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월 1회 미만) 대학생의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소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오히려 줄었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교육대학원 계승희 교수팀이 2021년 9∼10월 대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COVID-19로 인한 대학생의 건강행태 및 식생활 변화)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코로나-19 유행 도중 대학생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밥 빈도가 잦아졌고, 외식ㆍ음주ㆍ채소 섭취 횟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월 1회 미만) 대학생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 8.9%에서 코로나 유행 이후 21.9%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주(週) 4∼6회 외식한다’는 응답률은 15.2%에서 11.5%로 감소했다.
간식을 ‘하루 1회 이상 즐긴다’는 응답률은 코로나 유행 이전 45.5%에서, 코로나 유행 동안 47.7%로 약간 늘었다.
계 교수팀은 논문에서 “미국 대도시 거주 소비자 861명 대상 연구에서도(2021년) 코로나로 인해 변한 바람직하지 않은 식습관 중 하나로 간식 섭취 증가가 꼽혔다”며 “이는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ㆍ우울감 대처를 위해 간식에 의존했거나 외부 활동이 줄면서 TV ㆍ영상 시청 등 좌식 생활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채소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다’는 응답률은 코로나 이전엔 30.4%였으나 유행 동안엔 23.7%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학생의 배달음식ㆍ테이크아웃ㆍ간편식의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 식품구매 장소로 대형마트 이용률은 줄고, 온라인 쇼핑ㆍ배달 앱 이용률은 늘어났다. 배달음식 주문 횟수는 코로나 유행 동안 대학생 3명 중 2명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배달음식 섭취 빈도는 주 1∼3회란 응답률이 61.9%로 가장 높았다. 배달음식 이용 시 주로 이용하는 메뉴론 분식이 33.3%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한식(29.6%)ㆍ양식(17.4%)ㆍ중식(14.1%)ㆍ일식(5.6%) 순이었다. 남자 대학생은 한식(29.3%), 여자 대학생은 분식(30.1%)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계 교수팀은 논문에서 “배달음식은 음식점의 조리 환경을 직접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정확한 식재료나 위생 상태를 알 수 없다”며 “배달 과정에서 2차 오염 등 위생상ㆍ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달음식은 치킨ㆍ떡볶이ㆍ피자ㆍ짜장면ㆍ튀김 등 고열량ㆍ고지방 식품이 많아 자주 섭취하면 체중 증가ㆍ영양 불균형도 부를 수 있다.
한편 성인이 된 대학생은 부모나 보호자의 보호에서 벗어나면서 식생활 통제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잦은 결식ㆍ외식ㆍ과식ㆍ불규칙한 식사 등의 식생활 문제가 일어나기 쉬운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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