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4일 17시 19분 14초경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4.9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불확도) 4.9 (± 0.3)이며계기진도 최대진도 Ⅴ(제주), Ⅲ(전남), Ⅱ(경남, 광주, 전북)이었다. 지잔 발생위치는 위도: 33.09 N, 경도: 126.16 E, ± 2.4km) 발생깊이 17 km였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면서 안전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계기 진도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전남 지역에서 느끼는 계기진도 Ⅲ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이번 제주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1위에 해당한다. 그동안 제주 남부해역에서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 없어 이날 지진이 가장 큰 지진이다. 또한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역대 공동 11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주 지진은 한반도 주변 남해·서해에서 주로 발생하는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향이동단층은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단층을 뜻하며, 지진해일을 일으킬 정도의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
기상청은 애초 규모 5.0 이상 지진 발생 시 자동으로 발령하는 지진 조기경보에 따라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지진 전문분석사의 상세한 분석을 통해 규모 4.9의 지진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신길5동 지주택, 500억 횡령 의혹…조합원들 “10년 기다렸는데 빚더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장세웅)에 또다시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시위 현장 사진출처=지역주택조합 SNS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파견한 공공 변호사와 회계사 실태조사에서 최소 5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용 정황...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단독] 삼성 갤럭시폰, 이미지 파일로 원격 해킹 가능?
반고흐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기기로 사용되는 갤럭시 S25+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서 제로데이 보안 취약점(CVE-2025-21043)이 확인됐다. 제로데이 공격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을 때 그 문제의 존재 자체가 널리 공표되기도 전에 ... -
신원근 진학사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 도마에
신원근 진학사 대표가 22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질의를 받게 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신 대표는 오는 10월 14일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될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원근 진학사 대표 사진출차=SNS ... -
[단독] FDA에 이름 오른 '에이피알'… 'K-뷰티 신화'에 드리운 먹구름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메디큐브(Medicube)’로 대표되는 에이피알(APR)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디지털 감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SNS 중심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