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7(월)
 
사본%2~1111.jpg▲ [사진=‘여왕의 교실’ 방송분 캡처]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이었으면,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야지! 못 하겠다고, 안 하겠다고!”
 
‘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위험수위를 넘어선 이영유에게 가슴 절절한 본심을 내비치는 한마디 대사로 안방극장을 감동에 빠뜨렸다.
 
지난 3일 방송된 7회 분에서 자신이 저지른 악행이 밝혀지자 패닉에 빠진 고나리(이영유)는 “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교실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 극에 달한 행동을 보였던 상황. 이때 마선생(고현정)이 불을 지르겠다며 울부짖는 고나리 앞에 나타났고, 서슬퍼런 마선생과 마주하게 된 고나리는 급기야 커터칼을 집어드는 등 극도로 예민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눈물을 쏟아내던 나리는 “남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알아! 난, 실패도 실수도 해서는 안돼! 난, 특별하니까! 난, 리더니까! 그런데 모든 게 엉망이 돼버렸어! 이게 다 선생님 때문이야! 그동안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줄 알아! 죽어버려!”라며 마선생에게 커터칼을 겨눴다.
 
하지만 마선생은 나리가 휘두르는 칼날을 맨손으로 잡아낸 채 “그럼, 하지 말았어야지!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이었으면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야지! 못 하겠다고, 안하겠다고!”라고 ‘진심 독설’을 내뱉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이간질 시키는 등 아이들을 한계상황으로 몰아갔던 마선생의 숨겨진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것. 시청자들은 짧지만 강력했던 마선생의 촌철살인 대사에 “이거였구나!”라며 끊임없는 극찬 열전을 펼쳤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마선생’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치열한 대항 끝에 한계 상황을 이겨내고, 우정을 회복하는 김향기와 서신애의 모습이 담겨져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극중 마선생은 반 아이들 앞에서 은보미(서신애)의 엄마가 촌지를 줬다는 것을 밝히며 보미에게 창피를 줬던 상태. 보미가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가자, 심하나(김향기)가 보미의 집까지 따라갔고, 보미의 슈퍼 앞에서 사채업자들이 “돈을 갚으라”며 보미의 엄마와 보미에게 행패부리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
 
이에 보미가 자신을 따라온 하나에게 “왜? 또, 왜! 꼬시냐! 꼬셔 죽겠냐, 나 또 위로해주게? 또 친구해준다 그러게? 정신차려. 넌 뭐 나랑 다른 줄 알어? 넌 뭐 얼마나 잘났는데? 결국 같은 따 주제에! 그래, 만만한 게 나지. 만만한 게 나야. 불쌍하거든. 안 됐거든. 왕따 심하나도 은보미는 불쌍한 거거든. 너 필요없어! 그러니까 좀 꺼지라고! 친구도 뭐고 다 필요없으니까 좀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
 
하지만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오른 하나는 보미의 따귀를 때린 후 “친구 해주겠다고 온 거 아니거든! 착한 척 할라고 온 거 아니거든. 친구 해달라고 왔다고! 너만 힘들고, 너만 무서운 줄 알아? 나도 당해 봤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라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결국 심하나와 은보미가 두 손 꼭 잡은 채 활짝 웃음 짓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마음을 뒤흔드는 감동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여왕의 교실’엔 가슴 울컥한 뭔가를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보면 볼수록 감동이 묻어나는 드라마”, “정말 재밌다. 고현정이 하는 말은 전부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가슴에 콕콕 박힌다”, “볼수록 마음에 와 닿는 묘한 드라마. 마선생님, 현실적으론 비호감 캐릭터지만 한 마디도 틀리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다”, “이번 주도 본방 사수! 단순 학원물이 아닌, 세상에 하는 얘기가 많은 드라마다. 오늘도 참 많은 생각을 한다”, “정말 눈에 쏙쏙 들어오는 드라마. 이건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냐. 현실 고발 프로 같네!”, “아역배우들은 도대체 무슨 열매를 먹고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 것인가. 특히 심하나, 웃으니 참 예쁘다. 왕따 벗어나서 다행!”이라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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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 드디어 속내를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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