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9(일)
 

‘꽃들의 전쟁’ 김현주가 신들린 ‘실성 연기’로 이덕화를 감쪽같이 속이는데 성공, 왕후의 침실인 서온돌을 꿰찼다.

지난 19일 방송된 18회 분에서는 얌전(김현주)이 귀신들린 척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인조(이덕화)를 속이고, 인열왕후의 침실이었던 서온돌로 침소를 옮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짜로 실성한 듯 가공할만한 연기력을 펼쳐낸 얌전의 간교한 ‘악녀 술수’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극중 효명옹주와 숭선군을 돌려달라며 중전(고원희)에게 석고대죄를 올렸던 얌전은 인조의 동정심을 유발, 유리한 판세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얌전은 쐐기를 박기 위해 새로운 계략을 꾸미며 악녀 소행을 개시했다. 김상궁(엄유신)에게 “전하를 한번만 모실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는 동시에, 한옥(정선경)을 시켜 부적과 각종 주술 인형을 구해오게 만들었던 것. 이어 얌전은 자신의 처소 전각 기둥 밑에 주술 인형을 파묻고, 벽에는 온통 부적을 부치는 등 음모를 꾸몄다.

이윽고 인조가 오랜만에 얌전의 처소를 찾아오자, 얌전은 헝클어진 속옷 차림과 맨발로 인조를 맞았다. 그리고 당황하는 인조를 향해 얌전은 “오늘도 전하께서 찾아주지 않으시면 그만 이 세상을 하직하려고 했사옵니다. 저는 전하가 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려 인조의 혼을 쏙 빼놨다.

하지만 이 순간 얌전이 갑자기 숨을 꺽꺽거리며 방을 기어 다니더니, “물러가라. 물러가지 못 할까”라며 허공을 향해 손을 휘젓는 등 헛것이 보이는 척 실성한 연기를 하기 시작했던 것. 그리고 얌전은 “전하, 살려주세요. 저승사자가 날 잡으러 왔습니다. 저리 가지 못 해. 난 아직 죽을 때가 안 됐다”라고 두 손으로 목을 쥐고는 힘없이 쓰러져 인조를 놀라게 만들었다. 재빨리 방으로 들어온 한옥은 축 늘어진 얌전을 안고 “사방 천지에 마마를 저주하는 부적이 붙어있으니 마마가 온전할 리가 없다”며 인조에게 부적의 존재를 고해바쳤다.

얌전이 부적 때문에 귀신이 들렸다 판단한 인조는 중전을 의심했고, 중전을 폐하겠다고 나서며 조정 대신들을 불러 모았다. 이후 중전을 비롯한 이숙원, 장귀인 등 내명부 여인들의 처소가 수색 당했고, 결국 중궁전에서 부적과 주술 인형이 발견됐던 것. 결국 중전은 대궐에 부적을 들여왔다는 모함을 받으며 ‘폐위론’에 휘말리게 됐다.

반면 얌전은 인열왕후가 생전에 몇 번 쓰지도 않았던 왕비의 침실인 서온돌로 처소를 옮기며 승승장구를 이어 갔다. 하지만 얌전은 “이제는 마마 세상입니다”라는 한옥의 말에 “이제 한 고비만 넘으면 됩니다. 내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어야지요. 그래야 내 세상이 되는 겁니다”라며 끝없는 야심을 불태워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얌전이랑 얌전엄마 자작극 쌩쑈가 기가 막히다.. 보고 있는 나도 깜빡 속겠다”, “얌전이는 볼 때마다 탄성! 진짜 악녀긴 한데 사실 극 중에서 얌전이가 젤 좋고 응원하게되요. 배우들 연기도 정말 누구하나 할 것 없이 다 훌륭하고 스토리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최곱니당”, “이덕화 아저씨가 연기하시는 인조는 보면 웃음이 나” 등 ‘꽃들의 전쟁’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사진 제공 =‘꽃들의 전쟁’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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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리얼한 ‘실성 연기’로 이덕화 감쪽같이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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