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인복지주택 '스프링카운티'에 닥친 코로나19 집단감염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1.12.02 16:3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용인시에 위치한 한 노인 복지 주택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곳에 거주하는  A 씨가 현재 확진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면서 답답함을 전해왔다.


 A 씨는 "제가 살고 있는 스프링카운티 자이는 노인복지주택으로, 약 2,235명의 노인들이 살고 있다. 노인들의 평균 나이는 약 76세로, 각자 노후를 위해 열심히 달려와 이제는 이 곳에 정착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들으며 살아가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eeTDT.jpg
스프링카운티 자이 사진출처=SNS

A 씨가 기흥구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받은 건 지난 11월 22일, 같은 시기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수백명의 입주자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그 후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스프링카운티 자이에 확진자가 60명 이상 나왔고, 그 확진자의 배우자 또는 접촉한 이웃 주민들까지 합하면 1,000명이 넘게 자가격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A 씨는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알아보았고, 결론은 아파트 내에 있는 사우나에 확진자가 2주일간 이용하면서 동선이 겹친 수백명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이었다.


eeeTDTF.jpg
스프링카운티 자이 내 공용 사우나 시설 사진출처=SNS

 

 A 씨는 "건설사인 GS건설이 2단지 목욕탕 하자보수를 2년간 미루다가, 11월부터 공사를 하면서 2단지 주민들까지 1단지 사우나를 이용했고, 평소 대여섯명밖에 이용할 수 없었던 1단지 목욕탕에 운영사((주)에스씨)의 조치로 15명씩 입장을 시키게 하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입주 노인들은 지금 문을 걸어 잠그고 공포에 떨고 있다. 외부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 눈에 훤하다. 저 역시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불안한 마음만 키우는 중이다요. 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도  운영사는 의무식 도시락을 강요하며 식당 앞에 줄을 길게 세우기만 할 뿐,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더욱 심각한 건, 노인주택을 관리 감독하는 용인시청도 뒷짐만 지고 있다"고 했다.

 

A 씨는 자신과 같은 동에 80대 노인분이 계신데 '80세 이상은 반드시 치료소로 가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치료소를 찾아보았지만 정작 병상이 다 차서  확진 6일차 인데도 치료소 배정을 못받아 홀로 아파서 누워계시다고 안타까워 했다. 차라리 재택치료로 전환되었으면, 비대면 의사진료라도 받고 약 처방도 받아 치료가 빨리 진행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A 씨는 "2,000명이 넘는 노인들이 반 이상 자가격리에 집단 감염이 되어 공포에 질려있는데도 이를 외면하는 GS건설과 그 운영자들, 그리고 용인시청에 더 이상의 호소도 통하지 않아 제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한전기술–남동발전, ESG 감사 역량 강화 손잡았다
  • 현대제철,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쓰는 ‘누구나 벤치’ 당진에 설치
  • 한성자동차, 인증 중고차 ‘이달의 핫딜’ 운영
  • 쿠팡, 신학기 맞아 디지털·가전 최대 70% 할인
  • 현대건설,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추가 확보
  • 업비트, 7·8월 소비자 만족도 1위… 빗썸·코인원 뒤이어
  • 롯데웰푸드, ‘빠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열어
  • 거품이 '차오른다'… 오비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 전국 편의점 상륙
  • “나만의 커피를 찾다”… 동서식품, 북촌에 ‘카누 캡슐 테일러’ 체험 매장 열어
  • 수협, 가뭄 피해 강릉 어업인에 생수 4만개 긴급 지원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노인복지주택 '스프링카운티'에 닥친 코로나19 집단감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