편은 각각 38초와 44초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임팩트있는 영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일어나는 참상이 함축적이면서도 비극적으로 표현돼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첫 화면부터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의 어구를 인용,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죽어있는 쥐 한 마리를 목격한 의사가 그 동물을 발로 밀어치우고 층계를 내려왔다는 내용이 섬뜩하면서도 미묘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앞으로 ‘세계의 끝’에서 그려질 많은 이야기들이 가장 은유적이고 섬세하게 표현된 셈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 역을 맡은 윤제문의 등장. 윤제문은 단 한 컷의 짧은 등장에도 비극과 절망을 목격한 듯 한 실감나는 표정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윤제문은 낮고 절실한 목소리로 “모두들 살아보겠다고 불구덩이 속에서 도망쳐 나올 때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게 우리의 일이야”라고 읊조린다. 괴바이러스의 실체를 역추적해가는 강주헌(윤제문)의 이야기를 윤제문 특유의 중저음으로 담담한 듯 절절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

여기에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절대 신임을 얻고 있는 안판석 PD의 이름과 전작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하얀거탑’과 ‘아내의 자격’으로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안판석PD가 다른 미사여구 없이 오직 이름만으로 ‘세계의 끝’의 완성도를 설명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또 하나의 걸작이 탄생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자세한 디테일로 ‘세계의 끝’을 설명하기보다는 가장 함축적이고 중심이 될 만한 메시지를 티저 영상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계의 끝’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노애락을 담게 된다. ‘연출의 거탑’ 안판석 PD의 감각적이고도 관록 있는 연출력이 관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끝’이 또 하나의 ‘명품 의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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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티저 공개 ‘드디어 베일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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